하루 버스이용 2만5천 명 한계… 메트로타운역 환승센터 대개편

버스 혼잡 해소 위해 구조 개편 계획 수립  BC 파크웨이 재배치 포함해 남측 교통동선 재구성   몰 부지 포함 장기 개발 맞춰 환승 허브 기능 강화   트랜스링크가 메트로 밴쿠버에서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메트로타운역의 환승 기능 확충에 나섰다.  트랜스링크는 최근 남쪽 버스환승센터 개선을 위한 설계·기획 전문업체를 모집하는 제안요청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정비 작업은 BC 파크웨이 재배치를 포함한 버스 환승구역 구조 개선이 핵심이다. 트랜스링크는 향후 몇 년간 이용 수요 증가에 대비해 버스 수용 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메트로타운역은 하루 평균 약 2만4,000명의 탑승객과 약 2만5,000명의 버스 이용객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연간 탑승객 수는 820만 명에 달했다. 이 역은 전체 스카이트레인 53개 역 중 두 번째로 혼잡한 역으로 분류된다. 트랜스링크는 이번 계획이 기존 역 동선과 연결돼 장기적으로는 R2 마린드라이브 급행버스의 동쪽 종점 확장과 같은 신규 노선 도입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R2 노선은 노스 밴쿠버 피브스 환승센터에서 끝나며, 장기적으로 메트로타운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설계안에는 버나비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BC 파크웨이 구간 개선도 포함된다. 기존의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통로는 베레스퍼드 스트리트 방향으로 이동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2016년 철거된 메트로타운역 보행자 육교의 대체 시설은 이번 설계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트랜스링크는 몰 운영사인 아이반호 케임브리지 및 버나비시와 보행자 안전 개선을 위한 별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완료된 메트로타운역 리뉴얼 당시 설치된 공중화장실도 재개방을 위한 개보수 공사 대상지로 지정됐다. 해당 시설은 관리비 부담으로 인해 지금까지 운영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시범 개방 후보로 선정돼 운영 재개가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메트로타운역 버스환승센터는 총 14개의 버스 정류장을 운영하고 있다. 총 8개는 몰 내부 순환도로 구간에 배치돼 있으며, 5개는 센트럴 블러버드 남쪽 인도변, 1개는 별도 장소에 설치돼 있다 앞서 2013년에 만들어진 구상도에는 남쪽 베레스퍼드 스트리트 쪽으로 새로운 도로형 버스환승센터를 설치하고, 기존 BC 파크웨이를 확장된 보행로로 대체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트랜스링크는 이번 설계가 해당 구상을 토대로 향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기초작업이라고 밝혔다. 한편 몰 부지를 포함한 메트로타운 지역 전체는 장기적으로 고밀도 개발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트랜스링크는 역과 주변 교통 허브 기능을 사전에 정비해 장기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