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작자인
판타지 여왕 다이애나 윈 존스의 마법 동화 그 세 번째 이야기!
낡은 안락의자가 사람이 되어 나타났어요!
사이먼과 마르시아, 엄마, 아빠는 낡은 안락의자를 버리고 새 의자를 사기로 했어요. 그 의자는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지금은 얼룩덜룩하고 볼품없게 되었다고 흠을 늘어놓았죠. 사이먼과 마르시아가 아기 때부터 함께 해 온 의자인데 말이에요.
그런데 낡은 안락의자가 사람이 되어 나타났어요. 축구 양말과 아빠 신발을 신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말이에요.
“음, 흠, 킁!”
이상한 소리를 내고, 음식들을 몽땅 먹어 치우고 이리저리 부딪치며 뭐든 다 부숴 놓고 집을 홀랑 불태워 버릴 뻔 했어요.
가족들은 비명을 지르고 싶었어요. “누가 의자 사람 좀 말려 줘요!”
의자 사람이 더 큰 사고를 치기 전에 원래대로 되돌려 놓아야 해요.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하죠? 의자 사람은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요? 설마, 모닥불에 불태워 버리겠다고 했던 이야기를 들은 걸까요? 오래된 물건을 함부로 버리려고 해서 지금 악몽을 꾸는 걸까요?
자, 이제부터 그 환상적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언론평>
***이 책에 쏟아진 찬사***
“다이애나 윈 존스의 작품은 큰 소리로 웃을 수 있는 유머와 풍부한 마법적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대체 세계를 특징으로 한다. 하지만 그와 함께 대단한 진지함 그리고 기발한 구성으로 독자들을 기대와 두려움에 빠뜨리는 긴박감이 담겨 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다이애나 윈 존스의 익살맞은 재치와 활기 넘치는 상상력은 빠르게 전개되면서 쉽게 읽히고 큰 웃음이 나는 이야기들로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출판사 리뷰>
다이애나 윈 존스가 전하는 또 하나의 마법 이야기
판타지의 대가 J.R.R. 톨킨의 제자이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탄생시킨 작가 다이애나 윈 존스가 기발하면서도 교훈적인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이 책은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가 강력 추천한 <이어위그와 마녀>와 <네 명의 할머니> 뒤를 이은 세 번째 마법 동화입니다. 모닥불에 태워 버리려고 했던 낡은 안락의자가 의자 사람이 되어 일으키는 사건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삽화는 다이애나 윈 존스가 자기 작품에 그림을 그려 준 전 세계의 삽화가 중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사타케 미호가 그렸습니다.
낡았지만 소중한 물건에 대해 생각해 보기
“이걸 버리다니요, 무슨 소리예요! 이 의자엔 숨결이 깃들어 있다고요!”
“너무 낡았잖아요. 처음 살 때부터 새것이 아니었어요. 이젠 훨씬 좋은 의자를 살 능력도 있는 걸요.”
여러분은 오래된 물건을 어떻게 하나요?
혹시 새것만 좋아해서 멀쩡한 물건들을 처박아 두거나 너무 쉽게 쓰레기통에 버리고 있지는 않나요? 세상에는 많은 물건들이 넘쳐 나죠. 텔레비전에서는 날마다 새로운 물건들을 광고하고요. 그래서 눈길이 자꾸만 새것으로 향하지 않나요?
이 책에 등장하는 사이먼과 마르시아, 엄마, 아빠도 낡은 안락의자를 버리고 새 의자를 사기로 했어요. 그 의자는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지금은 얼룩덜룩하고 볼품없게 되었다고 흠을 늘어놓았죠. 사이먼과 마르시아가 아기 때부터 함께 해 온 의자인데 말이에요.
그 의자가 갑자기 사람이 되어 나타났어요. 제멋대로에 수다쟁이, 그리고 사고뭉치인 의자 사람으로 말이에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물건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답니다. 우리가 한 뼘씩 자랄 때마다 물건은 낡아지겠지만, 그만큼 우리의 손때와 추억이 묻어 꼭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질지도 몰라요. 물건을 처음 가졌을 때의 설렘을 간직한 채 소중히 다루어 보세요.
시간이 흘러 그 물건이 닳아진다고 해도 함부로 버리지는 못할 거예요. 쓰레기통이 아닌, 보물 상자에 넣고 싶은 나만의 보물이 될 테니까요.
여러분에게도 그런 오래된 물건이 있나요?
<차례>
<본문>
<저자 소개>
글 다이애나 윈 존스(Diana Wynne Jones)
1934년 영국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에서 J. R. R. 톨킨의 제자로 공부했다. 결혼 후 세 명의 아이를 기르면서 판타지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마법을 사용하는 독창적인 판타지로 영국을 대표하는 판타지 작가로 불린다.
작품으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대마법사 크레스먼시》, 《시간 마을의 전설》, 《마리아 아줌마》, 《일곱 명의 마법사》, 《네 명의 할머니》 등이 있고, 《이어위그와 마녀》를 마지막으로 2011년 세상을 떠났다.
그림 사타케 미호
일본 도야마 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에서 미술과 디자인을 공부하고 졸업 후 도쿄로 옮겨 가 삽화가로 일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SF, 판타지, 어린이책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삽화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어위그와 마녀》, 《네 명의 할머니》를 포함하여, 일본에서 발간되는 다이애나 윈 존스의 작품은 도맡아 그림 그렸다. 그와 동시에 다이애나 윈 존스가 자기 작품에 그림을 그려 준 전 세계 삽화가 중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꼽힌다. 이 외에도 쥘 베른, 허버트 조지 웰스, 에드거 앨런 포 등 유명 작가의 작품에 삽화가로 참여했다.
옮김 윤영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고고미술사학과를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이어위그와 마녀》, 《살아남은 자들1부: 1-6권》, 《살아남은 자들2부: 1-3권》, 《좀비 아이1-2권》, 《암호클럽 11: 전설의 황금 동굴 탐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