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가 정년퇴직하고
집에서 놀아보니 지겨워 미칠 지경이라서
택시운전을 했다 그리고 노는 시간에는
동네 음악학원에서 드럼을 배웠다
박자에 맞춰서 뚜드리니
마치 지가 폭풍같은 사나이라도 된 기분이 너무 좋아서
점점 빨려들어갔다
틈만나면 둥둥탁 둥둥탁~ 하면서 아무거나 두드렸다
어느날 중년의 여자손님을 태웠다
신호가 걸릴때마다 핸들에서 손을 떼고
손바닥으로 허벅지를 탁탁탁~ 뚜드렸다
자기도 모르게 어깨도 움찔움찔~ 거렸다
한참을 달리는데
어디선가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면서
차를 옆으로 세워라고 한다
나? 내가 왜? 왜저러지? 하면서 차를 세웠더니
경찰이 차문을 연다
그때 뒷자리에서 중년여자손님이 고함을 지른다
(저 짐승같은 새끼가 운전하면서 계속 자위행위를 했어요
굉장히 무섭고 불쾌해서 동생에게 문자보내서 신고해달랬어요 성추행범으로 체포해주세요!!)
착하게 살았고 음악학원과 주변사람들의 증언으로 혐의를 벗었지만 그후 두번 다시 드럼을 안 쳤다고 한다
그글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손바닥으로 허벅지를 뚜드려 보면서 뒤에서 그거 하는거 처럼 보일까 관찰하는 나를 보았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죠?
오늘도 많이 웃는 하루보내세요^^
첫댓글
저도 악기 다루는 걸 하나 배운다면
꼭 드럼을 배우고 싶었는데 이제는 늦었겠지요.
운전 할 때 드럼 치는 흉내를 내면 어떤 모습인지 실습하고 싶어집니다..
중년 아지매 어디서 그런모습을 보았는지 궁금하네요
정확하게 보고 신고를 해야지 그러시면 않됩니다
그리고 남의 생활을 너무 간섭하시는거 같습니다~
저도 드럼 배우고 싶습니다~~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앉은 것이 아니라면
기사님의 특수부위까지 다 보일텐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