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는 다락방 모임을 쉬어갔다.
이후 모임이 있는 날이다.
이옥순 씨가 준비했던 명절 선물을 뒤늦게라도 전하기로 했다.
박영미 권사님과 인사하며 선물 건넸다.
“이게 뭐예요?”
“선물이요.”
“나 주는 거예요?”
“네”
“옥순 이모가 추석 때 드리려고 했는데 이제야 전하게 됐어요.”
“옥순 씨 고마워요. 잘 쓸게요.”
“네”
“매번 받기만 해서 어떡하나?”
“옥순 이모 마음이니 부담 없이 받아 주시면 좋겠어요.”
선물을 준비하게 된 이유를 더하여 설명해 드렸다.
박영미 권사님은 이옥순 씨에게 김을 내어 주셨다.
소박한 선물에 마음이 더해져 명절 선물이 오간다.
구역 예배를 마치며 박영미 권사님이 한 분 한 분 마음 담아 기도해 주신다.
“옥순 성도에게 마음의 편안함을. 다연 선생님은 옥순 씨를 잘 섬기고, 더불어 살 수 있게 돕기를…”
권사님 기도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직원도 감사 기도를 드렸다.
식사 후에는 커피 타임을 가졌다.
이옥순 씨가 차가운 음료 마시고 평소와 다르게 몸을 떨며 힘들어하셨다.
입술 색이 금세 파란색으로 변했다.
김성심 권사님이 이옥순 씨가 힘들어하는 걸 알아차리고 곁에 오셨다.
“옥순 씨 추워요? 많이 힘든 것 같아. 안아주면 괜찮으려나?”
김성심 권사님이 이옥순 씨 뒤에서 따뜻하게 안아주셨다. 체온을 나눴다.
집 가는 길에는 늘 바래다주시는 문지숙 집사님께 선물 전했다.
이옥순 씨의 마음이 잘 전해졌길 바란다.
추석을 구실로 감사했던 분들에게 마음을 전한다.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이다연
명절은 마음 나누기 좋은 구실이죠.
잊지않고 잘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네요. 한상명.
명절은 좋은 구실이지요.
추석에 인사 주고 받는 풍경이 정겹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