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주가 지났구나!!!
어린 너를 공항에서 배웅하고 돌아오는길이 정말 표현못할만치 이상한 기분이였는데, 걱정과 모든 두려움을 뒤로하고 다시 만날 날이 얼마남지 않았구나. 길지 않은 시간이였지만 처음 해보는 경험들이라 너도 엄마아빠도 조금은 힘들었던것 같다.
전화너머로 들리는 너의울음섞인 목소리를 들을때마다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를정도로 불안하더구나. 믿을만한 학교와 믿을만한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마음 한편으로는 믿음이 있었지만, 엄마아빠가 어린너에게 가까이서 못해주는 것이 너무 안타깝더구나. 하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것 같아서 지금은 보람으로 다가온단다. 어제는 네가 너무 밝은 모습으로 농담도 하고 식구들 안부도 묻는 여유를 보여줘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단다. 역시 우리딸 혜은이였어....엄마 아빠는 너의 그런모습이 보고 싶었고 그렇게 해줄거라 믿었거든..ㅎㅎ
낯설은 곳으로 향하는 비행기안에서 본 엄마아빠의 편지글처럼 너의마음가짐을 다시한번 생각해본 시간이였다고 지난한달을 평가하고 싶구나. 모쪼록 남은시간 충실히 보내고 건강하게 다시 볼때까지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한다.
아,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거기계시는 어른들과 언니 오빠들에게 정중히 인사하고 돌아오는것 잊지 말거라..
첫댓글 혜은이가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너무 의젓해서 제가 학년을 착각할 정도랍니다. 오늘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혜은이가 오늘따라 더욱 더 대견하게 보입니다. 부모님의 정성과 사랑 그 이상으로 바르고 착하게 잘 성장할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