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콜롬비아 자동차시장, 2016년 대비 0.6% 증가 예상 -
- 부가가치세 증가로 인해, 구매 심리 위축 -
□ 콜롬비아 자동차시장 판매 동향
ㅇ 2017년 콜롬비아 자동차시장은 전년대비 0.6%의 판매 증가 예상
- 콜롬비아 전국상인연맹(FENALCO)은 2017년 자동차 판매량을 전년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1~2월 판매량 증가로 올해 25만 5000대로 전년대비 0.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
콜롬비아의 연도별 자동차 판매대수 추이
자료원: 전국상인연맹(FENALCO)
ㅇ 기업별 판매 동향
- 지난 2016년 쉐보레(23.7%)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르노(20.1%), 기아(10.4%), 닛산(7.2%), 마쓰다(7.2%), 포드(6.3%) 등이 뒤를 이었음. 현대 자동차는 2.4% 점유율로 10위에 머무름. 체리(CHERRY)와 닷지(DODGE)의 경우 44%와 35.1%의 큰 폭으로 감소해 순위권에서 벗어남.
기업별 시장점유율
자료원: 콜롬비아 자동차 협회(ANDEMOS)
ㅇ 차종별 판매 동향
- 차종별로는 승용차 8%,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8%, 상업용 트럭 및 택시 34%, 밴 27%가 각각 감소해 2015년 대비 전체 판매량의 11%가 감소함.
- 2017년 1월 기준 가장 큰 판매 증가율을 보인 소규모 트럭의 경우 도요타가 전체 판매 중 45%를 차지했음. 그 뒤를 이어 기아가 1610대(37.8% 성장)를 판매해 닛산을 제치고 2위를 기록함.
차종별 판매추이
자료원: 전국 상인 연맹(FENALCO)
ㅇ 모델별 판매 순위
- 모델별 가장 큰 판매를 기록한 승용차는 1만4134대 판매로 쉐보레(Chevrolet)사의 스파크(Spark)가 1위를 기록, 소형 트럭에서는 닛산의 프론티어가 2918대로 가장 큰 판매를 기록함.
-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에서도 쉐보레 트랙커가 6819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 기아에 스포티지가 3448대의 판매로 그 뒤를 이음.
모델 및 차종별 판매량 Top 10 모델
자료원: 콜롬비아 언론 매체(El Espectador)
□ 2016년 콜롬비아 차량 수입 동향(HS Code 8703)
ㅇ 콜롬비아의 완성차 수입 추이
- 통합 대외 무역 시스템(SICEX)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콜롬비아 자동차 수입액은 총 19억8200만 달러로, 전년(24억1100만 달러)보다 4억3000만 달러가(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콜롬비아 연도별 자동차 수입추이(HS Code 8703)
자료원: SICEX
- 2016년 콜롬비아의 자동차 수입액 감소는 2016년 달러 대비 콜롬비아 페소 환율 평가절하에 따른 것으로 해석됨. 2014년 12월 대비 2015년에는 32%의 콜롬비아 페소 환율 평가절하, 2014년 대비 2016년은 25%의 환율 평가절하(2014년 12월 기준 1달러당 2392콜롬비아 페소, 2015년에는 3149콜롬비아 페소, 2016년에는 3000콜롬비아 페소)를 기록했음.
- 자동차 수입업체들이 수입량을 줄여 2014년부터 꾸준히 수입이 감소했고 이로 인해 판매가 감소함. 2017년에는 새로 적용된 부가가치세 인상(16% → 19%)으로 인한 구매자들의 구매 심리 위축으로 판매 감소가 예상됐으나, 일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에는 유가 상승 및 콜롬비아 페소 환율 평가절상으로 판매량이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
ㅇ 한-콜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관세 변화
- 2016년 7월 15일 이후 발효된 한-콜롬비아 FTA로 인해 완성차(HS Code 8703)의 관세율이 향후 10년간 줄어 들어 2025년에는 관세율 0%로 한국산 자동차 수입 가능
한국산 자동차 수입 관세율 추이(HS Code 8703)
자료원: 한–콜 FTA
□ 2016년 콜롬비아 자동차 시장 주요 이슈
ㅇ 전기·하이브리드 차량
- 2016년까지 다양한 혜택(관세 0%, 부가가치세 5%, 자동차 휴일제 제외)을 가졌던 전기·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2016년 동안 865대[전기(489대), 하이브리드(376대)]의 판매를 기록했음.
- 이 제품의 2017년 관세는 미정이나, 콜롬비아 정부에서는 친환경 차량의 수요를 증가를 위해 낮은 관세 지정 및 차량 구매 지원금 정책 진행 예상
콜롬비아 내 판매 중인 전기·하이브리드 차량 모델
자료원: 콜롬비아 언론 매체 (El Tiempo)
ㅇ 현대 자동차의 콜롬비아 시장 복귀
- 2016년까지 구 판매대행업체 마토스(Mattos)사와의 문제로 판매 정지까지 갔던 현대 자동차는 2017년 신규 판매업체인 네오코프(Neocorp)사와 함께 콜롬비아 시장에 복귀. 2017년부터 I20 및 Elantra와 같은 모델의 판매를 시작으로 2017년 2월까지 1000대가 넘는 자동차 판매 기록
- 2017년 판매 목표는 시장 점유율 6.7%에 해당하는 1만6000대라고 밝히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및 구매 지원금 정책 지원 예정
ㅇ 최고급 자동차시장
- 최고급 자동차시장 점유율에서 항상 1위를 차지해왔던 BMW가 2017년 1월에는 180대 판매로 2위로 밀려나면서, Mercedez Benz에 1위를 빼앗겼고, 그 뒤를 Volvo가 69대로 3위를, Audi가 63대로 4위를 기록
- 최고급 자동차시장 판매 관계자들은 부가가치세 인상으로 인해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적극적인 전략으로 판매 증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힘.
□ 시사점 및 전망
ㅇ 현재 부가가치세 상승 및 지속된 콜롬비아 페소 평가절하로 기업과 소비자들을 심리 위축된 상태로,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음.
- 그러나 자동차 기업들은 신차를 출시를 통한 새로운 사양과 디자인을 제시, 가격경쟁력 강화 및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2017년에는 실적 향상 기대
ㅇ 2017년에는 국제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큰 반등은 어렵겠지만, 콜롬비아 자동차 시장은 자동차 기업들의 차량 구매 지원금 정책, 유가 상승 및 콜롬비아 페소 안정화로 2016년보다는 판매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
- 또한 콜롬비아 정부가 진행할 신규 고속도로 설립, 거리 보수 및 확대, 등 다양한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ㅇ 콜롬비아 자동차협회(ANDEMOS)는 이러한 여건을 반영해 2017년 자동차 전체 판매량이 2016년 대비 0.6%가 늘어날 것으로전망했지만 경제 활성화로 인해 최대 3% 성장까지 기대하고 있음.
ㅇ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환율 문제로 우리 기업들에 콜롬비아 시장진출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나, 경기회복으로 콜롬비아 자동차 시장의 수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콜롬비아 자동차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 사료됨.
ㅇ 한국 자동차 기업은 주요 제품인 승용차뿐만 아니라 소형트럭, 픽업트럭과 같이 점유율 상승이 지속하는 제품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 콜롬비아 도로 사정에 잘 맞는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차량의 증가가 예상되는 바, 이와 같은 틈새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필요
ㅇ 또한 콜롬비아 정부에서 많은 관심이 있는 친환경 전기차 시장이나, 연료소비가 적은 하이브리드차 시장에도 우리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 사료됨.
자료원: 콜롬비아 자동차협회(ANDEMOS), 전국 상인 연맹(FENALCO), SICEX, 통계청(DANE), 각종 콜롬비아 언론 매체(El Tiempo, El Espectador, Dinero),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