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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금지'에 '금서'까지… 지금 미국 현지 일본인 여성들 위기감 / 11/21(목) / 현대 비즈니스
접전 예상을 뒤엎고 도널드 트럼프의 압승으로 끝난 미국 대선. 여성과 성적·인종적 마이너리티의 인권을 위협하는 언행을 반복해온 트럼프의 당선에 SNS에는 현지에서 사는 여성과 마이너리티의 불안한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국에서 마이너리티에 관한 그림책 등의 아동서의 「금서」라고 하는 놀라운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 미국 금서의 현황을 정리한 서적[그림책 전쟁] 금서되는 미국의 미래'(2025년 1월 28일 발매)의 저자인 뉴욕에 거주하는 작가 도모토 가오루 씨가 애프터 트럼프의 미국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함께 금서 문제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 황당한 각료인사 전미 아연실색
이것을 쓰고 있는 지금, 11월 5일의 미국 대통령 선거로부터 불과 10일째. 하루가 다르게 너무 많은 일이 벌어져 여성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되기로 했던 카말라 해리스의 낙선에 충격을 받은 것이 훨씬 전인 것 같다. 지금은 미국이 앞으로 4년간 얼마나 무너질지를 멍하니 생각하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가 새 행정부의 법무장관에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을 지명한 순간은 그야말로 미국 전역이 아연실색했다. 게이츠는 미성년 여자아이들과 성관계를 했다는 이유로 하원 윤리위원회에 수사를 받던 인물이다. 결제는 캐시 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인간에게 나라의 사법을 맡기는 것인가.
다른 각료 인선도 그 황당함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신설의 정부 효율화성의 톱에 정치 경험이 없는 엘론·마스크. 두말할 것도 없이 테슬라, 스페이스X의 CEO이자 트위터를 인수해 'X'로 삼은 것으로도 알려져 선거 전에는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거금을 뿌리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에게는 반백신파로 코로나는 백인과 흑인을 타깃으로 만들어지며 유대계와 중국인은 걸리지 않는다는 음모론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이스라엘 대사에게는 팔레스타인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국방장관에는 보수언론 폭스뉴스의 진행자로 군 전투요원에게 여성은 불필요하다고 단언하는 극우 크리스천 피트 헤그제스.
애초 트럼프 자신이 최소 26명의 여성으로부터 성적 괴롭힘이나 성폭력으로 고발당한 인물이다.
고급 백화점 탈의실에서 강간당한 여성. US오픈 프라이빗 박스석에서 '목에 혀를 밀어넣고' '엉덩이, 가슴, 등, 모든 곳을 꿰뚫은' 여성. 트럼프가 미스 틴 USA 컨텐스트 탈의실에 주섬주섬 들어갔을 때 옷을 갈아입기 위해 반나체였던 소녀들은 아직 15~16세였다.
더욱이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직전 불륜 상대 성인영화 스타에게 입막음료를 지불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부정하게 회계처리한 것을 둘러싼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34건에 이르는 죄목은 배심원들에 의해 모두 중죄로 인정되고 있다. 형량은 11월 후반에 나올 예정이다(※).
※ 편집부 주 : 검찰은 지난 19일 트럼프 측이 요구하는 형량 선고 연기에 동의할 뜻을 나타냈다. 재판부는 아직 판단을 내리지 않았지만 형량 선고는 대통령 임기가 끝난 뒤까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트럼프는 중범죄자이면서도 대선 출마를 계속해 당선되고 만 것이다. 78세로 고령이면서 대통령에 재당선한 지금, 형무소는 면하지 않을까 하는 식자도 많지만, 그 불륜의 시기, 아내 멜라니아는 트럼프의 막내, 배런을 임신중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 '낙태금지'로 사망자도 불안만 가득한 정책
인사뿐 아니라 정책에 대한 불안감도 무수히 있다.
트럼프가 집권 1기에 미 연방대법관에 보수파를 많이 지명한 영향으로 2022년 대법원이 인공임신중절을 헌법상 권리로 인정하는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 판단을 내린 것은 알려진 바이지만(그때 트럼프는 '신의 결단'이라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말하고 대법원의 재정은 자신의 공적이라는 코멘트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낙태 규제가 여러 주로 확산되고 있다.
엄격한 규제 중 하나가 '하트비트법'(태아의 심음이 확인되는 임신 6주차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이다. 6주차가 지나도록 여성 스스로 임신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질적인 낙태 금지로 알려져 있다.
모체의 건강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는 예외로 하고 있지만, 그 정의가 모호하기 때문에 의사가 아슬아슬하게 시술을 거부하여 모체의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한 경우도 있다(참고: 「중절제한법으로 처치 지연 여성 사망 미국 조지아주」시사닷컴). 비슷한 사례가 나올 것을 내다보고 재미 여성들은 SNS상에서 앞으로 도미할 여성은 각 주의 낙태법을 확인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 트럼프는 지난 입후보 때보다 끝없이 '오바마케어 폐지'를 호소하면서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다. 모두 보험제도가 없는 미국은 의료보험 미가입자가 많아 의료보험에 들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제는 자신도 ACA(오바마케어의 정식 명칭 'Affordable Care Act'의 약자) 가입자이면서도 이를 깨닫지 못한 채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번에 만에 하나라도 오바마케어가 폐지되면 이들 역시 의료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선거전 내내 트럼프가 반복해온 무비자 이민(이른바 불법 이민)의 '대량 강제 송환'도 불안을 넘어선 공포를 확산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1,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무비자 이민 가운데는 미국에 10년, 20년 살고 일하고 납세하며 결혼해 아이를 키우는 사람도 많다. 트럼프 행정부 1기로 이뤄진 이민가족의 이산은 이번에도 일어날 것인가. 부모만 강제 송환되고 부모와 재회하지 못하는 자녀가 아직도 1,000명 이상이나 존재한다.
자녀의 시기에 부모를 따라 또는 단신으로 도미하여 체류자격 없이 미국에서 자란 젊은이들에게 진학, 취업의 길을 열어주는 구제조치로서 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의 약자)가 있다. 오바마 정권하의 2012년에 도입된 제도로, 이것에 의해 지금은 많은 젊은이가 미국 사회의 일원이 되고 있다. 그러나 영주권이 없는 이들도 트럼프의 '대량 강제 송환' 대상이 될 수 있다. 더욱이 트럼프는 시민권을 취득(귀화)한 사람이라도 과거 행적에 따라 시민권 박탈을 자행하고 있다.
트럼프가 입을 열수록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다.
◇ 교육부 폐지 의심과 금서
트럼프는 교육부의 폐지도 계속 주창하고 있다(※). 이유는 '부적절한 인종, 성, 정치에 관한 자료(책을 포함)로 젊은이를 교화하고 있다' 이다. 교육부는 일본 문부과학성에 해당하는 연방기관이지만 미국은 주의 독립성이 높고 현재도 교육에 대한 주법이 있어 어느 주에 사느냐에 따라 아이가 받는 교육은 놀랄 만큼 달라진다.
※ 지난 19일 트럼프는
그 한 예가 금서다. 최근 몇 년간 미국 각지의 보수적인 지역에서 학교 도서실이나 교실에서 특정 책을 배제하는 금서가 진행되고 있다(※). 금서 대상은 처음에는 흑인사에 얽힌 것이었다. 백인 부모가 "학교에서 노예제도에 대해 배운 우리 아이가 '우리는 나쁜 사람이야?' 라고 죄책감을 느꼈다" 고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원주민 라틴계 아시아계 등 인종민족 마이너리티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것은 분단을 초래한다며 역시 배제의 대상이 됐다.
※ 필자주 : 플로리다 등 보수적인 주는 주법에 의한 금서를 시작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학군」단위. 뉴욕 등 리버럴이라고 생각되고 있는 주에도 보수적인 지역은 있어, 극히 적은 학군에서는 금서가 일어나고 있다.
마조리티에게 시달리다 오랜 세월 그것을 극복하려 했던 마이너리티의 이야기를 마조리티가 상처받고 분단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아이가 읽지 못하게 한다는 논리는 과연 성립될 것인가.
◇ 아시아계 '(눈꼬리가)치켜올라간 눈' 긍정하는 그림책이 금서로
금서가 된 것 중에는 아시아계 작가 조애나 호가 그림책 'Eyes That Kiss in the Corners'(눈가로 키스하는 눈, 2022년 발매)가 있다. 아시아계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반 친구인 백인이나 흑인 여자아이들의 또렷이 큰 눈은 귀엽지만 내 눈은 그렇지 않다, 내 눈은 애정이 가득한 엄마나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거기에는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가 있다고 말하는 이야기다.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는, 아직도 눈초리를 손가락으로 치켜올리는 제스처로 놀림을 받는 일이 있다. 근년은 그 순간이 스마트폰에 의해서 촬영되어 SNS에 포스트 되어 비난받는다. 그럼에도 푸르고 큰 눈과 긴 속눈썹이 아름답고, 홑겹이고 가는 눈은 아름답지 않다는 미의 기준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시아계의, 특히 여자아이들을 향한 이러한 그림책이 그려진다. 이를 금서로 삼는 이유는 역시 괴롭히는 쪽인 마조리티가 나쁜 아이라는 비난을 받을까봐 두려워서다. 이 그림책은 아시아계의 긍정적인 묘사만으로 구성되어, 억압의 장면 따위는 없고, 백인을 비난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 아이들의 자존심이 빼앗겨 버리다
같은 일이 LGBTQ+를 그린 그림책에도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트랜스젠더를 주인공으로 하는 그림책은 금서 추진파에게 발견되면 거의 반드시 금서가 된다. 이는 미국에 깊이 뿌리내리는 기독교 문화에서 온 것으로, 트랜스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트랜스의 아이가 주인공인 그림책은 여러 권 출판되고 있지만 그림책은 유아가 대상이며 당연히 연애나 성애는 등장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When Aidan Became a Brother」(에이단이 오빠가 되었을 때, 2019년 발매)라는 그림책은, 여자아이로 태어나, 핑크의 원피스나 인형을 사들여 자라나는 작은 아이가 어느새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해, 이윽고 「나는 스커트가 아니라, 바지를 입고 싶어!」라고 깨닫는다. 그것을 알게 된 부모는 갈등하지만, 이윽고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야기다.
아시아계의 눈 이야기도, 트랜스 유아 이야기도 당사자인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이야기다. 자신의 모습을 그림책 속에서 찾고, 자신만이 아님을 알게 되는 안도와 공감에 의해 자존감이 길러진다. 다른 아이들에게도 자신과는 다른 사람들이 있음을 배울 기회가 된다.
전미 각지에서 금서를 활발히 진행시키고 있는 것은 「자유를 찾는 엄마들」이라고 자칭하는 그룹이다. 이들이 요구하는 자유란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부모가 자녀교육법을 택할 수 있는 자유다. 따라서 트럼프에 의한 교육부 폐지를 환영한다. 그들은 인종 민족/종교 소수자 아이들, 성소수자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랄 자유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것이 트럼프가 원하는 미국이다. 그러나 나는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아시아계라고 하는 인종 민족 마이너리티로서, 이민으로서,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트럼프에게 굴복할 수는 없다. 그러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색하는 날들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도모토 카오루(라이터)
https://news.yahoo.co.jp/articles/25a72d5d1dcd411bab1d3074dd849cb425ce7789?page=1
「中絶禁止」に「禁書」まで…いまのアメリカに現地の日本人女性が抱く危機感
11/21(木) 8:04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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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ビジネス
ドナルド・トランプ次期大統領〔PHOTO〕Getty Images
接戦の予想を覆し、ドナルド・トランプの圧勝に終わった米大統領選。女性や性的・人種的マイノリティの人権をおびやかす言動を繰り返してきたトランプの当選に、SNSには現地で暮らす女性やマイノリティの不安の声が広がっている。
【写真】アジア系の「吊り目」を肯定する絵本が禁書になっていた…
そんななか、アメリカでマイノリティに関する絵本などの児童書の「禁書」という驚くべき現象が起きていることをご存じだろうか。アメリカの禁書の現状をまとめた書籍『絵本戦争 禁書されるアメリカの未来』(2025年1月28日発売)の著者である、ニューヨーク在住のライター・堂本かおるさんに、アフター・トランプのアメリカに対する率直な思いとともに、禁書問題について綴ってもらった。
トンデモ閣僚人事に全米唖然
マット・ゲイツ元下院議員〔PHOTO〕Getty Images
これを書いている今、11月5日のアメリカ大統領選からわずか10日目。日々あまりにも多くのことが起こり、女性初の米国大統領となるはずだったカマラ・ハリスの落選にショックを受けたのが、はるか以前のように感じる。今はアメリカがこれからの4年間でどれほど崩壊するのかをぼんやりと考えている状態だ。
トランプが新政権の司法長官にマット・ゲイツ元下院議員を指名した瞬間は、まさに全米が唖然とした。ゲイツは未成年の女の子たちとセックスをしたとして下院の倫理委員会に捜査されていた人物だ。支払いにはキャッシュアプリを使ったと言われている。そんな人間に国の司法を委ねるのか。
他の閣僚の人選も、その荒唐無稽さをどう説明すればいいのか。
新設の政府効率化省のトップに政治経験のないイーロン・マスク。言うまでもなくテスラ、スペースXのCEOであり、ツイッターを買収して「X」としたことでも知られ、選挙前にはトランプ支持者に大金をばら撒いている。保健福祉省の長官には反ワクチン派で、「コロナは白人と黒人をターゲットに作られ、ユダヤ系と中国人は罹らない」と言う陰謀論者のロバート・F・ケネディJr.。イスラエル大使には「パレスチナ人など存在しない」と発言したマイク・ハッカビー元アーカンソー州知事。国防長官には保守メディア、フォックスニュースの司会者で、「軍の戦闘要員に女性は不要」と言い切る極右クリスチャンのピート・ヘグゼス。
そもそもトランプ自身が、少なくとも26人の女性から性的ハラスメントや性的暴行により告発された人物だ。
高級デパートの更衣室でレイプされた女性。全米オープンのプライベートボックス席で「喉に舌を押し入れられ」「お尻、胸、背中、あらゆるところをまさぐられた」女性。トランプがミス・ティーン・USAコンテンストの更衣室にズカズカと入り込んだ時、着替えのために半裸だった少女たちはまだ15~16歳だった。
さらにトランプは、2016年の大統領選の直前に不倫相手のアダルト映画スターに口止め料を支払い、そのことを隠すために不正に会計処理したことをめぐる事件で有罪判決を受けており、34件にもおよぶ罪状は、陪審員によってすべて「重罪」と認定されている。量刑は11月後半に出る予定だ(※)。
※編集部注:検察は今月19日、トランプ側が求める量刑言い渡しの延期に同意する意向を示した。裁判所はまだ判断を示していないが、量刑の言い渡しは大統領任期の終了後まで行われない可能性が高いと見られている。
つまりトランプは重罪犯でありながら大統領選への立候補を続け、当選してしまったのだ。78歳と高齢であり、かつ大統領に再度の当選を果たした今、刑務所は免れるのではないかとする識者も多いが、その不倫の時期、妻メラニアはトランプの末子、バロンを妊娠中だったとされている。
「中絶禁止」で死亡者も…不安だらけの政策
人事だけでなく、政策への不安も無数にある。
トランプが政権1期目に米連邦最高裁判事に保守派を多く指名した影響で、2022年に最高裁が人工妊娠中絶を憲法上の権利と認める1973年の「ロー対ウェイド判決」を覆す判断を下したことは知られているところだが(その際、トランプは「神の決断」とFOXニュースのインタビューで述べ、最高裁の裁定は自らの功績であるというコメントも発表している)、その後、中絶の規制がさまざまな州に広がっている。
厳しい規制の一つが「ハートビート法」(胎児の心音が確認される妊娠6週目以降の中絶を禁止する法案)だ。6週目を過ぎても女性自身が妊娠に気づかないケースが多いため、実質的な中絶禁止だといわれている。
母体の健康が深刻な危険にさらされている場合は例外とされているが、その定義が曖昧なため医師がギリギリまで施術を拒み、母体の容体が悪化して亡くなってしまったケースもある(参考:「中絶制限法で処置遅れ女性死亡 米ジョージア州」時事ドットコム)。同様のケースが出ることを見越し、在米の女性たちはSNS上で、「今後、渡米する女性は各州の中絶法を確認して」と警告を発している。
また、トランプは前回の立候補時より延々と「オバマケア廃止」を訴えながら、未だに成せていない。皆保険制度を持たないアメリカは医療保険未加入者が多く、医療にかかれない人が多かった。今では自身もACA(オバマケアの正式名称「Affordable Care Act」の略)加入者でありながら、それに気付かないままトランプを支持する人も多かった。今回、万が一にもオバマケ廃止となれば、彼らもまた医療を受けられない事態になりかねない。
選挙戦中からトランプが繰り返してきた、ビザなし移民(いわゆる不法移民)の「大量強制送還」も、不安を超えた恐怖を拡散している。全米に1,100万人と見積もられているビザなし移民の中には、アメリカに10年、20年と暮らし、働き、納税し、結婚して子供を育てている人も多い。トランプ政権第1期で行われた移民家族の離散は今回も起こるのか。親だけが強制送還され、親と再会できない子供が今もまだ1,000人以上も存在する。
子供の時期に親に連れられ、または単身で渡米し、滞在資格を持たないままアメリカで育った若者に進学、就職の道を開く救済措置として、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の略)がある。オバマ政権下の2012年に導入された制度で、これにより今では多くの若者がアメリカ社会の一員となっている。しかし永住権を持たない彼らもトランプの「大量強制送還」の対象になり得る。さらにトランプは市民権を取得(帰化)した者であっても、過去の行状によって市民権剥奪を行うとしている。
トランプが口を開けば開くほど、不安に苛まれる人が増えていくのだ。
危ぶまれる「教育省廃止」と「禁書」
トランプは教育省の廃止も唱え続けている(※)。理由は「不適切な人種、性、政治に関する資料(本を含む)で若者を教化している」だ。教育省は日本の文部科学省に相当する連邦機関だが、アメリカは州の独立性が高く、現在も教育についての州法があり、どの州に住むかで子供が受ける教育は驚くほど変わってくる。
※今月19日、トランプは
その一例が、禁書だ。ここ数年、アメリカ各地の保守的な地域で学校の図書室や教室から特定の本を排除する禁書が進んでいる(※)。禁書の対象は、最初は黒人史にまつわるものだった。白人の親が「学校で奴隷制度について学んだ我が子が『私たちは悪い人なの?』と罪悪感を抱いた」と言い始めたのだった。以後、先住民、ラテン系、アジア系など人種民族マイノリティの歴史や文化を教えることは「分断を招く」と、やはり排除の対象となった。
※筆者注:フロリダなど保守的な州は州法による禁書を始めているが、基本的には「学区」単位。ニューヨークなどリベラルと思われている州にも保守的なエリアはあり、ごくわずかの学区では禁書が起こっている。
マジョリティに虐げられ、長年にわたってそれを乗り越えようとしてきたマイノリティの物語を、マジョリティが傷付き、分断を招くという理由により子供に読ませないという論理は果たして成り立つのか。
アジア系の「吊り目」を肯定する絵本が禁書に
禁書になったものの中には、アジア系の作家ジョアナ・ホーによる絵本『Eyes That Kiss in the Corners』(目じりでキスをする目、2022年発売)がある。アジア系の小学生の女の子が、クラスメートの白人や黒人の女の子たちのぱっちりと大きな目は可愛いけれど、私の目はそうじゃない、私の目は愛情たっぷりのお母さんやおばあちゃんから引き継いだもので、そこにはアジアの歴史と文化があると語る物語だ。
アメリカに暮らすアジア系は、いまだに目じりを指で吊り上げるジェスチャーでからかわれることがある。近年はその瞬間がスマホによって撮影されてSNSにポストされ、非難される。それでも青く大きな目と長いまつ毛が美しく、一重で細い目は美しくないとする美の基準は無くならない。
だからこそアジア系の、特に女の子たちに向けてのこうした絵本が描かれる。これを禁書とする理由は、やはり虐める側であるマジョリティが「悪い子」と非難されるのを恐れてのことだ。この絵本はアジア系のポジティブな描写のみで構成され、虐めのシーンなどなく、白人を非難するものではないにもかかわらず。
子どもたちの自尊心が奪われてしまう
『When Aidan Became a Brother』の表紙
同じことがLGBTQ+を描いた絵本にも起こっており、特にトランスジェンダーを主人公とする絵本は禁書推進派に見つかるとほぼ必ずに禁書となる。これはアメリカに深く根付くキリスト教の文化から来ており、トランスの存在自体を認めないのだ。
トランスの子供が主人公の絵本は何冊も出版されているが、絵本は幼児が対象であり、当然ながら恋愛や性愛は登場しない。例えば、『When Aidan Became a Brother』(エイダンがおにいちゃんになった時、2019年発売)という絵本は、女の子として生まれ、ピンクのワンピースや人形を買い与えられて育つ小さな子供がいつしか違和感を抱き始め、やがて「自分はスカートじゃなくて、ズボンが履きたいんだ!」と気付く。それを知った親は葛藤するが、やがて我が子をありのままに受け入れる物語だ。
アジア系の目の物語も、トランスの幼児の物語も、当事者である子供たちには必要な物語だ。自分の姿を絵本の中に見つけ、自分だけじゃないんだと知る安堵と共感によって自尊心が育まれる。他の子供たちにとっても、自分とは異なる人たちがいるのだと学ぶ機会になる。
全米各地で禁書を盛んに進めているのは「自由を求めるママたち」と名乗るグループだ。彼女たちが求める「自由」とは、政府にコントロールされず、親が子供の教育法を選べる自由だ。したがってトランプによる教育省廃止を歓迎する。彼女たちは人種民族/宗教マイノリティの子供たち、LGBTQ+の子供たちがのびのびと育つ自由は気に掛けない。
これがトランプの望むアメリカなのだ。しかし私は女性として、母親として、アジア系という人種民族マイノリティとして、かつ移民として、そして何よりアメリカ社会の一員として、トランプに屈するわけにはいかない。そのために自分に何が出来るのか、模索する日々がこれから始まる。
堂本 かおる(ライタ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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