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썸머리그 때부터, 잭 라빈과 앤드루 위긴스는 인터뷰와 SNS를 통해 친분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은 19세로 동갑내기이며, 압도적인 운동능력과 쇼타임 덩커라는 공통점도 있죠.
우여곡절 끝에 팀 동료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두 청년(이라기보다 소년에 가까운;)인데, 전 지금까지 인터뷰에서 드러난 두 사람의 성격은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위긴스는 어디서 에이전트가 숨어서 불러주는 대사만 읊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굿보이'스럽고 교과서적인, 소위 성숙한 인터뷰만 하는 반면 라빈은 입만 열었다 하면 자긴 대성할테니 두고 보라는 식의 인터뷰를 일삼았죠.
그런데 위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위긴스도 벌써 라빈한테 물들었나 봅니다.
위긴스는 사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라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지난 루키 서베이에서도 한때 The Next One 으로 기대받았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죠.
그래서일까요. 미네소타 팬으로서는 위긴스의 독기마저 조금 느껴지는 다짐이 반갑습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물에 물탄것 같은 성격으로는 동기부여가 잘 안되거든요. 그래서 '그들이 틀린걸 증명하기 위해 난 오늘도 체육관에 간다'는 식으로 슬쩍 삐딱한 노선을 타는 라빈 쪽에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더 컸던 것이 사실이고요.
이제 삐딱한 친구가 둘이네요.
마침 사랑(케빈 러브)도 팀을 떠나게 되었고...
노래 가사가 절로 생각나는 두 친구입니다.
'사랑같은 소리따윈 집어쳐
오늘 밤은 삐딱하 게 ' (GD: 삐딱하게 중)
위긴스, 라빈. 그들의 재능의 크기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또한, 그 실링 중 몇 % 나 코트 위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구심이 없는 사람이 더 적겠죠. 두 친구는 분명 갈 길이 멀고, 뭔가 보여주기 위해선 분명 독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라빈에 이어 위긴스도 삐딱선에 합류(?) 했으니, 이젠 그들의 다짐대로 뭔가 보여줄 일만 남았습니다.
지난 10년간 기대와 실망을 반복해온 이 늙춤도, 일찍이 미네소타를 거쳐간 수많은 재능들 중에 이 정도 실링의 재능이 있었나 싶기에...그 어느때보다도 기대가 되는군요.
이번시즌도 변함없이.
Go Wolves.
첫댓글 본문과는 상관 없는건데...위긴스는 타조 닮은것 같아요
목도 길고 입도 좀 돌출에 팔다리도 길고....좀 그렇죠?ㅎㅎㅎ
울브스 주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가요?? 라빈과 위긴스가요? 이번 시즌 미네소타에 시선이 많이 가겠군요. ㅎㅎㅎ
위긴스는 거의 100%라 생각되고, 라빈은 케빈마틴이 있어서 잘 모르겠군요. 장기적으로는 결국 라빈이 주전 SG를 해줘야하긴 합니다. 그런데 당장 기존의 케마가 위력을 유지하고 있어서 흠....
만약 라빈이 1,2년차를 식스맨으로 뛰고 3년차부터 주전으로 뛰면서 올스타급 선수가 된다면 코비 브라이언트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되는 겁니다. 콥도 당시 에디 존스 때문에 후보로 뛰었었죠. 제 생각에 라빈은 식스맨으로 쓸 듯 합니다.^^ 그나저나 울브스 정말 기대되네요. 이번 드랩 가장 매력적인 선수 두 명이 모두 울브스에 있으니까요. 이제 좀 관심 가지고 챙겨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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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윌리엄스, 케빈 마틴, 코리 브루어, 로니 튜리앞 등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이 함께 있긴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레이 앨런같은 왕년의 올스타가 함께하며 멘토가 되어줬으면 하는 욕심이 있네요.
일단 샘 미첼이 어시스턴트 코치로서 함께하는 것이 큰 힘이 될 듯 합니다.
@아랑전설 써놓고 보니 모리스 윌리엄스도 왕년의 올스타긴 하군요...ㅎㅎㅎ
@아랑전설 말씀대로 가넷이나 알렌같은.우승코어가 멘토역할을 해주면 좋을텐데요
굉장히 궁금합니다. 어떻게 성장할지
근데 몸의 좌우측이 좀 삐뚤어졋네요?
캐브스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위긴스인가요??
음...
이번시즌 ㅎㅎ 뉴동물원을 보는건가요?^^
기대됩니다 ㅎㅎ
뜬금없지만 미네소타 감독이 누구죠?
잘 조련해서 키워주길 바랍니다 :)
미네소타 감독은 플립 선더스입니다.^^
@아랑전설 왜인지 교체된 줄 알았네요 ;;
여기저기 빵빵터져서 미네소타 플옵갔으면 좋겠네요!
언능 몸부터 키우지 꼬꼬마녀석... 그러다 르브론 매치업되면 어쩔라고ㅠㅠ
사랑이는 떠났지만 이 소년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미네팬들에겐 즐거움이지 않을까 합니다. 쥐디의 삐딱하게 빵 터지네요ㅋㅋ
위긴스는 왠지 정이 가는 타입이네요. 올해는 너로 정했다! 쑥쑥 커다오!!
기존에 브루어나 케빈 마틴도 굉장히 잘해주었어서... 잭 라빈과 위긴스도 노력좀 해야할거에요..
가넷은퇴전에 플레잉코치 해주면 원할게없네요ㅜ
캔자스 대학에서 위긴스를 지도했던 Bill Self는 이 트레이드가 위긴스에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네요,
위긴스는 지금 이런 트레이드를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좋은 기회로 삼겠다는 마인드라고 하는데 기대가 됩니다.
앗 저도 읽은 기사인듯합니다. 확실히 미네소타가 위긴스에게 좀더 지원을 아끼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이죠. 볼도 몰아줄 수 있고, 당장 성적에 대한 압박도 클블보다는 적구요. 문제는 본인이 현재의 주무기인 스텝백 점퍼 외에도 안정적인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무기를 더 장착해야겠죠~~
위긴스가 엄청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킬러 본능이 없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는데.. 이 트레이드가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가 됩니다~
올시즌 울브스의 선전을 기원하고, 기대합니다!
아 둘다 대성하길 바래야겠네요. ㅋㅋㅋ
미네소타는 운영만 무난히 해준다면 강해질 겁니다
요번시즌 미네소타 재밌을꺼같아요. 러브가 그래도 미네소타에 선물을 주고가서 다행이에요... :)
위긴스가 가능성을 직접 실력으로 증명해줬으면 좋겠네요 미네소타 이번 시즌 궁금합니다.
동기부여가 필요한 타입같았는데, 이번 트레이드를 발판삼아 제대로 보여줬으면 하네요.
진짜 가넷이 플레잉코치라도 왔으면 좋겠습니다. 동기부여 팍팍!
분명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니 플옵진출도 이뤄내길 바랍니다!!!!!!
우리 95친구들 리그에서 날아라!!!!!!ㅋㅋㅋㅋ 같은 95인데 누구는 돈없는 대학생 누구들은 nba선수..........후....ㅋㅋ
원래는 미네소타에는 관심이별로없엇는데 이번 오프시즌기점으로 라빈위긴스때문에 져지구매욕구까지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