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강릉 환경미화원 숨진채 발견
- 46일만에 아파트 배수로서
- 경찰, 저체온증 추정
강릉에서 실종된 40대 환경미화원이 실종된지 46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 5분쯤 강릉시 입암동의 한 아파트 뒷편 배수로에서 강릉시청 소속
환경미화원 손모(47) 씨가 경찰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손씨의 몸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아파트 뒷편 2m 정도 깊이의 배수로에 떨어진 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손씨는 실종 당일인 지난달 4일 오후 6시10분쯤 강릉시 입암동 강릉중 주변에서 동료들과 회식 후 그날 밤 11시8분쯤 아내와 전화통화 후 실종됐다.
당시 손씨는 아내에게 “다리가
아프다. 현재 위치를 모르겠다. 119를 불러달라, 도와달라”는 전화를 했다.
경찰은 손씨가 실종된 이후 수사전담반을 편성, 손씨가
회식을 했던 주변 일대와 자택 등지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으나, 기록적인 폭설의 영향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다 입암동 배수로에서 숨진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강릉경찰서 관계자는 “손씨가 사고당일 배수로에 빠진 뒤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 및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