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박, 배터리 케이스 사업 본격화, 파우치 셀 소재 사업도 준비 중
동원시스템즈가 본격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진입했다. 양극 집전체인 알루미늄박 사업은 기존의 식품 포장재용 라인 4 개 중 2 개를 배터리용으로 개조한 상태이다. 국내 배터리셀 업체에게 인증을 받아서, 현재는 샘플물량 수준을 납품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 매출이 시작되고, 안착되면 주기적인 증설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의 식품 포장용 알루미늄박 매출액은 연간 약 1 천억원 수준인데, 전기차용 때문에 알루미늄 박 사업 전체 매출이 2025 년까지 3,690 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 사업에도 진출했다. 기존의 업체를 인수한 후 합병했다. 현재는 18650 라인만 있으나, 21700 제조라인 신설을 시작했다. 현재 약 100 억원의 수준의 매출이 2025 년에는 1 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일본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파우치 배터리 셀 소재 사업도 준비를 하고 있어서 확정시 전기차 배터리 관련 매출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본업도 턴어라운드 시작
동사의 영업이익은 올 1분기부터 역성장했다. 유가와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패키징 원가의 상승 때문이었다. 원가 상승을 판매가에 전가하고 있으나, 후행하기 때문에 이익의 개선도 시간이 지날수록 확연해진다. 내년도에는 올해와 같은 수준의 원재료가 상승이 지속될 가능 성이 낮기 때문에, 본격적인 이익의 개선이 예상된다. 또한 동사는 연결 자회사(합병전 지분율 56%)인 테크팩 솔루션을 흡수합병해서 지배주주 순이익도 증가한다. 2022 년 동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 조원, 영업이익은 1,160 억원으로 올해 대비 7%, 2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도표 1 번 참조). 특히, 음료 위탁생산 패키징 사업인 아셉틱 사업의 활성화에 주목한다. 아셉틱 사업은 2020 년 매출액 217 억원에서 2021 년에는 520 억원, 내년에는 900 억원 수준으로 풀캐파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풀캐파 기준 마진율이 20%에 육박 하는 사업이어서 이익 성장에 기여도가 크다. 내년에는 아셉틱 라인 추가 증설 가능성도 있다.
배터리 사업가치 반영 전의 매력적인 가격
국내 최대의 식품 패키징 업체인 동사는 매년 1 천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신규 성장동력만 확보하면 기업가치 상승이 날개를 달수 있다. 알루미늄박, 배터리 케이스, 파우치 셀 소재 사업이 순차적으로 성장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의 기업가치는 다양한 패키징 업체들을 인수하면서 2015 년에 PBR, PER 모두 피크를 기록하고 하락세였다(도표 2, 3 번 참조). 2022 년 실적 기준 PBR 2.5배, PER 18.5 배 수준인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이라 판단된다. 현재 동사의 주가에는 배터리 사업의 가치가 반영되기 전인 것으로 판단된다.
유진 한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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