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이 무지하게 다혈질이랍니다.
특히 정치성향에 대해서는 외골수라고 하네요~~~
다른 사람의 의견은 절대 수용하지 않는 (설령 부모,자식일지라도..) 특성이 있다고
어느 정치평론가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수긍,인정한적이 있었습니다.
선거의 계절이 되면 식당이건,술집이건 서로가 지지하는 정당,후보들에 대해 열띤 토론이...
심지어 토론하다 흥분을 이기지 못해 살인까지 하는 경우도 뉴스에 심심찮게....
근데요~~
그것이 다 한 때입니다(내 경우에는..)
이번 대선때는 관심은 있었지만 전처럼 흥분하거나 지지하는 후보에대해 홍보를 한다던지...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반론도 그리 하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아마.. 내가 개인적으로 힘이 떨어지고,만사가 귀찮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현재 내가 살고있는 지역구 의원나리가 민주당소속입니다.(정당은 지지하지 않지만 의원은 지지)
그 의원 보좌관이 내 오래된 후배이구요~~
똑똑하고,의지도 강한..그런 후배....
그 후배가 가끔 우리 집을 방문해서 현재 돌아가는 정치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줍니다.
다 수긍하기는 힘들지만 어느정도 이해는 됩니다.
현재 나랑 가까운.. 정치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보수쪽 정당 소속....
작년에 대선열기가 한창 뜨거울 때...
어느 유명 작가가 이런 인터뷰를....
"" 만약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프랑스 시골로 떠나
밥집이나하며 여생을 마무리 하겠노라구....""
그 작가분....
1980년대 후반에..
그 당시가 민선대통령이지만 그래도 군사정권 잔재가 남아있던 서슬퍼런 시기에...
무단방북을 감행해 김일성으로부터 수십만달러 거금을 받고...
북한,미국,유럽등을 떠돌며 반 정부 활동을 하다가 가막소에...
김대중정권에서 특사로 풀려나와 작가 생활을 하다...
엠비가 당선되자 광주사태를 폄하하며 이명박정부에 동참한다고 하더니...
이번 대선에서는 갑자기...이명박정부가 민주화를 10년 후퇴시켰다고 맹비난....
그 양반이 쓴 소설,,,,,
"" 삼포가는 길""은 소설로도 읽고 영화로도 감상한 적이 ...
그 유명한 역사.대하소설 "" 장길산"" 도 엄청나게 감명깊게 읽은 소설...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가장 머리 좋고 술수에 강한 정치인이며....
살아있는 조조라 불리는 야당의 어느 정치인이 티비에 나와서 인터뷰를...
대선패배의 원인으로 안철수 단일화에 너무 의존했던 것과....
그리고 민노당 이정희가 티비토론에서 분탕질하는 바람에 졌다고 진단을....
그 양반 하는 말을 수긍하기가 도저히...
그 당시 티비토론이 끝나고 이정희후보 종북,자질에 대한 비난이 있을 때에는
조용히 있다가(20대와 진보쪽 유권자 의식) 이제와서 이정희 어쩌구 하는게 영~~
(전형적인 기회주의)
이민가겠다던 그 작가 양반....
선거에 패한뒤에..
자신의 신작소설 홍보도 할 겸 선거결과에 대한 박탈감과 상실감을 치료해주는
힐링사인회를 전국을 돌며 연다고 하네요~~
한국문단에서 수십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았던 사람이기에...
그리고 그 작가의 소설을 감명깊게 읽었던 나로서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
정치권력 앞에서 이리 저리 말을 바꾸고..
책임질 생각도 없으면서 불쑥불쑥 내뱉는 말에 ..너무 실망이 큽니다.
첫댓글 울 회장님...
기억력이 짱이시구먼요..
음식점은 아무나 하나요?...
잘 읽었습니다요~!! 탱큐~!
기억력은 이제 개판~~~ 예전엔 좀 괜찮았었건만....최근에 종편방송과 여기 저기 글에서 듣고 본것들과.. 예전 기억들을 엮어서 그냥......혹시나 나를 보수,골통으로 보는 친구들이 있을까봐...
그러네요... 장길산, 태백산맥 다 읽어본 책인데 ....... 책임감 없는말 정치인도 그렇고 의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쓴맛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