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불량’ 인천시의회 의원들
“선거구 떠나 거주...당선시킨 구민 기만”
입력시간 : 2005. 07.07. 21:15
천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자신들의 선거구를 떠나 다른 구에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해당 의원들에 대한 도덕성 시비가 일고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7일 인천시 의회 일부 의원들의 실제 거주지가 주민등록 주소지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인천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구가 동구인 인천시의회 H의원의 주민등록 주소지는 인천시 홈페이지, 의원수첩 등에 '인천시 동구 화평동'으로 돼 있으나 실제 거주하는 곳은 부평구 산곡동에 있는 현대아파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서구 출신의 H의원도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인천시 서구 석남동 소재 자신이 원장으로 있는 모 재활원으로 돼 있지만 의원이 실제 살고 있는 곳은 남구 용현동 소재 모 아파트"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들이 의원수첩, 각종 홍보물 자료 등에는 자신이 지역구 안에 거주하고 있다고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다"며 "이는 자신을 선출해 준 지역구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주민등록법은 30일 이상 해당지역에 거주하게 될 경우 이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게 돼 있다"며 "두 의원은 명백히 현행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