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5 광복절입니다.
여수어부님은 낚싯대 치켜 세우며 만세삼창하러 외수질낚시 예약하였습니다.
20명 정원 태우고 5시 정각에 나로도로 돌진합니다.
이 배를 타면 선미의 경로석은 여수어부님 자리...
외줄은 중간이 유리하지만 어초 잘 타지않는 외수질은 큰 영향없는거 같아요.
킵 가위와 훅 제거하는 긴 프라이어, 피빼는 가위가 보이고 우측은 음료가 보이네요.
주력장비는 제이에스 외수질67에 아폴로109SPGL 합사 2호이며
서브장비는 제이에스 범용대 662에 아폴로109PGL 합사1.7호입니다.
주력장비입니다.
종일 이거로만 끝낼겁니다.
이 세트가 외수질낚시에 적합한거 같아요.
우주발사대기지 주변에 세척의 외수질배가 있었는데
모두 빠져나가고 우리배만 남아 지졌으나 별 소득이 없자 곡두여를 뒤로 하고 이동합니다.
발사대 주변은 어찌나 잡아내서 이제 고갈된 분위기입니다.
민어포인트에서 붉바리가 나옵니다.
또 붉바리..
씨알 큰거는 다잡아버렸는지 작은 사이즈만 나오네요.
우측열 10명 중 두명이 오짜 민어 한마리씩하고 민어는 끝났습니다.
붉바리들이 이런거를 토합니다.
주로 젖갈용 작은 새우입니다.
바닥에 먹자꺼리가 없나 보아요.
붉바리..
어름돔?
금풍생이?
거금도 시산도까지 가네요.
시산도는 옛날 찌바리 시절에 찾는 곳이지만 외수질은 첨입니다.
반찬이 매번 똑같은 식단이네요.
반찬으로는 밸볼일없는 거..
멸치와 김치만 먹고 밑밥.
오메~!!! 금당도 까지...
오메~! 평일도까지?
외수질낚시에 이런 원정낚시는 처음이네요.
완도까지 가는 줄 알았습니다.
시산도, 평일도 분위기는 좋았으나 별 소득이 없네요.
어장줄이 많아 훅, 봉돌 몇개 뜯기고..
어장줄에 채비 걸려 뜯어내려면 도그고생한다는거 사척동자도 안다?
쏨뱅이와 작은 붉바리 뿐인데다 우짜다가 나옵니다.
준수한 쏨뱅이.
쏨뱅이는 저수온괴기라고 알고 있는데 고수온에도 잘 적응하나 봅니다.
낚시종료 띠띠띠~!!!
띠~할 때 물어준 대광어입니다.
이런거를 뷰저비터 힛트라고 하데요.
"종료 10분입니다"
"마지막으로 흘리고 종료하겠습니다"..
라고 방송했으면 먼거리라서 미리 장비 걷고 선실 누울자리 마련했을낀데
뜬금없이 종료하여 막판에 땀 흘리고 선실 누울자리 뺏겼지만
끝까지 장비 걷지 않고 임하다가 버저비터 힛트를 했네요.
둥~ 띄여 놓고 선장실과 사무장을 향해 뜰채!! 하고 외치다가 목이 쉬어버렸네요.
옆꾼이 뜰채가지고 와서 한번 실패하여 퍼드득..
두번째는 뜰채망도 펼치지 않고 막무가내로 퍼대고..ㅠㅠ
사무장이 뜰채 전달하여 작은 뜰망에 넣다가 두번이나 실패하여
간담이 써늘..
어찌어찌하여 퍼 담았는데 작은 훅이 입언저리에 살짝 박혀 깐딱했으면
방생할 뻔 했습니다.
자연산 광어 사이즈.
72센티 빵 좋고..
3년전 92센치 개인기록 광어를 어찌잡았나 싶데요.
꾼들 구경하며 부러운 듯..
이것만 담아올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고급어종이라 씁쓸하지 않았는데..
버저비터 힛트로 대광어를 담으니 쿨러 뚜껑이 닫히지 않아 어거지로 닫았네요.
3시30분에 철수하였습니다.
누울자리도 없이 귀항까지 2시간15분 동안 쪼꾸리고 유튜브 숏보고 왔습니다.
여수에 들어서니 하늘이 시커므리하고 번개가 번쩍번쩍.
비까지 오드라는..
이럴땐 낚수 잘 댕겨왔다는 션한 기분입니다.
회가 허벌납니다.
붉바리는 도마 우측 한마리이고 모두 광어로..
사분지일 썰었고 물회까지..
아들식구, 딸내미 식구들 온 가족이 먹고도 남을 량이라서
함께 못해 안타깝고 아쉬웠습니다.
좌측 아래 여수어부님이 젤 좋아하는 광어 뱃살, 날개살..
한젖가락하고 나도 모르게 박수 세번을 쳤다는..
아조 기똥차네요.
광어물회..
이거 또한 별미이네요.
건져먹고 식은밥에 말아 먹으니 입맛 없을 때 최고이드라는..
담부터는 물회로 주문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