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 양조장 입구에 있는 판매점./성열휘 기자
근대문화와 지역관광중심지로서의 양조장을 복원하기 위한 '2014 찾아가는 양조장' SNS 기자단 팸투어가 지난 1일 충청북도 단양에 '대강 양조장'에서 진행됐다. 4대째 이어 내려온 '대강 양조장'은 소백산 자락에서 흐르는 천연수와 솔잎으로 막걸리를 빚고, 2004년부터 그 맛을 인정받아 청와대에 납품,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대통령 막걸리라고 불리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 단양팔경 제1경 '도담삼봉'./성열휘 기자
대강 양조장 방문 전 기자단은 단양팔경 제1경인 도담삼봉을 찾았다. 이곳은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에 3개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이다. 푸른 강물 가운데 우뚝 선 기암괴석이 모두 남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데,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고, 큰 봉우리 허리쯤에 수각(水閣)이 있어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망루 구실을 한다. 조선왕조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鄭道傳)이 이곳 중앙봉에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서 경치를 구경하고 풍월을 읊었다고 하며,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고 한 것도 도담삼봉에 연유한 것이라고 한다.
- 단양의 명물인 마늘로 만든 다양한 요리로 유명한 '장다리식당'./성열휘 기자
도담삼봉을 관람하고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한 곳은 단양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장다리식당이다. 24년 된 이 식당은 항암효과가 뛰어난 단양의 명물인 마늘로 만든 다양한 요리로 웰빙 약선을 추구하며 몸에 좋은 음식만을 선보인다. 여러 가지 모습의 마늘 반찬과 푸짐한 마늘 밥은 별미이다.
- 대강 양조장 조재구 대표가 90년 역사를 가진 막걸리에 대해서 강연하는 모습./성열휘 기자
식사를 마친 이후 대강 양조장을 방문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조재구 대표는 9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항아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막걸리의 발효 모습을 통해 막걸리가 단순히 술이 아닌 발효라는 자연의 산물임을 알려주어 SNS 기자단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특히 강연 중 최근의 많은 양조장이 막걸리 원재료는 물론이고 누룩 재료도 쌀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강 양조장 막걸리는 누룩 원료로 늘 밀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서 조 대표는 "우리 전통 누룩 자체의 원료가 밀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며, "밀 특유의 농후함은 언제나 우리에게 진한 막걸리의 향수의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강연에 이어 SNS 기자단은 막걸리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 충북 햅쌀과 소백산 천연수 그리고 누룩, 소백산 솔잎을 활용한 술 빚기는 약 2시간가량 걸리며 예약만 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다. 술 빚기가 끝나고 양조장을 관람했다. 양조장에는 20여 개의 술독이 놓여 있어 술 냄새가 진동한다.
- 장회나루휴게소 전망대에서 본 '구담봉'./성열휘 기자
대강 양조장에서의 체험을 모두 마치고 들린 곳은 구담봉을 볼 수 있는 곳인 장화나루 휴게소였다. 이 휴게소 전망대는 단양팔경 중 하나인 구담봉과 유유히 강물을 가르는 충주호유람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단양~충주 수안보 2차선 도로변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또한, 경관이 아름다워 사진 찍기 좋은 명소다.
한편, 국내 최고의 양조장을 찾아가는 '2014 찾아가는 양조장 SNS 기자단 팸투어'는 10월과 11월에도 계속된다. 10월 10일에는 충남 예산사과와이너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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