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압박을 이겨내고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 말을 금언 삼아 가끔 땡겨주는 터존부페로 고고씽~.^^
다행히 하늬아범님의 노력으로 마지막 4번째 인물을 섭외하고 기분좋게 식사를 시작했네요.ㅎㅎㅎ
근데 한 시간 늦는다던 꼭미남 팀장이 결국 나타나지 않아서 지난번 터존부페 멤버끼리 먹게 됐네요.ㅎㅎㅎ
오늘은 중간에 일이 생겨서 아쉽게 3시간을 채우진 못했지만 다양한 음식을 맛깔나게 먹고 왔습니다.
암튼 먹고나면 왠지 뭘 먹었나 싶게 허무하기만한 부페지만 사람은 겁나게 많은 터존부페 구경하시죠.ㅎㅎㅎ
오늘의 시작은 흑임자죽 입니다. 맛이 달달하니 괜찮네요. 부페는 빨리 질리게 하기위해 대부분의 음식을 달게 만듭니다.
광어 엔가와 부위를 있는대로 가져왔습니다.^^ 숭어회도 쬐끔, 캐나다산 달팽이를 닮은 골뱅이도 보이고 새우깡엔 전혀 들어가지 않는 새우도 보이네요. 소주 한잔이 간절한 접시지만 과감히 참아줬습니다.ㅎㅎㅎ
18000냥짜리 부페에서 광어 엔가와가 나오는 곳은 이곳이 정말 처음이네요.
생선 자체는 크지 않은거 같지만 그래도 이 가격에 먹을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엔가와는 간장에 찍어주고 숭어회와 나머지것들은 초장에 풍덩 찍어 먹으면 참 괜찮죠.ㅎㅎㅎ
다음은 가운데 새우칵테일을 시작으로 문어 데리야끼, 뉴질랜드산 토시살, 육회, 정체모를 꼬치, 데리야끼 치킨 마지막으로 30대 이상은 꼭 먹어줘야하는 인삼마즙입니다.ㅎㅎㅎ
새우칵테일은 상큼하면서도 담백한게 맛이 괜찮네요. 오늘의 베스트중 하나는 문어 데리야끼입니다.
통통한 문어살과 짭쪼롬한 소스에 톡톡 토지는 날치알이 괜찮더군요. 물론 많이 먹으면 질립니다.
그리고 보기엔 아주 훌륭해 보이지만 세렝게티에서 3일 굶은 하이에나나 먹을정도로 질긴 스테이크와 무시하고싶은 육회 그리고 정체모를 꼬치는 비추입니다.ㅠ.ㅠ
다행히 데리야끼 치킨이 상당히 괜찮네요. 뭐 이건 어디가나 기본은 해주죠.
마즙은 뭐 맛으로 먹는게 아니죠. 피부에 양보하지말구 그냥 드세요.ㅎㅎㅎ
세번째 접시는 중화요리로 싹 담았지만 새우튀김이 완성됐길래 바루 픽업했습니다.ㅎㅎㅎ
지난번 최고의 메뉴로 선정된 고추잡채를 듬뿍 집어오고 팔보채 탕수육 마지막으로 꽃빵을 집어왔네요.
새우튀김은 기본이상의 맛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줄서서 먹더라구요.
팔보채는 과감히 패쓰~하시길 바라고 탕수육도 이번엔 본인이 육식동물이란 생각이 들지않으면 먹기 힘들정도로 냄새가 많이 나더군요.ㅠ.ㅠ
문제는 바로 오늘의 기대주였던 고추잡채가 너무 매웠다는 건데요. 고추씨기름을 실수로 한 대접정도 부은거 같아요.
3초뒤에 올라오는 매운맛에 얼굴이 완전 천왕봉 올라갔다온 땀 투성이가 됐네요.ㅠ.ㅠ
동치미로 살짝 매운맛을 달래주는데 너무 다네요.ㅠ.ㅠ
다음은 안전하게 가줍니다. 문어에 게살 까나페, 토마토 샐러드 그리고 새우튀김. 아주 안전하죠.ㅎㅎㅎ
게살 까나페 맛이 담백하니 괜찮네요. 토마토야 원래 맛 좋죠.ㅎㅎㅎ
저의 완소 메뉴인 소바네요. 워낙 좋아하는데 여긴 좀 짜네요. 그래도 기본은 가줍니다.ㅎㅎㅎ
오늘 제일 많이 먹은 녀석이 바루 요거에요.ㅎㅎㅎ
홍합 크림어쩌구하구 타꼬야끼, 달달한 밤, 인간이 되기위해 필수인 은행과 마늘, 그리고 퐁두와 소세지네요.ㅎㅎㅎ
여기서 제일 맛있던건 파인애플..아주 달달하니 좋더라구요.ㅎㅎㅎ 디저트 중에 저 두개는 아주 괜찮습니다.^^
마지막 냉면인데 면이 말라붙어서 뜯어먹다 포기하구 나왔네요.ㅠ.ㅠ
부페는 항상 들어갈땐 주린 배가 큰 기대를 갖고 들어가지만 나올땐 왠지.....살짝 허탈하죠.ㅎㅎㅎ
제 생각에 올해 부페는 요걸로 마무리 해야할듯 해요.^^
맞아요뷔페음식은 왠지모르게 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금방질리게 하기 위함이었군요- ㅂ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요
걔네들도 먹고 살아야하니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