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용의자 사살 경찰 2급살인 기소했다고 하네요 ( 토론토경찰 최초)

[감사함]

토론토 사상 처음으로 현역경관이 공무 집행 중 용의자를 총으로 사살한 것에 대해 23일 2급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시경 총기·갱전담반(Guns and Gangs Task Force) 소속 데이빗 캐버너 경관은 지난 2010년 9월29일 기동타격대(ETF) 요원들과 함께 수색영장을 앞세우고 던블루어/키플링 부근 아파트건물을 습격, 총기범죄 용의자 에보너 오사위(당시 23세)를 체포하려는 와중에 그의 형인 에릭 오사위(26)를 사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의해 민간인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었을 때 조사를 벌이는 온타리오정부 산하 특수수사대(SIU)는 2010년 11월 캐버너를 과실치사(manslaughter)로 입건했었다. 그러나 이날 토론토 소재 온주지방법원에 출두한 캐버너와 관련, 검찰이 혐의를 2급살인으로 상향조정한 것에 대해 경찰노조인 ‘토론토경찰협회(Toronto Police Association)’의 마이크 매코맥 회장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내가 알기론 2급살인으로 혐의를 조정할 새로운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에 사살된 오사위씨의 여동생 에스더씨는 가족을 대표로 “검찰이 적절한 기소를 내렸다. 우리는 이번 재판에서 정당한 판결이 내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사위 가족을 대표하는 줄리언 펄커너 변호사는 캐버너가 경관이란 이유로 특별대우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번 재판은 캐버너 경관이 의도적으로 에릭 오사위를 살해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란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캐버너는 2급살인 혐의에도 불구, 보석으로 일단 풀려났다. 그는 정직처분을 받았지만 급여는 계속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