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덕중 기자] 아드보카트호의 일곱번째 평가전 상대인 LA갤럭시의 스티브 샘슨 감독이 총력전을 펴겠다고 다짐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LA갤럭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샘슨 감독은 9일 오후 1시 로스엔젤레스 남부 홈디포센터에서 벌어지는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진출팀이다. 당연히 주전확보를 위한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뒤 "가끔 이런 상대가 대적하기에 더욱 까다로운 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옥석 고르기' 작업을 꾸준히 지속해왔다. 포지션별 경쟁구도가 잡혔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조직력 담금질이 다양한 방법으로 테스트되어 왔다. 단 아드보카트 감독은 LA갤럭시전을 통해 그동안 점검했던 기본 전술과 선수구성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짓겠다는 포석.
샘슨 감독은 이어 "한국축구는 전통적으로 기능적인 스피드(technical speed)가 매우 뛰어난 팀"이라고 밝힌 뒤 "빠른 축구는 LA갤럭시가 그동안 많이 겪어보지 못했던 특성이다. 우리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샘슨 감독은 한국전에 쉽게 물러날 뜻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LA갤럭시는 랜던 도너번, 토드 두니번트, 우고 이헤메루, 케빈 하트먼 등 4명이 미국대표팀에 발탁, 이날 경기에서 제외된다. 또한 크리스 알브라이트, 피터 바게나스가 부상 중으로 역시 출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그러나 샘슨 감독은 타이론 마샬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 한국의 빠른 패스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