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산탈 때 보면..
(나는 주로 마산역 앞에서 관광버스로 출발하는 마산 진해 창원 산악회중 한군데 선택해서 가고 싶은 산을 골라서 탔다
그 정보는 주로 교차로 신문을 보고 알았었고)
산도 지캉 궁합이 안 맞는 산이 있는지 속리산을 몇번이나 가려고 했는데
그때마다 급발 가사로 못가게 되더라
결국 궁합이 안 맞아서 가고 싶은 산중 치악산을 못가보고 내 무릎이 절단났다..매우 안타깝다
몇번 베루고 꼬루다가 드뎌 속리산종주를 떠나는 날
새벽 일찍 일어나서 화장실가고..산타러 가는 날은 가급적 여유를 가지고 찐하게 고구마를 빼야 한다 그래야 하루가 속편하다^^
샤워하고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내가 설치는 소리에 와이프가 깼는데 욕실로 들어간 와이프가 죽는다고 비명을 지른다
뭐꼬? 해서 달려 가보니 노란 얼굴로 식은땀을 뭐같이 흘리면서 정신줄을 놓으려고 한다
니~~ 와 이라노? 어데가 아푸노?
혼비백산해서 물어보니 창자가 끊어질듯이 배가 아푸댄다
이기 무씬 일고? 이라다가 홀애비 되는거 아니가? 싶으니 덜컥 겁이 난다
속리산이고 나발이고 눈에 보이는기 없다 119를 부르려다가 대충 걸을 수는 있다해서 내차타고 일딴은
우리 동네 종합병원 같지 않은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다
이럴 때는 쫌 중년의 중후한 의사가 나타나면 좋은데 어데 알바 의사인지 청바지입고 가운걸친 귀때기 새파란 것이
자다깨서는 증세 이야기듣고 대충 배를 만져보고는
지가 보기엔 나팔관 임신 같다면서 위험하니 산부인과있는 마산이나 창원의 종합병원으로 급히 가보란다
뭐어~~ 나팔관 임신?
와이프는 창원 파티마병원으로 가면서 뒷좌석에서 행여 지 죽을까봐 또 배가 아파서 엉엉엉~~ 울고
나는 불안에 쫄면서도 내가 피임을 얼빵하게 했나 뭔 임신? 하면서 살짝 감미로웠던 지난 밤들을 더듬어 대고..
큰병원답게 응급실로 들어가니 진찰하고 피빼고 엑스레이찍고..일사분란하게 착착 진행한다
잠시후 의사가 와서 물어본다
혹시? 변비 심하세요?
와이프가 끙끙 앓다가 대답한다
아니요 저~~ 변비 아니어요
의사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엑스레이 결과 똥으로 추정되는게 배안에 엄청 있어요 피에 염증 이라든지 이런건 전혀 없어요
일딴은 관장해보고 지켜 보겠습니다
잠시후 관장약 삽입하고 누웠는데
갑자기 다다다닥~~~ 후다다닭~~~ 하면서 급하니까 남자화장실이고 뭐고 구분이 안 되는지
남자화장실로 뛰쳐 들어가더라
퍽~~ 뿌지직!! 소리가 들려오길래 나는 밖에서 연방 괜찮나? 니~ 괜찮나?만 물어보았다
물을 두번이나 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와이프가 나오는데
우와~~ 그 노란 단무지 같았던 얼굴이 갑자기 복숭아빛 화색이 도는게다
잠시 누워있다가 의사가 와서는 하는 말이
이제 통증없으시죠? 네~~~ 다른데는 전혀 이상이 없고 숙변 때문에 복통이 온겁니다
평소 물 많이 드시고 변 잘보세요 퇴원하셔도 되겠습니다
와이프는 너무 쪽팔려서 얼굴을 감싸쥐고 달려 나가고
나는 아침부터 종합병원 응급실의 거액의 병원비가 아까워 떨면서 지불했다
우리는 차타고오는 동안 서로가 말이 없었다 뱃속에 똥많았던 여자는 쪽팔려서 할 말을 잃었고
똥많은 여자 남편은 이런 드러운 여자랑 내가 더 살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왕갈등했었고..
그래 속리산은 진짜루 내하고는 궁합이 안맞는갑다 몇번을 베루고 꼬랐는데도 못가다가 이번엔 가나 싶었는데
츠암~~ 똥갖고 이여자가 발목을 다잡네 싶으니까 웃음이 나오더라
집에 다와 갈 무렵 나보고 그런다
저~~ 있잖아? 내 똥땜에 배 아팠다는 이야기는 애들도 모르게 해주라 무덤까지 이 비밀 자기랑 나랑 안고 가자!!
푸하하하하~~~ 비밀 새나갈까봐 한동안 나에게 너무 잘해주더라 나도 진짜 내가 쪽팔려서라도 아무에게도 말 안했다
근데..그후 관계시 나는 자꾸 똥이 떠올라 만정이 다 떨어지더라 ^^
그날 우리 동네 병원을 찾아가서 의사늠에게 나팔로 대굴빡을 쎄리주고 싶더만 참았다
어따대고 나팔관 임신 같은 듣보잡 병명을 갖다붙이노 이 쎄빠질늠아~~ 하면서 ㅋㅋㅋ
그후 결국 너무나도 빡세면서 아름다운 속리산종주는 했었다 아물아물~~ 하지만 묘봉이 기억에 남는다
아침부터 제수준에 맞게시리 똥이야기 한판 때렸어요
아무리 급하게 살아도 나홀로 다방에선 느긋하게 비지니스 잘하셔요 ^^
똥많은 여자 남편
과거 지리산 대원사-천왕봉-거림 구간을 탈 시ㅋㅋㅋ
자락길님의 에버리데이 굿똥을 기원드립니다 ^^
벼르고 벼른 속리산
주결심을 고놈이
꾸욱
늘 졸작에 추천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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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리는 귀에 그게 그렇게 찰 때까지 못있겠던데요 귀가 간질간질해서
남이 내 욕을 많이 해서 그렁가? ㅋㅋ 멋진하루되셔요 목포님!!
어머 그런 일도 생기는 군요.
만천하에 공개 한 줄 알면
어부인께서 쫓아 낼 것 같은데요
저~~~ 죽어요!! ㅋㅋ 먼 여행떠나기전 밥은 한번 먹어야 할텐데 그죠?
요즘은 백수늠도 스케줄이 빡빡해요 좋은날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