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세돌-이창호 결승전 성사로 화제를 뿌렸던 한국물가정보배가 다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이 3월 25일 한국기원 2층에서 개막됐다. 후원사 (사)한국물가정보 노영현 회장을 비롯해 김종찬 사장, 바둑TV 김계홍 사장, (재)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 등은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물가정보배의 일곱번째 막이 오른 것을 축하했다.
노영현 회장은 “일본 지진과 세계 정세의 불안으로 시국이 어수선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반전무인(盤前無人)’의 자세로 냉정하게 한국바둑의 미래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독특한 운영방식을 채택한 물가정보배가 변화와 도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한국 바둑을 선도하는 대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이 대회에 대한 신념과 포부를 밝혔다.
218명의 기사들이 참가해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예선에서는 10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며, 이들 10명과 전기 4강 시드자 4명(이세돌‧이창호‧최철한‧원성진), 후원사 추천시드 2명(박정상 9단‧홍성지 8단) 등 16명이 4개조로 나눠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결선 진출자를 가린다. 최종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진다.
한편 개막 후에는 노영현 회장과 지난 기 우승자 이세돌 9단이 6점 기념대국을 펼쳤다. 속기를 즐기는 노 회장은 불과 15분 만에 대국을 끝냈다. 결과 이세돌 9단이 백으로 205수 만에 13집반승을 거뒀다.
전기 대회에서는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을 종합전적 2-0으로 물리치고 대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 '반전무인의 자세로 한국 바둑을 논의해야 하겠습니다'(물가정보 노영현 회장).
▲ 개막식에 참석한 프로기사들.
▲ 입회를 맡은 나종훈 6단.
▲ 한국물가정보 노영현 회장이 이 대회 지난기 우승자 이세돌 9단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6점만 깔지요'
▲ 노영현 회장이 착수할 때의 표정은 여느 승부사와 다름 없다.
▲ '자 강수 들어갑니다'
한국물가정보배] 박정환·강유택도 짐쌌지만…
본선진출자 '속속' 가려져… 4판은 바둑TV스튜디오에서 4월 5, 6일 펼쳐질 예정
한국기원
기사입력 2011-03-29 19:27
결국 본선에는 어느 정도 예상되던 기사들이 진출하고 있다. 윤준상 8단, 홍기표 4단, 김형우 4단, 이영구 8단, 강동윤 9단, 이태현 3단이 본선행 기차를 탔다.
이들은 29일 한국기원 2층 예선대국장과 4층 본선대국실에서 나뉘어 열린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예선결승(5회전)에서 각각 안성준 2단, 허진 초단, 김수용 3단, 홍민표 7단, 안국현 2단, 김승준 9단을 꺾었다.
예선 결승 중 29일 치러지지 않은 4판 김지석-목진석, 김승재-박승화, 안조영-이호범, 한상훈-허영호 대국은 오는 4월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져 남은 본선 티켓의 주인공을 가릴 예정이다.
지난 25일 1회전을 시작된 7기 한국물가정보배 예선전은 적지 않은 이변을 낳았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박정환 9단이 3회전에서 박승화 4단에게 일격을 맞아 떨어지는가 하면 원익배 십단전에서 이세돌 9단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강유택 3단이 3회전에서 서무상 7단에게 꺾여 본선행 좌절을 맛봤다.
▲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예선 결승 두 판에선 왼쪽에 앉은 강동윤 9단(앞)과 윤준상 8단이 신예들의 기세를 제압했다.
예선 결승엔 30대 이상 기사로 유일하게 김승준 9단이 올랐지만 본선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었던 이태현 3단을 넘지 못했다.
여자기사 중엔 한 명의 본선 진출자도 나오지 않았다. 여자기전 2관왕(여류명인, 여류국수)인 루이나이웨이 9단조차 김효곤 4단과 맞붙은 1회전에서 져 탈락했다. 박지은 9단도 김현섭 2단과의 대국에서 패해 1회전 탈락했다.
이슬아 3단이 임순택 5단과 남자신예 박시열 3단을 꺾으며 3회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박영훈 9단을 물리치고 기세 있게 올라온 김형우 4단에게 막혔고, 김혜민 6단은 백성호 9단과 김성룡 9단을 꺾었지만 3회전에서 조한승 9단을 만나 패했다.
218명의 기사들이 참가한 이번 예선전에서는 10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고 전기 4강 시드자 4명(이세돌‧이창호‧최철한‧원성진), 후원사 추천시드 2명(박정상 9단‧홍성지 8단) 등 16명이 4개조로 나뉘어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본선을 치러 결선 진출자를 가린다. 최종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진다.
전기 대회에서는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을 종합전적 2-0으로 물리치고 대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목진석 9단과 김지석 7단의 예선결승
▲오후 2시, 김승재 4단과 박승화 4단의 예선결승
▲목진석 9단 205수 흑불계승
▲김승재 4단 184수 백불계승
[한국물가정보배] '한국물가' 는 우리가 책임진다!
안조영, 한상훈 모두 반집으로 본선진출
한국기원
기사입력 2011-04-06 22:27
마지막 예선결승 두번의 반집승으로 한국물가정보배 본선멤버 확정!
4월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 예선결승 마지막 대국에서 한상훈 5단이 허영호 8단을 307수 백반집승으로 꺾고 본선에 합류했다. 안조영 8단도 이호범 2단에 266수 흑반집승하며 예선결승을 통과했다.
윤준상 8단, 홍기표 4단, 김형우 4단, 이영구 8단, 강동윤 9단, 이태현 3단이 3월29일 본선진출에 성공했고 바둑TV녹화관계로 4월5일과 6일에 열린 예선결승에서 목진석 9단, 김승재 4단, 안조영 9단, 한상훈 5단이 본선에 올랐다.
대회 시드는 총 6명으로 전기 4강 진출자 4명(이세돌, 이창호, 최철한, 원성진)과 후원사 추천시드 2명(박정상 9단, 홍성지 8단)이다.
△예선 결승 마지막 대국에서는 한상훈 5단이 허영호 8단을 반집으로 꺾었다.
218명의 기사들이 참가한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 예선전에서 선발된 10명은 시드배정자 6명과 4개조로 나뉘어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결선진출자를 가린다. 결선은 8강 토너먼트로 각 조 1,2위가 진출한다. 최종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진다.
본선리그 더블 일리미네이션(Double Elimination) 이란?
4명 단위로 한 조를 이루어 각 조별 1,2위가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4명이 두 대국을 치룬 후 승자끼리 만난 세 번째 대국에서 승리를 한 2승대국자는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패자들이 만나는 네 번째 대국에서 또다시 진 2패 대국자는 4위로 탈락한다. 각각 1승 1패를 거둔 대국자들이 만나는 다섯 번째 대국의 승자가 조 2위로 진출한다. 일종의 변형된 패자부활전의 방식인 셈이다.
이러한 방식은 승부의 의외성을 줄이고 실력있는 강자가 일찍 탈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각의 대국이 모두 의미가 있기때문에 관전자의 입장에서도 매 판 더욱 흥미진진하게 본선진행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
더블 일리미네이션 흐름도
본선 토너먼트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서 총 5판을 두게 된다. 대국자의 입장에서는 판수와 관계없이 두 번을 이기면 무조건 진출하고, 두 번 지는 순간 탈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본선 첫 대국은 4월 12일 열리는 이세돌 9단과 박정상 9단의 대국이다. 13일에도 최철한 9단과 이영구 8단, 원성진 9단과 강동윤 9단등 빅매치가 이어진다.
△ 안조영 9단은 어려웠던 대국은 대역전하며 반집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는 총규모 2억 3,200만원으로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한다. 우승상금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천만원. 전기 대회에서는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을 종합전적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 '변화와 도전!'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
[한국물가정보배] 이세돌 9단, 바둑리그는 참가하나요?
이세돌 9단, 바둑리그는 참가하나요?
한국기원
기사입력 2011-04-12 17:16
이세돌 한국물가정보배 본선 첫 대국 쾌승! 바둑리그 불참은 없을 듯...
4월12일 오후 1시반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에서 이세돌 9단이 박정상 9단에게 135수 흑 불계승을 거두며 B조 첫 대국을 마쳤다.
이세돌 9단은 전기대회 우승자의 자격으로 시드를 받았고 박정상 9단은 후원사 추천시드로 본선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 시드는 총 6명으로 전기 4강 진출자 4명(이세돌, 이창호, 최철한, 원성진)과 후원사 추천시드 2명(박정상 9단, 홍성지 8단)이다.
이세돌 9단은 같은 B조 김형우-김승재 대국의 승자와 3회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이 대국 패배로 박정상 9단은 이세돌 9단과의 역대전적에서 2승 19패를 기록했고 앞으로 B조 본선4회전(패자끼리 대국)과 5회전(1승1패자들의 대국)을 연속으로 이겨야 결선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12일 오후 3시반에 벌어진 윤준상 8단과 이태현 4단의 C조 첫 대국에서는 윤준상 8단이 175수 끝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13일에는 최철한 9단과 이영구 8단, 원성진 9단과 강동윤 9단대국등 빅매치가 이어진다.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는 총규모 2억 3,200만원으로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한다. 우승상금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천만원, 제한시간은 10분 40초 3회를 준다. 전기 대회에서는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을 종합전적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해설을 맡았던 김영삼 8단에게 의견을 묻고있는 이세돌 9단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 조편성
△ 조별 대국자 배정은 무작위 추첨으로 이뤄졌다.
한편 바둑계의 이슈가 되고있는 한국바둑리그 문제에 대한 이세돌 9단의 의견을 묻자 '아직 한국기원의 공지를 보지는 못해 확실하게는 말씀드릴 수 없다. 이상훈 감독(프로 7단, 이세돌 9단의 친형)이 운영회의에 참석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고 했지만 이 정도로 매듭짓고 싶다는 뉘앙스가 강했다. (다음은 대국 전에 이세돌 9단과 나눈 대화내용이다.)
한국기원이 오늘 사과문을 공지했다. 어떤 느낌인가? -아 그런가요? 아직 내용을 보지 못해서...
사실 신안팀은 한국랭킹 1위인 이세돌 9단에 4,5지명 우선권이 있고 3지명에서 강자인 한상훈 5단을 보호선수로 두고 있어 불만이 없는 것 아닌가? - 4,5지명은 먼저 고를 수 있지만 이 그룹은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불확실한 면이 많다. 반면에 2지명은 확실한 강자를 고를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물론 추첨이 잘 된다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한국바둑리그는 참가할 것인가? -공식 사과문까지 공지했다면야....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 어떻게 진행되나?
본선은 4명 단위로 한 조를 이루어 각 조별 1,2위가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4명이 1회전 대국을 치룬 후 승자끼리 만난 세 번째 대국에서 승리를 한 2승대국자는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패자들이 만나는 네 번째 대국에서 진 2패대국자는 4위로 탈락한다. 각각 1승 1패를 거둔 대국자들이 만나는 다섯 번째 대국의 승자가 조 2위로 진출한다.
이러한 방식은 승부의 의외성을 줄이고 실력있는 강자가 일찍 탈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각의 대국이 모두 의미가 있기때문에 관전자의 입장에서도 매 판 더욱 흥미진진하게 본선진행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
본선대국 흐름도
본선 토너먼트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서 각 조마다 총 5판의 대국이 있다. 대국자의 입장에서는 판수와 관계없이 두 번을 이기면 무조건 진출하고, 두 번 지는 순간 탈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결선은 8강 토너먼트로 각 조 1,2위가 진출한다. 최종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진다.
△국후 20분이 넘도록 박정상 9단과 함께 복기를 했다. 초반은 이세돌 9단이 별로 좋지 않았다는 평이다.
4월1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 D조 첫 대국에서 이창호 9단이 안조영 9단을 156수 백불계승으로 꺾으며 승자조에 진입했다.
이어서 벌어진 김승재 4단과 김형우 5단의 대국에서는 김승재 4단이 김형우 5단에게 승리하며 B조 승자대국에서 이세돌 9단과 만나게 되었다.
이제 본선대국 1회전은 D조 홍성지-한상훈의 대국만이 남았고 이 대국의 승자가 이창호 9단과 결선토너먼트 진출을 다투게 된다. 대국일정은 아직 미정. 오늘까지 확정된 각 조의 승자조 대국은 A조 강동윤-이영구, B조 이세돌-김승재, C조 목진석-윤준상이다.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대국은 사이버오로, 야후바둑 대국실에서 생중계하며 아이폰, 아이패드 오로바둑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 다음 날 14일에는 오후 1시 30분에 이창호 9단 대 안조영 9단의 대국이, 3시 30분에 김형우 5단 대 김승재 4단의 대국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물가정보배는 총규모 2억 3,200만원으로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한다. 우승상금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10분 40초 3회. 전기 대회에서는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제6기 대회 준우승자 이창호 9단. 언제나 변함없는 이창호 9단의 대국표정
△김승재 4단. 김형우 5단에게 253수 끝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 김형우-김승재의 B조 2국. 나머지 본선대국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변화와 도전'의 기전인 한국물가정보배. 이창호 9단이 선택할 변화는?
부상투혼 이세돌, 결선 8강 안착
오른손 다쳐 왼손으로 대국 - 김승재 꺾고 8강행
2011-05-07 오전 6:41:08 입력 / 2011-05-07 오전 9:02:39 수정
▲ 오른손이 다쳐 왼손으로 복기를 하고 있는 이세돌.
전기 우승자 이세돌이 결선에 올랐다.
5월 6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본선 B조 대국에서 이세돌이 김승재를 상대로 241수만에 백 4집반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결선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이세돌은 왼손으로 바둑을 두었다. 오른손이 다쳐서다. 대국 중 불편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세돌은 "나는 괜찮다. 크게 불편한 것은 없는데 오히려 상대가 어색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세돌은 아픈 손으로 20분 가량 복기를 했다. 하지만 기자들이 왜 다쳤는지 묻자 시원하게 대답하지 않았다. 이세돌은 엄지손가락은 괜찮은데 새끼손가락의 통증이 심하다고 말했다.
▲ 이세돌은 오른손을 다쳐 이날 왼손으로 바둑을 두었다.
이세돌은 박정상, 김형우, 김승재가 속한 B조에서 박정상과 김승재를 차례로 꺾고 2승을 거둬 결선 8강에 합류했다. 본선은 더블일레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리그전과 달리 2승자가 곧바로 결선에 진출한다.
오는 11일에는 B조 박정상-김형우 대국과 C조 홍기표-이태현 대국이 펼쳐진다. B조 승자는 김승재와 대국해 결선진출자를 가리고 C조는 목진석-윤준상 패자와 대국하게 된다. 12일에는 D조 홍성지-한상훈 대국이 열리고 승자는 이창호와 격돌하게 된다.
이세돌은 한국물가정보배에서만 3번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최원용을 2대0으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07년 이영구를 상대로 1패 후 2승을 거둬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2008년에도 결승에 올라 3연패를 노렸으나 홍성지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2009년에는 본선리그에서 홍성지와 김지석에게 승리해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휴직으로 인해 중간에 내려와야했다. 지난해 예선부터 다시 참가한 이세돌은 본선에서 박정환에게 패했을 뿐 결선에 진출한 뒤 허영호, 원성진, 이창호 등 쟁쟁한 기사들을 차례로 꺾고 세 번째 한국물가정보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편 이세돌은 올해도 한국바둑리그 신안천일염 주장을 맡았다. 이세돌은 지난해에는 신안천일염 1장으로 내정되었으나 선수를 선발하는데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현장에서 뽑힌 선수들이 직접 선수선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세돌은 "안조영을 2장으로 선발했는데 만족스럽다"고 말하며 KIXX(감독 김영환)가 박정환, 조한승, 김기용 등 강팀이라고 했다.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의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 40초 3회가 주어지며 본선은 A~D조로 나뉘어 더블일레미네이션 방식으로 결승 진출자 8명을 가린다. 전기 우승자는 이세돌, 준우승자는 이창호다.
TYGEM / 이정환
물가정보배
박정상·홍기표, 한번 더 기회
각각 김형우, 이태현 꺾고 3회전 진출
2011-05-11 오후 4:08:44 입력 / 2011-05-11 오후 9:24:40 수정
▲ 박정상이 국후 김형우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정상과 홍기표에게 한번의 기회가 더 생겼다.
5월 1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제7회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본선 B, C조 1회전 패자 대국 두 판이 연이어 펼쳐졌다. B조 박정상-김형우 대국에서는 박정상이 189수만에 흑 불계승을, C조 홍기표-이태현 대국에서는 홍기표가 295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 불계승을 거둬 두 기사는 나란히 3회전에 올라 결선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현재 B조는 전기우승자 이세돌이 박정상과 김승재를 차례로 꺾고 이미 결선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김형우는 김승재와 박정상에게 져 완전히 탈락했고 1승 1패를 한 박정상과 김승재가 3회전에서 서로 결선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C조는 1승자 윤준상-목진석 대국이 열리지 않은채 1패자 대국이 먼저 열렸다. 윤준상-목진석 대국 승자는 곧바로 결선에 진출하게 되고 패자는 오늘 승리한 홍기표와 3회전에서 맞붙게 된다.
▲ 승리한 홍기표의 대국 모습.
이창호가 속한 D조의 대국이 뒤늦다. 이창호가 1승, 안조영이 1패를 거둔 가운데 홍성지-한상훈 대국이 내일(12일) 열릴 예정이다. 승자는 이창호와 2회전에서 만나고 패자는 안조영과 대결하게 되어 있다.
'죽음의 조'라 불리우는 A조의 결과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영구, 최철한, 원성진, 강동윤 누구 하나 실력이 뒤쳐지지 않는 박빙의 승부로 누가 결선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이영구와 강동윤이 각각 최철한, 원성진을 꺾고 1승을 거둔 상태다. 결선진출자가 가려질 이영구-강동윤 대국은 오는 17일 오후 1시 30분, 탈락자가 나오는 최철한-원성진 대국은 같은 날 3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제7회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으로 전기 우승자는 이세돌, 준우승자는 이창호다.
TYGEM / 이정환
[한국물가정보배] 최철한, 강동윤?, '영구'가 먼저!
A조 첫 결선진출자 이영구
한국기원
기사입력 2011-05-17 20:58
이영구, 2승으로 결선토너먼트진출! A조는 강동윤-최철한의 최종대국만 남겨
이영구 8단이 17일 1시반에 열린 제7기 한국물가정보배 본선 A조 대국에서 2승을 거둬 결선토너먼트에 올랐다. (강동윤 9단에게 176수 백불계승)
이어서 3시 30분에 시작된 2회전 패자조 대국에서는 최철한 9단이 원성진 9단에게 348수 끝에 흑1.5집승했다. A조는 1승1패씩을 거둔 최철한 9단과 강동윤 9단이 결선진출을 향한 최종국을 벌인다. 원성진 9단은 본선대국 2패로 탈락했다.
현재까지 8강 결선토너먼트에 진출한 기사는 이세돌 9단과 이영구 8단뿐이다. 이영구 8단은 2007년 제3회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에 올라 이세돌 9단에게 1: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경험이 있다.
다음 본선대국은 25일 열리는 D조의 목진석 9단과 윤준상 8단의 C조 승자대국과 이창호 9단과 홍성지 8단의 D조 승자대국이다.
한국물가정보배는 총규모 2억 3,200만원으로 (사)한국물가정보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TV가 공동주최한다. 우승상금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10분 40초 3회.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