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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조선왕조 실록(155편)
내시의 금의환향(錦衣還鄕) ~5
일전에 물소뿔을 얻기 위한 조선 정부의 피나는 노력을 말한 적이 있었다
각궁을 주력병기로 사용하는 조선에게 있어서 물소뿔은 곧 국방력을 의미하는 것이었는데.
조선 초에는 대충 얼렁뚱땅해서 물소뿔을 구해서 활을 만들었는데.
세종 31년 1449년에 덜컥 일이 터져 버렸으니, 바로 ‘토목의 변’으로 알려진 명나라 영종의 납치사건이었다
(토목에서 오이라트 족의 수장인 에센과 영종이 전투를 벌였는데, 이때 영종이 포로로 잡히게 되었다)
문제는 이 ‘토목의 변’이 애꿎은 조선의 각궁에까지 불똥이 튀었으니,
요대목에서 토목의변에 대하여 ~~
토목의 변(土木之變)은 1449년(명나라 정통 14년) 명나라의 제6대 황제인 정통제(영종)가 오이라트(몽골) 부대의 습격을 받아 황제가 포로로 잡힌 역사적 사건입니다.
명나라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사건 중 하나로 꼽히며, 명나라의 대외 정책이 팽창주의에서 방어주의로 돌아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몽골 계열의 오이라트 부족장 에센 타이시(Esen Taishi)가 부족을 통합하며 세력을 급격히 키웠습니다.
에센은 명나라에 조공 무역을 신청하며 사절단을 수천 명 규모로 보내 특산품을 요구했으나,
당시 명나라 정권을 잡고 있던 환관 왕진(王振)이 이를 거절하고 물품 가격을 대폭 깎았습니다.
환관 왕진의 비극적인 오판:
분노한 에센이 명나라 국경을 침입하자, 정치적 실세였던 환관 왕진은 자신의 공적을 세우기 위해 어린 정통제에게 직접 군대를 끌고 나가는 친정(親征)을 부추겼습니다.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조된 50만 대군(실제로는 20만~25만 추정)이 북상했으나, 악천후와 식량 부족으로 시작부터 군기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전황이 불리해지자 철수를 결정했는데, 왕진은 황제 군대를 자신의 고향(산서성 위현)으로 지나가게 해 자랑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곡식이 짓밟힐까 봐 다시 동선을 바꾸는 등 행군을 지체시켰습니다.
결국 명나라 군대는 오이라트 기병에게 추격당했고, 베이징으로 들어가기 전 토목보(土木堡)라는 지역에서 포위되었습니다.
토목보는 식수가 부족한 고지대였습니다.
오이라트군이 물길을 끊고 철수하는 척 교란하자, 목이 말랐던 명나라 군대는 진형을 무너뜨리고 물을 찾으러 달아났습니다.
이 틈을 타 오이라트 기병이 급습하여 명나라 대군은 괴멸당했고, 정통제는 생포되었습니다.
(환관 왕진도 이 과정에서 호위 장수에게
살해당했습니다.)
"황제는 빼앗겼으나, 수도는 빼앗기지 않았다."
우겸(于謙)의 베이징 사수:
에센은 황제를 인질로 삼아 명나라에 거액의 배상금과 투항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명나라의 충신 우겸은 황제의 동생을 새로운 황제(경태제)로 옹립하고, "국가가 먼저지 황제 한 사람 때문에 나라를 넘길 수 없다"며 결사항전을 주장했습니다.
명나라는 베이징 공성전에서 오이라트군을 격퇴했습니다.
인질로서의 가치가 사라진 정통제는 결국 조건 없이 석방되어 돌아왔습니다. (이후 정통제는 복위 운동을 일으켜 다시 황제가 되는 '탈문의 변'을 일으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명나라는 북방 유목민족에 대한 공격적인 원정을 포기하고, 만리장성을 대대적으로 보수·증축하며 방어적인 태세로 전환하게 됩니다.
요대목에서 탈문의변에대하여 알아보고
갑시다
탈문의 변(奪門之變)은 1457년(천순 원년) 명나라에서 일어난 궁중 정변으로,
남궁에 갇혀 있던 태상황 정통제 (주기진)가 이복동생인 제7대 황제 경태제(주기옥)를 몰아내고 황위(천순제)에 복위한 사건입니다.
문(門)을 부수고 들어가 황제를 끌어내어 복위시켰다 해서 '탈문(奪門)의 변' 또는 복벽(復辟)의 변이라고도 부릅니다.
토목의 변(1449년): 제6대 황제 정통제가 오이라트(몽골계 부족)와의 전쟁에서 포로로 잡히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황제가 부재하자 병부상서 우겸(于謙)을 중심으로 한 명 조정은 국정 혼란을 막기 위해 정통제의 동생 주기옥을 새 황제(경태제)로 옹립하고 수도 베이징을 사수했습니다.
명나라가 안정되고 오이라트와의 협상이 타결되면서 정통제가 무사히 귀환했으나, 이미 권력을 잡은 경태제는 형을 반가워하지 않았습니다.
경태제는 형을 '태상황'으로 우대하는 듯하며 자금성 남궁(南宮)에 7년간 철저히 감금했습니다.
1457년 정월, 경태제가 중병에 걸려 자리를 보전하게 되었고,
당시 후계자(태자)도 없어 조정의 정치적 불안이 극에 달했습니다.
이 기회를 노려 권력을 잡으려 한 무장 석형(石亨), 환관 조길상(曹吉祥), 문관 서유정(徐有貞) 등이 비밀리에 결탁했습니다.
정월 16일 밤, 정변 세력은 수천 명의 군사를 이끌고 자금성 남궁의 문을 부수고(奪門) 들어가 태상황 정통제를 밖으로 모셔 나왔습니다.
다음 날 새벽, 정통제는 봉천전에서 자신이 다시 황제에 올랐음을 선포했습니다.
경태제는 황위에서 폐위되어 왕(郕王)으로 격하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사(혹은 암살)했습니다.
충신 우겸의 처형정통제는 복위 후, 토목의 변 당시 나라를 구했던 구국영웅 우겸(于謙)과 왕문 등을 모반죄로 몰아 억울하게 처형했습니다.
권신들의 난정정변을 주도한 석형, 조길상, 서유정이 권력을 독점했으나, 이들 역시 내부 권력 암투와 반란 모의 등으로 결국 줄줄이 숙청되거나 처형당했습니다.
탈문의 변은 명나라의 정치적 대혼란이었던 '토목의 변'의 여파가 마침표를 찍은 사건이자, 구국공신 우겸의 비극적인 죽음과 정통제(천순제)의 복위로 명나라 조정의 혼란이 가중된 대표적인 궁중 쿠데타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
울리 나라 황제가 잡혀갔다 해!
앞으로 군사무기,군사무기로 전용될 수 있는 전략물자의 반출을 엄격히 통제하겠다 해!
이리하여, 각궁의 주원료인 물소뿔의 수출이 엄격히 제한되게 되었다
그러나 활 하면 조선, 조선하면 활이던 상황에서 주력병기인 각궁을 쉽게 포기 못한 조선은 몰래몰래 밀수를 하기로 결정, 물소뿔의 밀수를 시작하였는데.
성종8년 1477년, 덜컥 물소뿔을 밀수하던 조선의 역관들이 걸려들었던 것이다.
조선놈들 너네 잘못 걸렸다 해!
감히 물소뿔을 밀수하려 했다 해?
네들 다 죽었다 해!
물소뿔도 압류다 해!
상황이 이렇게 되자. 조선 정부는 유일한 비빌 언덕인 윤봉을 찾게 된다.
하.자식들 어디 밀수할게 없어서 물소뿔을 밀수 하냐.
그게.또 국방에 관련 된 일이라서.
알았다 해. 내가 한번 알아보겠다 해.
이리하여 윤봉은 로버트 김 저리가라 할 정도의 맹활약을 하게 되었으니.
당시 물소뿔에 대한 명나라 조정의 분위기, 수입 쿼터의 상한선 이에 따른 물소뿔 수입 금지 조치의 해제 방법까지 조목조목 조사하게 되었다.
이게 말야.내가 알아본 바로는 무턱대고 뿔 달라믄 안 줄거 같거덩.
일단은 뭐 이렇게 나가보자고,
이걸 안준다고 손가락 빨 조선이 아니니까,무턱대고 규제하지 말고, 제한을 하자고 황제를 꼬드기는 거야
일단은 한 50부 정도.그래, 50부 정도로 교역을 열어달라고 주청을 하는 거야.
아니, 50부로 누구 코에 붙인다고.
이 자식이.일단은 마 거래를 트는게 중요하잖아!
일단 거래 트고 나면, 그때가서 차츰 교역량을 늘려달라고 꼬드겨 보자고,
오케바리.이리하여 조선 조정은 윤봉의 측면 지원사격을 배경으로 수입 금지 조치를 수입 규제조치로 바꿔 달라는 사신을 계속 보내게 되는데.
아잉.황제폐하, 저희도 나라 지켜가며 살아야 하잖슴까.
무조건 안된다고 하시믄.저희는 뭘 믿고 싸웁니까 한번만 봐 주십쑈.
조선 정부의 아양에 황제는 넘어가게 된다.알았다 해.
그럼 1년에 50부 정도만 거래하라 해.
이렇게 물꼬를 튼 조선은 그 3년 뒤 윤봉에게 다시 매달리게 된다.
이 정도면 분위기 무르익지 않았슴까.
그려,한 3년 했으니까 이제 좀 거래량을 늘려달라 하자고.이리하여 윤봉은 다시 한번 황제의 옆구리를 찌르게 되었고.
황제는 못 이기는 척 1년에 물소뿔 150부 정도의 거래는 허가한다고 칙명을 내리게 된다.
그야말로 로버트 김 저리가라 할 정도의 대활약이었다.
이게 다 윤태감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뭐 한 일이 있다고.앞으로 밀수 같은 거 하지 말고.또 어려운 일 있으면 기탄없이 말해. 알았지.
그렇게 윤봉은 조선조정의 비빌언덕으로 확고히 자리메김 하게 되는데.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9년이란 시간이 지난 뒤 윤봉은 황제에게 은퇴를 요청하게 된다.
폐하,거시기.제 나이도 90이 넘었슴다.
이제 은퇴를 해야 할 거 같은데요.
그려.고생 많았어.저기 일단 퇴직금 정산하고.
거시기, 그 전에 말임다.제 고신(관직 임명장)을 좀 거둬 주실래요.
아니 그 왜.거시기. 지금 제 직책이 따져보니까,조선 왕이랑 쌤쌤 이던데.은퇴해서 조선으로 돌아가려는데,
아무래도 왕이랑 같이 먹는 자리면.
조선 왕 체면도 있구 해서.
자식 이거, 알고 보니 진국이네 알았어.네가 해달라는데로 해줄께.
그 동안 고생 했다이렇게 해서 윤봉은 성종 14년 꿈에 그리던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다.조선은 그 동안 로버트 김에 버금가는 대활약을 해준 윤봉을 위해 대대적인 축하파티를 열어준 것 뿐만 아니라 땅과 노비를 내려주었고,
아버지에겐 정평공 이라는 시호를, 형에게는 과의장군이라는 벼슬을 내려주며 그 동안의 조국에 대한 봉사를 보상해 주었다.
조선에 태어나 사내구실도 못하는 상황도 서러운데 명나라에까지 끌려가야 했던 조선 출신의 명나라 내시들.
처음에는 자신을 버린 조국에 대한 원망도 했었고 복수도 했었지만,
역시 조국은 조국이었던 것이다.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한 윤봉의 모습 속에서 조국을 위해 옥살이를 했던 로버트 김의 얼굴을 떠올린다면,
비약이 너무 심한 것일까.
엽기 조선왕조 실록(156편)
사냥, 그 끝없는 유혹! 上.
요즘 서울 도심에 출몰하는 멧돼지 덕분에 관련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갑작스러운 멧돼지의 출몰 앞에서 개체수가 증가되어서 그렇다’
인간의 환경 파괴 때문에 그렇다’
천적이 사라져서 그렇다’
등등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유야 어떻든 멧돼지를 잡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통일된 상황.
매년 이맘때면, 농가에서는 멧돼지의 습격에 1년 농사를 다 망쳐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어쨌든 멧돼지는 인간에게 있어서 그리 달가울 리 없는 존재였다.
오죽하면 ‘유해조수’에 대한 포획이나 사냥을 허용했을까.
자,그런데 말이다.이런 사냥에 대해서 조선시대에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일반인들의 사냥이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치고, 과연 조선시대 임금의 사냥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을까.
이번 이야기는 조선시대 왕들의 사냥 이야기이다.
전하, 이번에 함경도에서 꽤 괜찮은 해동청을 한 마리 진상했습니다.
오, 정말이냐 함경도 관찰사.
이 자식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언제 이런 기특한 짓을 생각했을까.
이눔 자식이 부리부터가 떡하니 벌어진 게 성깔 있어 보이지 않슴까.
그래, 이 자식 이거 토끼는 기본이고, 잘하면 고라니도 잡겠는데.
그렇죠.전하.이참에 한번 매사냥이나 가시는 것이.
그게 거시기 가고는 싶은데.
전하, 필드에 나가신 지도 오래 되셨잖슴까.
이참에 필드에 한번 나가셔서 한번 아이언도 휘둘러보고, 캐디랑 농담 따먹기도 하고 그늘 집에서 맥주도 한잔 빨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필드에 한번 나가시죠.
이거 참, 땡기긴 땡기는데.
전하~역시 맥주는 한게임 뛰고 그늘
집에서 마시는 생맥주가 짱인데.
어떻게 부킹 한번 할까요.
오케이! 한번 가자고! 까짓 거 내가 왕인데, 못 갈 데가 어디 있어.
조선의 왕들, 그중에서 사냥을 좋아하는 왕들은 필드에 한번 나가려면 엄청난 고민과 정치적 부담을 떠안아야 했는데.
김 참판.들으셨소.전하가 이번에 또 사냥을 나가신답니다
뭐 뭐라고요 그게 정말입니까.
그렇다니까요! 지금 사간원이랑 사헌부에서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반대 상소를 날리고 있답니다.
이거 참, 사냥이 그렇게 재미있나 전하도 좀 대충 하시지 올봄에 필드 한번 나갔지 않았슴까.
그러게 말입니다. 이게 다 함경도 관찰사 그놈시키 때문임다.아니 왜요.
이 시키가 다음번 승진 인사를 염두에 두고, 전하한테 해동청 한 마리를 보냈답니다.
그것도 잘 빠진 놈으로다가.허, 이거 참 난감하네. 매사냥이 중독성 하나는 끝장인데.
그게 또 다른 사냥하고 달라서 공간을 좀 많이 차지합니까.그래, 사간원하고 사헌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이번에는 제대로 한번 붙을 모양 이던데.몇명은 이미 사직 상소를 품에 안고 상소문을 쓰고 있던데.
휴, 한바탕 토네이도가 몰아치겠구만.
어쩌겠소 전하가 저리 사냥을 좋아하니.
중견 대신들이 직속 상관인 왕의 ‘사냥 선언’ 앞에서 걱정을 하는 그때, 사간원과 사헌부의 젊은 관리들은 목숨을 내걸고 왕의 ‘사냥 선언’을 저지하려 하는데.
이래선 안 됩니다! 공직자의 무분별한 골프회동도 욕먹는 마당에 사냥 이라니요!.
무조건 막아야 합니다! 필드에 나가는 동시에 백성들은 절딴이 납니다!
전하의 매사냥을 위해 동원될 인력과 낭비될 재정을 생각하면 무조건 막아야 합니다!
나라 돌보기도 부족한 시간에 사냥이란.
아니 될 말씀!격앙된 어조로 왕의 ‘사냥 선언’을 비판 하던 사헌부와 사간원의 젊은 관리들.
이 모습을 전해들은 왕은 머리를 쥐어 뜯어야 했으니.하,이것들 사냥 한번 가겠다는데, 뭔놈의 잡소리가 많아 이것들을 그냥 확!
전하, 강하게 나가셔야 합니다.
제왕이 강무(무예를 익히다. 병사를 조련하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전제왕조 국가에서 임금의 사냥은 곧 군사훈련의 병행을 뜻했다)
을 익히겠다는데,
이런 걸 탓할 수는 없습.
이 시키! 주둥아리 셔터 마우스 안 할래.네가 옆에서 살살 꼬드겨서 이렇게 된거 아냐 걍 조용히 격구나 하는 건데.
어이, 도승지 무슨 해결 방안 없어 쟤네들 저거 쉽게 물러 날 거 같지도 않은데.
나도 왕 체면이 있지.
지금 와서 사냥 안 간다고 할 수도 없고.
방법이 없냐.거시기. 사간원, 사헌부 관리들과의 대화는 어떻슴까 토론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내가 대통령이냐 그리고 따라하다가 지지율 20% 찍으면 어쩌라고.
뭐 여기까지 와서 더 떨어질 지지율이 있겠슴까 까짓 거 오십보 백보인데,
한번 질러 보시죠.도승지의 꼬드김에 넘어간 임금은 결국 ‘사간원, 사헌부 관리들과의 대화’에 나서게 되는데.
어째서 임금의 사냥에 이렇게들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초특급 대하 울트라 역사사극 사냥.그 끝없는 유혹!’은
다음회로
엽기 조선왕조 실록(157편)
사냥, 그 끝없는 유혹! 中
사간원 사헌부 관리들과의 대화’에 나선 왕,여기서 물러나면 왕의 체면은 회복 불가능 상태로 구겨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왕의 두어깨를 짓누르는데.
야야,네들 말야 너무 오바하는 거 아니냐 내가 그냥 놀러 가는 거로 보이냐.
(일동)네!이 시키들이 말야.하라는 일은 안하고 왕 딴지나 걸고 말야 전하,
이쯤 되면 막 하자는 겁니까.
우리 임무가 원래 전하 딴지거는 일 아님까.
딴지를 걸 만한 일에 딴지를 걸어야지! 사냥 좀 가겠다는데 그게 어떻게 딴지 걸 일이냐? 왕은 인마 취미 생활도 못하냐.
취미도 취미 나름 아님까!사냥이 그게 보통 취미임까.당장 한번 사냥 할때 마다 동원되는 인원이 만명 수준 에다가,그걸 먹이고,입히는 데 드는 비용하며.
또 몰이꾼으로 동원되는 백성들 하며, 여기까지는 뭐 애교수준으로 봐 주겠슴다.
당장 추수철인데, 사냥터로 확정된 곳은 곡식이 다 익지도 않았는데 그걸 서둘러 추수해야죠.
백성들 다 데려다가 사냥터 정비해야죠. 전하께서 한번 사냥 행차할 때 마다 드는 비용이 얼만지 아십니까.
야야, 내가 그렇다고 사냥을 하고 싶어서 하냐.아니, 그럼 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잖슴까.네들이 꼭 사냥을 나 혼자 즐길려고 하는 건줄 아나본데.
옛말에도 있어 인마! 제왕은 사냥을 나가는 게 아니라.무예를 닦고, 병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강무 차원으로다가 사냥을 나가줘야 한다고 인마.
훈련이 꼭 사냥만 있음까.을지포커스도 있고, 독수리 훈련도 있고, 팀스피리트도 있고 훈련 많잖슴까.그걸 꼭 전하가 참관하고 주재할 필요가 있음까.
그게 또 왕이 심약하면 안되는 거라서.내가 이래뵈두 군 통수권자인데.
요즘 군대에서는 매도 훈련시키나 보죠.
이것들이 정말.막 하자는 건 네들 이잖아!그래 쉬파, 나 사냥하고 싶어! 왜 떫어 떫으면 네들이나 떫어! 나는 사냥 갈 테니까! 이것들이 말야.좋게 좋게 말로 하려고 하니까 끝까지 개겨요.
그래 쉬파 나 성질 더러워서 사냥 나가니까!지랄을 하던, 뒷담화를 까던 네들끼리 알아서 하세요.
전하! 성군이 되시려면 사냥을 멀리 하시고, 수신을 먼저 하셔야.
내가 핸드폰이냐 수신을 하게 너나 잘 하세요
드디어 삐져버린 왕! 드디어 사냥행을 결정하는데,어이 도승지! 이번달 말일에 나 사냥 갈 테니까,부킹 해 놔!저번처럼 필드 개판이면,알아서들 하고.
전하 아니되옵니다 성군이 되십시오!
야, 네들 아직도 안 갔냐.어이 도승지! 얘네들 퇴직금 정산해서 후딱 나가라고 그래 완벽하게 삐져버린 소심한 왕!
그 작은 마음은 대전 안에 작은 촛불이 되어 신하들의 마음을 황당하게 만드는데.어이,네들 너무 나섰다.그렇게 하고 싶다는데.걍 모른 척 하고 넘어가면 안 되냐.
도승지 영감!.아 됐구.네들은 전하 말대로 너나 잘 하세요고.나는 지금부터 사냥 준비해야 하거덩? 그러니까 알아서들 하세요.사간원과 사헌부 관리들을 홀로 남겨둔 도승지는 그길로 승지들을 총집합 시키는데,
야, 결국 가게 됐다.휴.도승지의 말 한마디에 모여있던 승지들 고개를 푹 숙이고, 한숨을 쉬는데.뭐 어쩌겠냐 어른께서 가시겠다는데.피할 수 없으면 즐기란 말도 있잖아.
이왕 이렇게 된 거 한번 빡세게 사냥 하고, 어른 비위 좀 맞춰 주다가 빠지자고.일단 말야. 동부승지!
예!너는 관계기관장들 리스트 뽑아서 관계기관 대책회의 준비해!.예!.
좌부승지!예!너는 사냥에 동원될 인원이랑 예산 뽑아봐.예!우부승지!
너는 당장 소요될 병사 수랑, 병력현황, 동원 부대 확인하고.예!
나는 사냥터 후보 골라 볼 테니까.내일 오전까지 업무보고 해!예, 알겠습니다!
드디어 떨치고 일어선 도승지! 임금의 사냥 한번을 위해, 관계기관 대책
회의까지 주재한 도승지의 모습은 오바일까.
초특급 대하 울트라 역사
사극 ‘사냥, 그 끝없는 유혹!’은
다음회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