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를 하고나서 커피 한 잔을 들고 느긋한 마음으로 정원으로 나갔습니다.
모노레일(약10분에 한 대씩 다님)을 타고 고쿠라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모지코(門司港)역으로 갑니다. '모지코'가 모지항구입니다. '모지코항'은 '역전앞'이지요.
모지코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가서 길을 건너면 시모노세키(下關)로 가는 연락선을 타는 부두가 있습니다.
연락선(편도 400엔-20분마다 출발)을 타고 바다 건너(거창하지만 5분만에 건너갑니다.) 가라토(唐戶)에 내려서 왼쪽에 있는 가이쿄간(海響館)이라는 수족관으로 갔지요.
이 수족관은 탱크에 물을 가득 채우지 않고 윗쪽은 비워놓고 수면으로 물을 계속 쏴대니까 마치 바다 속에서 물고기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
돌고래쇼도 보고, 돌고래가 있는 수족관을 바라보며 점심식사를 합니다.
이곳 명물인 기와소바(기와장 위에 국수를 올려주는 것)와 복어후라이정식을 먹었습니다. 그럴싸해서 먹어보는 것이지 가성비는 영~~. 두 가지가 2,700엔 가까이 합니다.
다음 행선지는 히노야마(火의 山).
해향관을 나와서 3분거리의 길 건너서 보험회사 건물 앞에 있는 정거장에서 10번 버스를 타고 '히노야마 로프웨이마에'에서 내립니다.
시모노세키역에서 매시 정시에 출발하는 10번 버스가 '가이코간마에(海響館前)' 정거장에는 매시 5분에 도착합니다.
히노야마로프웨이마에에 내려서 길을 건너 건물 2층에서 표를 삽니다.
정상까지 왕복 1인 500엔. 정상까지는 케이블카를 탄다는 맛이고, 로프웨이 건물 오른쪽으로 걸어서 조금만 올라가면 각종 튤립과 꽃들을 심어놓은 꽃밭이 펼쳐집니다.
케이불카를 타고 내려와서 아까 버스내렸던 건너편 정거장에서 매시 26분에 출발하는 10번 버스를 타고 시모노세키역으로 갑니다.
시모노세키역에서 고쿠라행 기차를 타고 해저터널을 통해서 고쿠라역 하차
마눌이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먹고싶다고 해서 驛舍 3층에 있는 서브웨이에서 손짓발짓으로 주문을 했는데,
서브웨이는 주문하기가 왜 이리 복잡한지. 서울에서도 주문하는 것이 짜증났는데, 여기서는 통하지도 않는 말로 이것저것 조건을 말하면서 주문을 하자니 그야말로 시쳇말로 왕짜증.
포장을 해서 받아들고, 모노레일을 타고 와서 훼미리마트에서 음료수를 사들고 호텔로 와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휴식.
6시쯤 호텔을 나서서 루프버스를 타고 차차타운으로 갔는데, 일본에서는 흔하디흔한 대관람차가 운행을 안합니다. 여권을 보여주면 공짜라고 해서 잔뜩 기대를 하고 왔는데.
저녁식사로 정하고 온 '하마스시'도 문을 닫고.
하마스시 건너편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모쯔나베를 먹었는데, 기본이 2인분 600엔, 거기다가 채소하고 짬뽕면을 추가하니까 1030엔. 주문은 기계로 하고보니까 주머니에 남아있는 잔돈이 없고 5천엔짜리만 있어서 (버스를 탈 때에는 요금에 맞춰서 동전을 넣어야 합니다.) 180엔 짜리 만두를 시키고 5천엔짜리를 넣었더니 순식간에 4천엔하고 잔돈이 주루룩.
버스를 타고 고쿠라역으로 와서 모노레일로 호텔 行.
2일차 일정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