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년내에 대한항공 승무원이 중국남방항공 려객기에 탑승해 기내 서비스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건설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건교부 항공안전본부에 중국남방항공과 승무원 교환 탑승을 위한 객실승무원 훈련교범 개정을 요청해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승무원 교환을 위한 최종 절차를 조률중이다.
대한항공측은 "현재 중국남방항공과 승무원 교환 탑승을 추진 중이며 년내에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형식상의 상호 교류가 아닌 실질적인 승무원 업무가 가능하도록 객실승무원 훈련 교범까지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 개정 훈련교범은 대한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이 공통으로 보유하고 있는 A330 여객기를 기본으로 A300, B777 여객기에 대한 차이점 보완훈련을 통해 상대 항공사 탑승시 승무원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교육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대한항공은 1990년대까지 에어프랑스, 중국동방항공 등과 부분적으로 승무원 교환 탑승을 실시해왔지만 2000년대 들어와 그다지 실익이 없다는 판단 아래 이같은 교류를 중단했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최근 항공 자유화의 영향으로 중국 로선의 중요성이 높아진데다 대한항공이 주도하는 국제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에 중국남방항공의 가입이 림박함에 따라 량사 승무원 교환을 통해 중국 로선을 강화할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일본 ANA와 오는 28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에 자사 유니폼을 입은 녀승무원을 교환 탑승시켜 기내 서비스를 실시키로한데 자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무원 교환 탑승은 기존의 좌석 공유보다 한단계 발전된 형태"라면서 "이를 통해 량국의 문화를 공유하고 상대 국민에게 보다 친근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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