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국의 모든 유ㆍ초ㆍ중ㆍ고등학교의 개학이 4월 6일로 추가 연기됨에 따라 울산시교육청은 교육 공백 최소화를 위한 교육과정 정상화 TF팀을 구성하는 등 후속대책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휴업으로 인한 수업 일수를 10일 감축하고 수업일 감축에 비례해 수업 시수도 줄인다고 밝혔다. 또 수업 일수에 따른 중간고사 실시 여부 등 학사 일정 조정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검토를 거쳐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노옥희 교육감은 18일 울산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6일로 미뤄진 유치원ㆍ초ㆍ중ㆍ고의 개학 연기에 따른 학생지원방안을 이와 같이 발표했다.
▲학습 공백 최소화 학습지원 방안
시교육청은 교육과정, 교실수업, 학력평가, 독서 교육 등 분야별 `교육과정 정상화 TF팀`을 구성해 개학 후 교육과정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수업 일수 감축에 따른 성취기준 위주의 교육과정 재구성 사례를 마련, 제공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가정에서 온라인을 통해 학습 공백을 메울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개정교육과정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는 `울산e 학습터`는 지난 2주간 가입자가 급증해 일시적인 접속장애로 이용에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현재는 안정화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지난 17일 기준 전체 초ㆍ중학교 학급의 57%인 2천276개 학급이 사이버 학급을 개설했고 전체 학생의 26%에 달하는 2만5천900여명이 가입을 한 상태다. 이는 휴업기간 전에 비해 5~6배 늘어난 것이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학교홈페이지 학습시스템과 2만8천여개의 학습 콘텐츠를 담고 있는 EBS온라인 클래스, 학습커뮤니티 위두랑, 온라인 소통공간 학교종이, e 알리미, 디지털 교과서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정보소외계층에는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기기를 대여해 가정 학습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고3 학생의 진학지도를 위해 진학정보센터를 운영, 상시적인 상담과 함께 온라인 진학자료를 제공키로 했다.
◆유아들 온라인 가정학급 놀이 지원
유아에게는 온라인 가정학습과 놀이를 지원키로 했다. 특수학교 학생들 중 희망학생들에게는 학습도움자료를 제작해 우편으로 송부하고 온라인 콘텐츠도 안내한다. 학습 결손 예방을 위해 담임교사의 온라인, 전화상담을 통해 학부모ㆍ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신입생과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글학습자료와 독서교육 콘텐츠를 추가로 안내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긴급돌봄 안전을 위해 1교실당 10명 내외 운영을 원칙으로 하고 학부모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ㆍ운영하고 있다. 휴업연장 기간 동안 학생 1인 9천원의 급식비와 간식비를 지원하고 전담인력에 대해서는 초과근무 수당을 제공하고 있다.
◆빈틈없는 준비 통해 안전한 개학 준비
유증상자 발생 등 긴급상황을 대비해 학생 1인당 6매를 지급할 수 있는 분량을 마스크를 개학 전 준비하기로 했다. 또 500명 이상의 학교에는 열화상카메라를 지원하고 개학 전 특별방역과 함께 소독제, 손 세정제, 체온계 등 충분한 방역물품을 비치키로 했다.
개학 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학교 내에 적용하여 개인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는 형태로 책상을 재배치하고, 급식위생관리를 위해 가림막 설치, 배식시간 분산, 한 줄 식사, 간편식 제공 등 개별 학교실정에 맞는 급식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방학중비근무자 정상근무 임금 손실 無
방학 중 비근무자는 추가 휴업기간에도 정상근무를 통해 급여 임금 손실을 막기로 했다. 사립유치원과 학원에 대해서도 예산조기집행, 방역물품지원 등을 지원키로 했다.
사립유치원과 학원에 대해서도 예산조기집행, 방역물품지원 등 교육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수시로 학교 현장을 찾아 빈틈없는 개학준비를 꼼꼼히 점검하고 학교장들을 중심으로 학교 현장의 교사, 학부모, 학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보호와 지원에 힘써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