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서민들이 즐겨 먹던 빵으로 밀가루에 이스트, 소금, 허브, 올리브유 등을 넣고 만든 납작한 빵으로,
맛이 담백해서 육류나 해산물 등 여러 요리와 함께 먹을 수 있답니다
담백하게 토마토만 넣어 구워 먹는 것도 좋지만, 딸애도 먹일 겸 치즈를 좀 넣고 구워봤어요
1. 제빵기에 밀가루, 호밀가루, 온수, 소금, 이스트 순으로 넣고 반죽하다가 한 덩어리로 뭉쳐지면
올리브유를 넣고 계속 반죽하고, 반죽이 다 됐으면 40~50분 정도 1차 발효하기
(전 오븐에 있는 발효기능으로 했어요)
2. 발효하는 동안 토마토는 씻어 위에 십자로 칼집내서 끓는 물에 넣었다 빼서 껍질 벗긴 뒤,
올리브유 1/2큰술에 버무려 둡니다
3. 1차 발효가 다 된 반죽은 주물러서 가스 뺀 뒤,
4. 올리브유 발라 둔 틀에 잘 펴고 가장자리에 꼭꼭 눌러 맞춰 얹은 뒤,
건바질가루와 건파슬리가루를 솔솔 뿌립니다
(토마토와 올리브유, 바질의 향이 잘 어울립니다)
5. 반죽 위에 올리브유 1큰술을 골고루 뿌린 뒤, 손가락으로 바닥까지 꾹꾹 눌러 모양을 냅니다
6. 손질한 토마토를 손가락 자국 난 곳에 하나씩 올린 뒤,
(치즈를 넣지 않는다면 이 과정까지만 하고 2차 발효해서 굽습니다)
7. 작게 자른 에멘탈치즈를 반죽 위에 꾹꾹 눌러 얹은 뒤
8. 2차 발효를 40~50분 정도 합니다
9. 치즈의 맛을 조금 더 느끼기 위해, 그라나빠다노치즈를 갈아서 위에 뿌린 뒤,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분 정도 굽습니다
이때, 예열할 때부터 물 담은 그릇을 함께 넣어 스팀효과를 줘서 굽습니다(바케트 굽듯이, 더 바삭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라나빠다노 치즈가 없다면 파마산치즈를 뿌리거나, 생략해도 됩니다)
다 구워진 포카치아~
겉을 두드리면 통통통 소리가 나면 잘 구워진 거랍니다~
급한 맘에 뜨거울 때 후다닥 잘라봅니다~
전 포카치아는 갓 구웠을 때 먹는 게 맛있더라구요~
칼로 자르다가 겉면의 바삭바삭한 크러스트 때문에 마구 부서지길래 가위로 잘랐더니, 살짝 자국이~
토마토 있던 자리는 촉촉하죠~
얼른 올리브유에 발사믹비니거(발사믹식초)를 넣어 찍어 먹어봅니다~
겉은 바삭바삭, 속은 폭신하면서 담백합니다
에멘탈치즈는 바삭한 과자처럼 구워졌고, 위에 갈아 구운 치즈의 맛이 더 구수함을 더하는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