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을 대상으로 쿠팡의 음식배달 서비스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로켓배송 끼워팔기 의혹과 입점업체에 대한 늦장정산, 택배기사 클렌징(구역회수)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쿠팡은 와우멤버십을 가입하면 쿠팡이츠(배달)와 쿠팡플레이(온라인 동영상), 로켓배송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는 서비스의 일부만을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에게도 모든 서비스를 구입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끼워팔기(거래강제)'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한술더 떠 쿠팡은 시장의 지배력을 이용하여 월 4,990원하던 이용료를 지난 4월 7,890원으로 대폭 인상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두번째, 쿠팡은 아마존(미국, 14일), 큐텐제팬(일본, 15일)과 다르게 최장 60일이나 소요되는 정산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산주기가 길수록 자금유동성이 낮은 영세한 입점업체는 당장의 피해를 막기 위해 6-7%의 고금리 대출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쿠팡은 본인이 짊어져야 할 짐을 입점업체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쿠팡 배송기사의 가혹한 배송업무 작업기준을 꼬집었습니다. 현재 쿠팡은 배송업무를 시간내 이행하지 않을 경우, 배송 구역을 회수하거나 변경하도록 만드는 '클렌징(구역회수)'라는 페널티를 주고있습니다. 배송기사는 클렌징을 피하기 위해 새벽부터 나가 일을 하는데 얼마전 故정슬기님도 클렌징을 당하지 않기 위해 무리한 노동을 하다 과로사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위 지적에 대해 독과점 남용이 있는지, 회사와 배송기사간의 불공정행위가 존재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쿠팡은 우리 국민들에게 밀접한 생활 플랫폼입니다.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만큼 쿠팡 바로 세우기 위해 시민사회, 소비자, 소상공인들과 함께 감시와 비판, 그리고 입법활동을 지속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