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060980.KS/매수): 투자 활동의 영향력이 커지네요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 연속적인 투자 활동들의 기업가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
한라홀딩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는 기존 6.0만원에서 신규 5.7만원으로 5% 하향한다. 자체 사업에 대한 영업 가치는 4% 상향했지만, 한라홀딩스 기업가치의 67% 비중을 차지하는 자회사에 대한 지분/로열티 가치를 9% 하향했기 때문이다. 현재 시가총액이 자회사들에 대한 지분가치를 50% 할인하고 계산한 NAV 대비로도 30% 이상 할인된 상태이고, 기대 배당수익률이 5.1%(주당 2,000원 유지 가정)에 이르기 때문에 여전히 한라홀딩스의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최근 일련의 투자 활동들은 지켜봐야 한다. 한라홀딩스는 최근 1년에 걸쳐 분리막 생산업체인 WCP(1,000억원), 친환경 용기 개발업체인 우성플라테크(330억원), 반도체 소모품 생산업체인 윌비S&T(500억원) 등에 연속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대상들이 모두 해당 산업 내 유망 기업이고, 장기 성장동력 발굴 시도의 일환이며, 한라홀딩스의 투자도 자회사 위코(지분율 100%)와 PEF를 통하기 때문에 투자금 회수 가능성은 높다는 판단이다. 반면, 이러한 투자들 중 소수 지분을 확보하는 FI 성격의 투자가 섞여 있고, 기존 그룹 내 주력과는 다른 성격들이기 때문에 한라홀딩스의 주주들은 투자 성과에 대한 변동성을 안아야 한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한라홀딩스는 보유 투자자산의 지속적인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고, 향후 대규모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관련 내용들의 기업가치 영향력이 계속 커질 전망이다.
■ 2Q22 Review: 영업이익률 14.1% 기록
한라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9%/1% 증가한 3,143억원/444억원(영업이익률 14.1%, -2.4%p (YoY))을 기록했다. 자체 사업의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25%/13% (YoY) 증가한 2,722억원/88억원(영업이익률 3.2%, -0.4%p (YoY), +0.6%p (QoQ))을 기록했는데, 국내외 AS와 물류 사업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의 매출액인 것이다. 지주 부문의 매출액은 3% (YoY) 감소했는데, 만도/㈜한라 등으로부터의 로열티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주력 자회사인 만도(지분율 30.25%)의 실적 하락으로 지분법이익이 크게 감소(223억원→90억원)한 영향이다. 영업외에서 자회사 제이제이한라의 골프장 매각에 따른 처분손실이 512억원 발생하면서 세전이익은 적자(-47억원)를 기록했다.
■ 컨콜의 주요 내용: 투자 재원 마련
한라홀딩스는 2분기에 자회사의 골프장 매각에 따른 손실이 있었지만, 골프장과 인근 부지의 공동 개발을 위한 출자사 설립(아난티제이/아난티한라의 지분 각각 20%/20% 확보)의 차원이고, 부지개발이 완료되는 2024년에는 토지매각이익(회사측 기대치는 240억원)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보유 중이던 ㈜한라 우선주를 6월 28일 매각하여 약 100억원의 현금유입이 있었고, 8월 1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한라스택폴의 지분 20%를 매각하기로 결정하여 3분기 중 약 703억원의 현금유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약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자된 WCP(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가 하반기 IPO를 계획하고 있어 투자금의 회수 가능성도 있다. 신규 투자로는 반도체 제조공정 소모품 생산업체인 윌비S&T에 약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문: https://bit.ly/3SYY6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