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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금정구의원 이청호입니다.
이글은 부산의 파워블로거인 거다란 님께서 1.2차에 걸쳐 저를 인텨뷰한 내용이며 거다란님의 양해를 얻어 인텨뷰내용중 꼭 삽입되었으면 하는 내용을 추가로 삽입하였습니다. 1차 인텨뷰는 통합진보당 사태가 한참이던 중앙위 폭력사태를 전후로 진행되었고, 2차 인텨뷰는 당대표 선거가 끝난 다음주 수요일 금정구의회에서 세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김제남 사태는 예상치 못했었는데, 당시에도 당대표 선거에는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통합진보당이 혁신의 길로 나가기는 어려울것이라고 의견은 밝혔습니다. 인텨뷰 이후 열흘 정도의 시간차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생각과 그다지 다르지 않게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비극이라면 큰 비극이라 할것입니다.
일반적인 신문이나 언론인텨뷰의 경우는 사건 자체에 포인트를 맞춘 반면, 거다란 님과의 인텨뷰는 배경이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가감없이 들어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정보의 부족으로 통합진보당 사태의 전체를 이해하시기 어려울수 있는데, 이 인텨뷰 내용을 보시면 어떤 이유로 이석기가 통합진보당 부정선거의 핵심으로 떠오르게 되는지? 또 어떤 이유로 많은 당원과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혁신비대위의 개혁이 좌절될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 하실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능한한 거다란님의 원문을 훼손하지 않는 상태에서 저의 생각을 삽입하였습니다. 거다란님께 고맙고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assa2005/432 ( 동영상을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 )
이청호, "내 정보 출처는 유시민이 아니라 구글이다.
통합진보당 사태가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다. 사태 해결에 가장 중요했던 이석기·김재연 제명안이 부결되고 당 내에선 분당 논의가 나오기 시작했다. 강기갑 대표가 당선될 때만해도 통합진보당의 쇄신은 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김제남 의원이 기권으로 구당권파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태는 완전히 틀어져 버렸다. 이로서 진보진영 전체가 석달 넘게 매달렸던 통합진보당 사태는 가장 우려하던 결말로 끝났고 기대했던 진보시즌2는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 7월 20일 통진당 사태를 최초 폭로한 이청호 의원을 만났다. 이청호 의원은 첫 폭로 이후에도 계속 핵폭탄급 폭로를 이어가면서 이 사태에 핵심적 역할을 떠나지 않은 인물이다. 이청호 의원을 만났을 때는 강기갑 대표 당선으로 통진당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을 때였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청호 의원은 많이 지친 모습이였다. 강기갑 대표의 당선에도 이청호 의원은 통진당의 미래에 대해 자신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청호 의원은 정보의 출처에 대한 질문에 오히려 참여계로부터 사태 폭로로 인해 제제까지 받았으며 유시민과는 단 한차례 통화했을 뿐 어떤 정보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구당권파에서 참여계를 의심하고 그때문에 참여계 간부들이 곤혹스런 입장이지만 자신이 얻은 정보는 오히려 구당권파가 실마리를 주었고 그 실마리를 근거로 구글의 검색에 의해서 얻은 정보라고 했다.
이청호 의원은 종편에 인터뷰한 일로 내부로부터 적잖은 비난을 받았다. 내부 중에 내부랄 수 있는 참여계는 종편인터뷰를 자제하는 결의안을 주도했는데 이는 사실상 이청호를 겨냥한 것이었다. 참여계가 뒤에서 부추긴다는 통진당 내부의 시선에 대한 자기방어적 조치라고 볼만한 것이다. 그러나 진보언론은 이 사태의 핵심적 인물인 이청호 의원을 거의 취재하지 않았다. 한겨레는 이청호 의원에게 취재 관련해 단 한번의 연락도 없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이청호 의원은 혼자 싸우기 시작했다. 다음은 이청호 의원이 치른 석달 간의 전쟁 이야기다.
이청호 : 제가 페이스북에 민병렬이 박쥐 짓한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몇번 올렸어요. 그랬더니 제 페이스북에 와서 집단적으로 난리를 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짤라버렸죠. 트위터는 워낙 꼴통들 많으니까 서로 쌩까는데 페이스북은 다르잖아요. 자기 프로필 사진도 있고.
거다란 : 걔 중엔 그전부터 알고지낸 분도 있죠.
이청호 : 그렇죠. 좀 갑갑하죠. 사실에 근거해 얘기해도 그분들은 안 믿어요. 가장 나쁜 게 누구냐면 강병기.민병렬 같은 사람들이예요. 잘못인 거 확실한데 마치 중립인척하면서 저 쪽 편 들잖아요. 걔들은 결국은 '우리가 남이가' 하는 범NL이예요.
거다란 : 이게 내부 싸움이라 참 힘들었을 거 같아요. 날을 확실히 세울 수도 없는데 그렇다고 적당히 하자니 그럴만한 상대도 아니고. 연막 속에서 싸운 느낌일 거 같은데.
이청호 : 걔들이랑 싸운 때 힘든 건 하나도 없었어요. 가장 힘든 게 뭐냐면요. 내부였어요.
거다란 : 내부라면 참여계를 말하는 겁니까?
이청호 : 예. 통합진보당 사태가 공론화 되고, 언론인텨뷰 시작되고 처음엔 참여계 내부에서도 잘했다며 격려해주고, 좋았었는데 한달쯤 지나고 나니 중앙당 천호선, 권태홍 이런 분들이 '언론 인터뷰 안했음 좋겠다' ' 글 쓰는것도 자제해 달라' 하면서 직. 간접적으로 연락을 하는 거예요. 그분들은 아니겠지만 저 한테는 압력으로 느껴지죠. 그래서 내가 '아무것도 바뀐 게 없는데 왜 나한테 하지말라고 그러냐'면서 '제대로 바꿔놓고 내게 그런 말 하라'고 거절했죠.
거다란 : 그분들 걱정이 뭐죠?
이청호 : 한낱 지방의 구의원이 그런 고급 정보를 알리 없다는 패권파쪽. 저들의 의심이 사태를 풀어나가는데 어렵고 힘들다. 그런 걱정이었겠죠. '참여계 핵심이나 유시민이 이청호에게 정보를 줘서 본인들을 공격하게 한다'는 상대의 의심이 곤혹스러웠던 겁니다.
거다란 : 유시민 전 대표와도 얘기 나눠봤습니까?
이청호 : '이석기는 참여당의 유시민 같은 존재다' 그 자료 오픈할 때 제가 전화를 요청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유시민 전 대표와 통화했죠. 참여당 6.2지방선거때 당선한 지방의원 통틀어 29명입니다. 분기에 한번씩 지방의원들 자발적 모임이 있었고, 일년에 두번 정도는 유시민대표 참석해서 한두시간 정도 토론 시간이 있었거든요. 마음만 먹으면 유시민 전화번호 알수 있어요. 그런데 제게는 유시민 폰번호 없어요. 굳이 그 분에게 부담주고 싶지 않은거죠. 제가 전국운영위 전자투표 전에 영상 토론하던 날 권태홍에게 유대표와 통화하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어요. 왜 권태홍에게 보냈느냐? 영상토론 할때 유대표 옆에 권태홍이 있었고, 나는 권태홍씨 폰번호는 알고 있으니까, 문자 보낸거죠. 천호선이 유시민대표 옆에 있었다면 천호선을 통해 문자 보냈을 겁니다.
거다란 : 어떤 연유로 유시민 전대표와 통화하고 싶었죠?
이청호 : 왜냐하면 이 말에 유시민이 들어가잖아요. '이석기는 참여당의 유시민같은 존재다'란 말이 '이석기가 경기동부의 1인자다'란 말도 되지만 유시민 전 대표에게는 나쁜 의미가 될 수도 있거든요. 유시민 전 대표는 '(이석기가 그런것) 그거 다들 잘 알고 있는 거'라며 '뉴스거리 안된다' 면서 언론에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다들 알고는 있지만 그걸 공론화 시킬 수 있도록 책임있게 까발린 사람은 없잖아요. 게다가 그말을 제게 한 사람이 당시 이석기 공보담당이자, 이석기가 대표로 있던 CNP의 대표를 맡고 있으니 확실한 증언을 자기들 내부에서 해준것이죠.
거다란 : 유시민 전 대표 말 안들으셨죠.
이청호 : 네. 대표님은 그렇게 생각해도,원래는 내일 할려고 했는데 몇일은 미루겠지만 그 내용은 밝히겠다고 이야기했죠. 그것 언론에 오픈한 날이 민노총 회의하기 전날 이었어요. 그래야 지지 철회 안할테니까? 그랬더니 고창권 부산시당 공동위원장을 통해서 계속 얘기 하는 거예요. 천호선 이런 분들이야 멀리 있으니까 안보면 그만 아닙니까? 고창권 위원장은 안면이 받치잖아요. 부산시당 있으면 일주일에 최소 한.두번은 봐야하는 사이인데...... '이거 발표하면 당 깨진다'이러면서 계속 말리는 거예요.
거다란 : 가장 심하게 압박 받은 거 하나만 말씀해주시요.
이청호 :제가 언론에 인텨뷰하고 할때마다 새로운 사실 발표하고 하니까, 참여계 내부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저 한테 의논 좀 하고 진행 하자고 하더군요. 사실 당시 제 인텨뷰는 누구하고 상의한적 없이 진행되었거든요. 제발 의논 좀 하자고 해서 고창권위원장과 또 한분에게 인텨뷰할 내용을 미리 이야기해 주었죠? 그게 ' 이석기는 참여당의 유시민 같은 존재다.' 라는 것이었고 금영재에 대한 내용도 이야기해주었죠. 그 이야기 하고 난뒤 부터 무조건 막는 겁니다. 언론 효과도 없을뿐 아니라 패권파들 자극해서 당 깨진다고. 고창권 위원장이랑 마지막엔 연달아 통화를 세번을 했는데 한 번에 한 시간 정도씩 했어요. 제가 그걸 기억하는 게 울산에서 일마치고 운전해서 돌아오면 부산까지 한시간 정도 되거든요.
거다란 : 그러니까 이청호 의원 압박한 게 참여계 내부였군요.
이청호 : 그렇죠. 언론 인텨뷰하지 말라는데 제가 거부했죠. 당시가 중앙위원회 올라가서 당대표들 두들겨 맞고 내려온 직후였고, 민주노총에서는 지지를 철회할수 있다며 회의를 열기 직전이었어요. 제가 계속 거부를 하니까 고창권 위원장이 이청호의원 계속 이렇게 나가면 부산시당 차원에서 제재 들어갈 수 있다는 거예요. 제가 그랬죠.
제명을 시키라고, 당대표들 두들겨 맞고 왔는데, 패권파들은 맞을 짓해서 맞았다고 인텨뷰하고 있는데, 저 보고는 인텨뷰 하지 말라고 하니, 대판 싸우고 '이런 전화할거면 저 한테 전화 안했으면 좋겠다.' 하고 전화를 끊어 버렸죠. 제가 야간 대학원을 다니는데 수업 들으러 간 그날 부산시당 운영위원회 하면서, 안건에도 없던 권고안을 참여계가 올려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거예요. 그래도 권고안을 낼려면 저 한테 알리고 소명할 기회는 줘야하지 않습니까? 그러고도 제가 말을 안들으니까 참여당 내에서 왕따가 된 거죠. 한마디로 '입 닫아라' 권고안 같은거죠. 권고안의 대략 내용이 언론 인텨뷰하지 말고,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트윗하지 말고 할거면 부산시당에 검사 맡고 하라. 뭐 그런 내용이었던것 같습니다.
거다란 : 그외 다른 압박은 없었나요?
이청호 : 제가 그 권고안도 거부를 했죠. 앞날 그런 권고안이 통과된 줄도 모르고, 참여계중 한 친구가 같이 저녁이나 먹고 맥주나 한잔하자 해서 나갔더니, 자리에 앉자마자 종이 한장을 내밀더라고요. 권고안을 들고 온 친구에게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민노당계에서는 이청호가 입 닫아주었으면 좋겠는데 참여계가 스스로 문건 작성해서 권고안 결의하자고 나왔으니 얼마나 좋았겠어요? 당연히 만장 일치죠. 제가 권고안도 안받아 들이자 나중에 부산시당에서 '통합진보당 당직자는 조중동을 포함한 종편이랑은 언론인텨뷰 안한다'는 결의문까지 채택했죠. 물론 그때도 저는 없었고 운영진들은 만장일치로 처리했죠. 저를 타겟으로한 결의문이었다고 봐야죠. 또 인텨뷰하면 당기위에 회부라도 시킬 생각이었겠죠.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제가 종편인 MBN이랑 동아일보 계열사인 채널A에 출연했거든요.
거다란 : 참여계 사람들과 한동안 분위기 이상했겠네요?
이청호 : 한달 정도 전화도 안했죠. 이전에는 서로의 생각이 거의 같다보니 페이스북 상에서 서로의 글에 '좋아요'도 누르고 하는데 그것조차 없었어요. 통합진보당 사태 전에는 블로그와 페북에 개인적인 글이나 시사적인 내용들도 많이 올렸는데, 최근 넉달간은 통합진보당 문제 외에는 다른 글이 거의 없죠. 저한테 권고안에 동의한 참여계 페이스북하는 사람들 담벼락에 '당신들 지금 하는 짓이 똑바로 하는 건지 생각해보라. 채널A 가 종편이어서 안된다면 문화일보는되고, 공정방송 아니라며 파업하고 있는 MBC나 KBS. YTN은 되는 거냐? ' 며 공유링크도 걸고 그랬어요. 완전 왕따 되었죠.
거다란 : 그 때부턴 혼자서 싸운 거네요.
이청호 : 아무도 없었죠. 그때부턴 혼자서 죽기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나가니까 나중엔 내부 분위기도 바뀌었습니다. 그것도 제가 잘해서 된게 아니라 이석기를 포함한 패권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뻘짓을 일삼고 진상조사는 방해하고, 그러다보니 진상조사는 커녕, 결국은 아무것도 못하고 당대표 투표까지 가게 되었잖아요. 그제서야 참여계 자신들 생각과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걸 깨 닫게 된 탓이었을 겁니다.
거다란 :참여계를 이해해주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까? 막다른 골목에 몰린 자들의 발악으로 생각하고 빠져나갈 구멍을 줘야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나요?
이청호 : 저쪽은 기본적인 민주주의 절차에 대한 소양 자체가 없습니다. 당대표 두들겨 패는 거 보세요. 말종입니다 말종. 그래놓고 대변인 격이라는 사람이 뭐라고 했습니까? 맞을 짓 했다고 그랬잖아요. 이거 좀 봐주면 나아질거란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권태홍이나 천호선 이 분들 순해 빠져서 모진 소리를 못해요. 초창기 라디오나 TV방송인터뷰 했을 땐 사실 이렇게까지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오. 그래서 많이 순화시켜서 저쪽에 진짜로 자극이 될 말은 피해가면서 했죠. 만약 다시 시간을 돌리 수 있다면 아예 처음부터 다 밝혀버릴 겁니다.
거다란 : 그런데 공개하신 그 자료들은 어떻게 구하신 겁니까? 쉽게 찾기 어려운 정보라는 점에서 여전히 정보 출처에 의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청호 : 구글 치면 다 찾을 수 있습니다.(웃음)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엔 몰랐어요. CNP 금영재씨 한테서 전화와 메일이 오기 전까지는요. 금영재씨가 전화해서는 왜 아무 관련도 없는 이석기를 건드리냐며 사과하라고 하더라구요. 이석기가 했다고 당게시판에 글 쓴적도 없는데 왜 내가 사과해야 하냐고 맞받아 쳤죠. 그리고 나서 그날 오후 5시쯤에 제 전화통에 불이났습니다. 약 한시간 동안 30명 정도로부터 전화가 줄기차게 오는 거예요. 그게 통진당 사태 관련해서 절 압박하는 전화였어요. 그 때 금영재씨에 대해 정황상의 의심이 들었고 그래서 나중에 금영재씨가 보낸 메일의 이름과 전화번호로 검색을 해본 거죠.
거다란 :통화내용이 뭐였나요?
이청호 : 전부 남자들인데 아주 젊잖게 이야기해요. 근데 순서도 안틀리고 똑 같은걸 물어요. 제보자가 누구냐? 쏘스코드 열어봤다는 근거가 뭐냐? 열렸다면 몇월.몇일에 몇번 열었냐? 이런거 묻는 겁니다. 화도 안내요. 저 같으면 한두명은 욕도하고 그럴것 같은데, 그런데 여섯시 지나니까 오는 전화 전화 딱 끊겨요. 이상하잖아요?
거다란 : 최근의 자료들도 혼자서 다 구한건거요?
이청호 : 아뇨. 중반까지는 전부다 구글링해서 제가 구한 자료였고, 후반기로 넘어가면서 was_heaven 기자랑 정보교환을 했습니다. 통합진보당 빨대기자로 유명하죠.
통합진보당 사태의 중심에 있다보면 이런저런 제보들이 많이 들어 옵니다. 제가 아는 정보와 was_heaven 기자의 정보랑 맞춰봐서 동일하면 맞는거예요. 크로스체크가 되는거죠. 통진당건너편이란 사이트가 있는데, 공개되지 않은 자료 좀 보려고 가입할려고 했더니, 거절 당했어요. 그쪽은 새로 회원 받으려면 만장 일치제인데 저는 논란의중심에 있는 사람이라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배후니 뭐니 의심받는다고 그중에 두명이 거부했다고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페북친구들이 도움을 많이 줬습니다. 통합진보당 사태 터지고 옛날 민주노동당 탈당한 당원이나, 진보신당계 사람들이 오래전의 정보를 많이 주었고, 경기동부 주사파들에 대한 기본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많이 됐죠. 솔직히 저는 주사파는 조중동의 개드립이라고 안믿었는데, 조사 하면서 진실에 하나씩 접근해 가면서 통합진보당 사태의 핵심에 있는 그들은 주사파라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거다란 :잠깐 화제를 바꾸면 통진당 문제 때문에 생계에 지장이 많을것 같은데?
이청호 :엉망이죠. 이제까지 번 돈 까먹으면서 이짓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한달 3~400 만원 정도는 적자죠. 통합진보당은 의사분들이 싫어해요. 거래처 많이 짤렸죠.제가 통진당 문제 신경쓰느라 영업을 게을리한 이유도 있죠. 끝나면 예전처럼 병원과장님이나 원장님들께 인사하러 다녀야죠. 좀 살려달라고 (웃음)
이청호의원은 자신의 태블릿피시를 꺼내 당게시판과 금영재씨가 보낸 메일을 보여줬다.
이청호 : 여기 보세요. 베스트글 추천 숫자가 딱 100개 내외예요. 이건 집단적 여론조작임을 보여주는 거예요. 글읽고 추천하는 사람 많지 않거든요. 추천수도 많지만 200명 조회한 글이나 500명 조회한 글이나 추천수가 100개 내외로 비슷해요. 더 웃긴건 김미희 하루 의원일정이 당게시판 베스트글에 첫번째나 두번째에 오른다는 겁니다.
조회수와 추천수가 비례해야하는데 통합진보당 당게시판 글은 조회수와 상관없이 추천수는 100개 내외였다. 이건 정황상 조직적 추천의 의심을 할만했다.
거다란 : 그러니까 금영재의 전화와 메일이 온 후 감지된 의원님 주변의 이상한 움직임 때문에 금영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단 말이군요.
이청호 : 금영재쪽 정확히는 이석기쪽에서 그랬을라고는 그때까지 생각은 안했어요. 근데 이거 보세요, VOP.
거다란 : 이건 민중의 소리(VOICE OF PEOPLE) 아닙니까.
이청호 : 저한테 이렇게 메일과 전화번호를 보낸 거예요. 구글에 검색 하니까 금영재가 CNP 부장으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CNP도 검색해봤죠. 제가 습득한 모든 정보는 금영재씨가 보내준 메일 덕분이예요.
금영재씨의 전화번호는 언론에 집중적으로 보도 되고 난뒤 바꿨다. 괜히 전화 같은것 하지 말라고 알려 드린다.
거다란 : 그러니까 긁어 부스럼 만든 셈이군요.
이청호 : 자기들이 분란을 일으킨 거예요. 금영재씨가 전화하고 메일 보낼 쯤에 30 여명 집단적으로 전화오고 그런 걸 당하면서 이상하게 생각하다 싶어 파고들었고. 당게시판에도 몇명이 여론조작을 하다가 참여계 당원한테 IP 추적 당해서 걸린거예요. 그런데 그 IP 확인해 보니, 이석기 선본이고, 사회동향 연구소이고 그런거예요. CNP 관련해서 검색하다 보니 서대련 홈피 나오고, 그거 긁어와서 제 블로그에 저만 알수 있는곳에 숨겨 놓고 한겁니다. 그런데 어느날 금영재씨 한테서 전화가 온겁니다.
거다란 :무슨 일로요?
이청호 :그게 웃긴게 제가 통진당 문제와 제 개인회사 이때문에 엄청 바쁠때 였는데, 구글에서 검색한 금영재관련한 자료를 블로그에 숨겨 놓았어야 하는데 바쁘다 보니 깜빡해서 '금영재 자료' 이렇게 제목 달고는 블로그에 순서대로 저장을 해 놓고는 바빠서 잊어 먹고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 제 블로그와 페북 글을 다 뒤져본것 같애요. 그런데 금영재 자료라고 나오니까. 금영재씨가 나한테 전화를 한거죠.그게 두번째 통화였는데 저한테 '뒷조사 이런거 하지말고 그냥 물어 보라'는거예요. 다 이야기 해준다고... 그래서 바로 물어본게 '도대체 이석기가 당신들한테 뭔데, 이렇게까지 통진당을 망쳐가면서 커버할려고하냐? '고 직설적으로 물어본거죠. 아마 당황했을 겁니다. 그렇게 직설적으로 물을거라고는 생각 안했을테니까. 그때 금영재씨 입에서 나온 말이 유명한 ' 그분은 우리들에게는 참여당의 유시민 같은 존재다.'라는 말이 나온거죠.
거다란 : 한대련이나 서대련 기사 관련해서 항의 전화 받은것 없나요?
이청호 : 전국 운영위할때 학생들이 입구 막아서 뒷날 회의도 못하고 전자투표 했잖아요. 그래서 경고의 의미로 중앙위원회 때도 무력으로 막으면 CNP와 총학선거 관련해서 경기동부가 총학생회 선거 개입한것 오픈하겠다면서 조선과 오마이뉴스 두군데만 자료를 주었어요. 결론은 조선은 기사를 냈는데 오마이는 못냈어요. 담당기자가 그날 오프였답니다. 조선만 일면에 특종으로 실렸죠. 다음날 한대련 학생이라면서 내게 항의전화 해서는, 명예훼손으로 법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메일도 보내고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그 학생한테 따끔하게 한 소리했죠. ' 내가 그정도 자료도 없이 언론에 낼것 같으냐? 한대련 CNP 관련해서 검찰조사 받고 싶지 않으면 그냥 조용히 있으라고, 내가 올해도 국민체육센타 비리 관련해서 7명 구속시키고 20여명 입건 시켜서 감빵 보냈다고, 그중에 다른구에 경찰서장. 구의원.구청 국장들도 있다고, 나는 국회의원처럼 면책 특권 없어서 확실하지 않으면 오픈 안한다고, 검찰조사 받고 싶으면 고소하라 ' 그랬죠. 나중에 전해들은 바로는 서대련은 홈페이지 화면을 초기화 시켰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CNP 관련 자료를 거기서 뽑았거든요
거다란 : 이거 추적자 스토리 비슷한데요. 거대한 조직과 맞서 싸우는 그런 그림이.
이청호 : 통합진보당 문제 때문에 추적자 이야기는 들었는데 볼시간도 없어서 어떤 내용인지 몰라요.
걔네들 머리로는 그 많은 고급 정보를 제가 알수도 없고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대단한 건 구글이예요. 금영재로 치니까 나오고, CNP로 치니까 또 엄청나게 나와요. 문제는 그 정보들을 어떻게 엮느냐죠. 이 정보 저 정보 찾아서 엮다보면 점이 선이 되고, 선이 연결돼 면이 되고, 나중엔 입체가 나오는 거죠. 하나하나 보면 별개지만 관심을 가지고 찾다 보면 다 연결이 되죠. 블로그. 페북. 트윗. 카페나 단체글 이런거 지워도 구글에서는 검색하면 나오거든요. 걔들은 아직까지도 그걸 저혼자 했을리 없다고 생각하죠. 그게 걔네들 인식수준의 한계죠.
거다란 : 당대표 선거는 어떻게 예상하셨습니까.
이청호 : 투표 중단되기 전엔 이긴다고 봤어요.
거다란 : 그전엔 분위기가 좋았나요.
이청호 : 중앙위 폭력사태 후에 처음 여론은 80 :20 으로 압도적이었는데 갈수록 그 여론이 뒤집혔어요. 사실 전 이번에 당대표 선거 질줄 알았어요. 제 페이스북에서 여론을 보니까 강병기가 6 :4 정도로 앞서나가더라구요. 선거 중단되고 10일 정도 공백이 있었는데 그 10일 사이에 확 바뀐 거예요. 제 페북 친구들이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많아요. 그중에서도 시.도당 간부들이나 노조간부들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10여일 사이에 강병기. 민병렬이 이런 사람들 페북 담벼락에 포스터가 막 걸리는 거예요. 투표 중단되기 전엔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바뀌니까 성 나잖아요. 열받아서 술한잔 먹고 권태홍씨 페이스북 담벼락에 '당신들의 무능. 안일함 때문에 이번 선거는 진 걸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유시민. 천호선 당신들에게 책임 묻겠다. 그러나 내가 틀리길 바란다.'이렇게 썼죠.
거다란 : 이청호 의원에게도 중요한 선거였는데 어떻게 활동하셨습니까.
이청호 : 이번에 전 아무데도 안나갔어요. 처음엔 부산시당 부위원장이나 중앙위원 선거 나갈려고 했는데, 참여계 10여명 당원 번개쳐서 이야기를 했더니, 이왕 나갈거면 이러나 저러나 안될거니까 최고위원 선거 나가라는 겁니다. 그래서 진짜로 제가 최고위원 출마를 할려고 했어요. 제가 최고위원 될 그릇은 아니라는것 누구보다 제가 잘 알지만, 그런 생각을 했던 게 선거에서 이겨도 도저히 쟤들이 승복을 하지 않을것 같더라구요. 참여당 때처럼 전국 돌면서 최고위원 선거하면서, 마이크 잡고 부정선거 자료 까면 언론들이 받아쓸거 아닙니까. 그래서 더 이상 찍소리 못하게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결국은 나가는 걸 접었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당시 제가 부산 참여계 지도부들 사이에서 조차 왕따가 된 상황이라 어찌 해볼 수가 없었어요. 외부는 몰라도 내부는 협조되어야 할거 아닙니까. 서울경기는 제가 이렇게 하는 걸 그나마 지지는 쫌 해요. 그 사람들은 수도권에 있으면서 패권파들 행태를 봤으니까 알거든요. 그런데 부산은 사실 아무것도 주워 먹을게 없잖아요. 민노당. 참여당 둘 다 원래 아무것도 없다보니 우리끼리 잘 해보자. 화합하고 단결하자.이러니까 참여계도 그렇게 간거죠. 민병렬이 뒤로 호박씨 까는줄도 모르고.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거다란 : 종편 인터뷰를 안할 수는 없었나요? 그것 때문에 더 많이 공격 받은 거 같은데.
이청호 : 제가 신문기자들이랑 인터뷰 했을 때 가장 큰 불만이 뭐냐면, 자기들이 필요한 거만 따는 거예요. 몇시간을 얘기해도 자기들 필요한 거만 따요. 그래서 이미 설정해 놓고 제 인텨뷰 두세줄 따는 거예요.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생방을 고집했죠. 당시는 언론에서도 제가 뉴스 가치가 있을 때여서, 제가 원한다면 라디오 인텨뷰는 가능했거든요. 그래서 라디오 아침인텨뷰 전화로 하고 그랬죠. 편집이 안되 잖아요. 조선. JTB. 채널A에서 인터뷰 요청을 하길래 제가 생방 아니면 안한다고 했어요. 조선은 해주겠다는데 이상하게 거긴 못나가겠더라고요. 그래서 고른것이 채널A의 ' 쾌도난마"였어요. 토크프로인데 한시간 짜리 생방송 딱 둘이서만 하기로 했죠. 한시간 동안 편집없이 생방송으로 어떤 이야기든지 할수 있다는것. 그것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거든요. MBN은 같은 날 뉴스프로에서 20분정도 생방송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생방송이라도 사전 질문지는 주는데 마음에 안드는 건 빼달라고 할 수있고 제가 원하는 것은 넣어 달라고 요구할수 있거든요. 결과는 그날이 특별한 날이라 '쾌도난마'도 30분 정도만 했습니다.
거다란 : 종편과 방송한 날짜와 관련해서 비난도 많았을것 같은데?
이청호 : 맞아요. 솔직히 그건 제 불찰입니다. 보통 라디오 인텨뷰는 하루나 이틀전에 잡히고, TV 에 나가서 하는 메인 인텨뷰는 5일이나 일주일전에 잡힙니다.
저는 당시 통합진보당 문제 해결해야겠다고 그기에만 온통 신경쓰고 있었고, 요일만 개념이 있었지 날짜 개념이 없었어요. 서울 올라가기 이틀 전에 YTN에도 전화해서 직접 스튜디오 나가서 인텨뷰하고 싶다고 20분 정도 시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촌놈 서울 올라간 김에 세군데 다 인텨뷰 할라고 했었죠. 오전에 MBN. 점심 전후로 YTN. 저녘때 채널A 이렇게 생각했죠. JTB는 나갈수 있었는데, 채널A 에서 같은 날 경쟁사에는 출연 안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명해 와서 접었죠. YTN에서는 연락이 없었고 그래서 두군데만 나가게 된겁니다. 그런데 그날이 하필 5월 23일 이었던 겁니다. 새벽 2시버스 타고 부산에서 출발해서 서울 도착해서 MBN에 갔는데, 스튜디오 들어가기전 대기실에서 TV 보다가 알게 된거예요. 그날이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였던 겁니다. 낭패감이 들더라고요. 동아일보 계열사인 채널A에 나가야 하니까..... 못한다고 할까 고민하다가 가기로 했습니다. 약속이니까요. 그게 패권파들에게도 공격의 빌미가 되었고, 참여계 내에서도 저에 대한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었죠. 제 불찰입니다.
거다란 : 진보언론과 인터뷰는 안 하셨나요.
이청호 : 한겨레는 인터뷰 한적이 없습니다.
거다란 : 취재 관련해서 연락도 못받았나요.
이청호 : 한겨레는 제게 단 한번도 연락 없었습니다.
거다란 : 다른 데는요.
이청호 : 시사인은 처음에 제가 주진우 기자한테 연락을 했어요. 그러니까 자신은 정치부가 아니라면서 정치부로 돌려 주겠답니다. 당신이 제일 잘할것 같아서 그러니까 해달라고 했죠. 주진우기자가 난색을 표하는 거예요. 본인은 통합진보당 사태 잘 모르고. 솔직히 시사인 안에서도 그렇다고 하면서, 잘 아시면서 그러냐고 하면서 정치부 전화번호 불러주더라고요. 제가 시사인 3년 정기구독자인데 정치부에 이숙이. 천관율 기자가 있는데 내가 보기엔 이숙이 기자가 유시민과 참여당에 호의적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천관율기자에게 전화했는데 당시 자리에 없어서 통화는 못하고 통합진보당 소속명과 제 이름. 전화번호 메모를 남겼거든요. 지금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나중에 보니 천관율기자 제가 연락한 그 주에 이정희 전 대표 기사를 올렸더라구요. 이정희가 그러는건 몸에 변호사의 피가 흘러서 그러니 하면서 쉴드 쳐주는 기사였어요. 경향도 처음엔 연락이 없었어요. 나중에 오긴 왔는데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인 거예요. 거의 인턴 수준이더라구요. 통합진보당 사태 자체를 잘 모르는 거예요. 제가 기자에게 쫑크를 좀 줬죠. 인텨뷰한다면서 그것도 모르고서 전화하냐고, 나중에는 주간경향에서 적극적이었고, 경향기자들과도 조금은 깊이 있는 인텨뷰를 했습니다.
거다란 : 말씀대로라면 이청호 의원을 둘러싼 미디어환경이 종편 인터뷰 했다고 야단칠 수 있는 게 아니네요.
이청호 : 한겨레 통진당 담당 기자들이야 제가 마음에 안들었겠죠. 어떻게 지켜온 당인데........
조선일보 기자는 먼저 제안을 해왔어오, 인텨뷰와 자료 준다면 기사 나가기 전에 제게 확인 절차 거치고 기사 내겠다고. 조선일보에 제 기사가 3번 나갔는데 모두가 다 확인 받고 나간 거예요. 제 인텨뷰를 딴 기사내용이 조선일보 통진당 관련 기사중에서 가장 정확한 기사였다고 할수 있죠. 당연히 단독 특종도 했고, 그런데 당시는 오마이밖에 없어서 공평하게 같은 정보를 줘도, 기사가 안나와요. 그건 신문사에서 판단할 일이잖아요. 한번은 제가 제공한 한대련관련 자료내용과 다른 이의엽씨 기사가 같이 있는 겁니다. 제가 빼달라고 했죠. 이거 실리면 내 이름으로 기사 못나간다고, 기자는 이의엽도 패권파중에 핵심이라고 데스크에서도 넣는게 좋겠다는 겁니다. 제가 안된다고 했어요, 그러면 기사 내이름으로 내지 말라고 결국은 이의엽은 뺐습니다. 사실은 이의엽이 제가 사는 금정구에서 국회의원에 출마도 했었고, 금정구 민노당계 당원들과도 친분이 있거든요. 이의엽씨 아내가 현재도 금정구에 살고 있고 약사예요. 게다가 금정구 당원이고, 괜히 금정구 당원들이랑 소원해지기 싫었던 거죠.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저의 오판이었습니다. 조선일보 기자 말 들었어야 했어요. 패권파 핵심 맞는데.... (웃음)
중앙대 관계자는 금영재 대표가 또 2010년 7월 중앙대 안성캠퍼스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등이 주최한 ‘사상이 있는 문예캠프’ 행사에서 ‘사상과 감정을 움켜쥐는 기획하기’라는 강의도 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강의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대표인 김재연 당선자가 집행위원장을 맡았던 학생운동권 단체로, 이 행사에서는 진보당 당권파인 이의엽 현 정책위의장이 ‘MB시대 VS 민중시대’를 주제로 강의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진보당 당권장악세력인) 경기동부연합 사람들이 대학 학생회 선거 때 기획하고 선거운동까지 했다’며 ‘지난 4일 전국운영위원회의 때 야유와 욕설을 하며 당권파를 편들었던 젊은이들도 서대련(서울지역대학생연합) 소속’”이라고 전했다. ( 기사 실리기 전 원본 일부 발췌)
거다란 : 한동안 언론 인텨뷰를 안했는데?
이청호 : 마지막으로 생방 두개만 하고 안하겠다고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부산시당 사람들은 그 두개가 MBN과 채널A 인줄 몰랐던 거죠. 그뒤로는 생방 인텨뷰 해달라고 요청와도 안했는데 제가 알고 있는 정보는 기자들에게 문자로 제공은 해줬죠? 기자. PD 포함 대략 7~80명 됩니다. 민병렬 혁신비대위 들어 온뒤에 패권파들이랑 뒤로 내통을 하는데, 혁신계가 아는지 모르는지 삽질만 하는거예요. 예를들면 부처님 오신날 전후로 둘다 서울있어야 할 사람들이 부산에서 민병렬. 이정희가 만난거예요. 2차 진상조사위 온라인 분과에도 당원인 변호사 조지훈이 외부인사로 들어왔는데 경기,성남의 패권파예요. 엑스인터넷과 관련있는 윤영태가 온라인분과에 같이 있는거예요. 2차 진상보고서의 핵심은 온라인에서 부정이 있냐 없냐인데, 그자리에 패권파 둘이 있으면 뭐가 되겠습니까? 기자들한테 장문의 문자를 보냈죠. 조지훈이 당원인데 외부인사로 영입되고. 윤영태도 그렇다고 이정희 부산에서 민병렬이 만나니까 조사해보라고 그랬더니 눈치없이 기자가 그걸 권태홍에게 물어 본거예요. 사실이냐고? 기자들에게 문자 보낸지 20분쯤 후에 권태홍이 전화해서는 ' 이청호의원이 이제까지 인텨뷰한게 다 사실이고, 뉴스의 중심에 있다보니 기자들에게 이런 문자 보내면 자기가 비대위일을 해나가는 어깨가 너무 무겁고 힘들다는 겁니다.' 제게 하지말라는 말은 안했습니다. 알았다고 했죠. 어쨌던 그 문자 내용 기사로 나가고 뒷날 운영위에서 조지훈 문제 거론됐습니다. 조지훈은 결국 사퇴했죠. 그 이후로도 기자들에게 문자는 여러번 보냈습니다. 김인성보고서 냈을때 윤영태. 이석기. 김미희 사무실에서 언론 플레이하고, 진상조사보고서 유출시켜서 기자들에게 뿌린것 이런 것들이죠. 그런데 믿어 달라고 잘 해결하겠다고 이야기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무능하게 일처리를 한겁니다. 그래서 이꼴이 난거구요. 모르죠. 내가 조신하게 가만히 있었으면 잘 해결할수도 있었을거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수 있겠죠.
거다란 : 또 다른건 없나요?
이청호 : 광주 유령당원 명부와 CNP 회계부정 자술서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어요. 국회에 기자회견 자리를 안잡아 주는거예요. 지금하면 패권파 자극해서 안되고, 지금하면 선거결과에 도움이 안될것 같다고 안되고, 지금하면 중앙위원회에서 패권파들 보이콧하고 깽판친다고 안되고 그런겁니다. 강동원의원은 잡아주라 했다고 문자연락을 받았는데 보좌관 선에서 짜른것 같애요. 결국은 친분있는 기자가 할수있는 정보를 알려줘서 국회 정론관이 아닌 복도에서 기자회견 했습니다. 기자들 아니었으면 기자회견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할뻔 했습니다.
거다란 : 언론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청호 : 먹물 좀 들었다는 사람들은 한겨레. 경향. 오마이만 찾는데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보수에 조.중.동이 있다면 소위 진보라는 곳에는 한.경.오가 있어요.
조중동만 여론 조작하는것 같지만, 여론 조작은 한경오도 합니다. 예전엔 집에서는 한겨레. 회사에선 경향 보았는데 요즘은 한국일보 봅니다. 왜냐고요? 자기네들이 여론을 움직일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걸 즐겨요. 그래서 차라리 팩트만 보도하는 한국일보 보는 겁니다. 이제는 기사 보고서 판단은 스스로 할수 있을 정도는 되니까. 대신신문보는 재미가 없긴하죠. 한겨레가 얼마나 패권파들 잘 빨아주었습니까? 이정희. 김인성 인텨뷰 이런것 다 한겨레 통해서 했죠. 저는 양진영의 신문들이 대립을 더 조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 파이를 나눠 먹을수 있거든요. 보수는 조중동이, 진보는 한경오가 ! 이렇게 가는건 앞으로 한국의 미래를 본다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중간으로 더 많이 올수 있도록 해야죠. 또 정치인들이 그걸 이용해요. 새누리는 한경오랑 인텨뷰 안하고, 민주당이나 진보인사들은 조중동이랑 안하고 이걸 자랑으로 생각해요. 마치 그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는듯이... 그러면 안된다고 봅니다. 팩트를 안주고 상대를 안하니까 조중동이 추측기사 막 내는 겁니다. 그건 한경오도 비슷한 입장이라고 봅니다. 두 진영다 유일하게 꿇고 들어가는데가 있는데 그게 삼성이죠. 그건 제가 말 안해도 잘 알거니까 이야기 안해도 되죠?
거다란 :민중의소리는 인텨뷰 안했나요?
이청호 : 석기의소리요? 했죠. 금정구의회에서 두시간 넘게 했어요. 제가 기자한테 그랬죠. 민중의소리가 경기동부의소리란 말 안듣고 싶다면, 지금 제대로 보도해야한다. 그래야 진짜 언론으로 인정받는다고 그리고 제 인텨뷰 많이 땃죠? 그런데 뒷날 전화가 왔어요. 이석기와 관련해서 금영재는 ' 이석기는 참여당의 유시민이다' 라는 말은 그런 의도로 이야기 한것 아니고 구체적으로 뭐 어쩌고 저쩌고 라고 하면서 인텨뷰 나왔는데 이청호의원은 어떤 생각이냐고, 그 발언만 추가로 따고 기사 올리겠다는겁니다. 제가 내지 말라고 했어요. 정말 기자한테 처음으로 화를 많이 냈던것 같습니다. '당신들 나한테 이것 딸려고 어제 두세시간 인텨뷰한거냐? 기사내지 마라. 알아서 해라. 그 말에는 답변할 가치를 못느낀다.' 그랬죠. 결국 기사는 안나갔어요.그 통화는 제가 녹음해 뒀습니다. 나중에 발뺌할까봐. 이석기가 머리가 좋긴 좋아요.CNP 만들어서 민노당. 통진당에 빨대 꽂아서 돈 쪽쪽 빨고, 언론이랍시고 민중의소리. 여론조사하는 사회동향연구소 만들어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거죠. 통진당관련 쓰레기 기사들 석기의소리 통해서 다 나왔고, 그걸 패권파들은 적절히 활용했고, 김선동이 순천에서 여론조사 앞선다고 사회동향 연구소에서 내면, 석기의 소리가 기사로 내고, 그걸 김선동이 받아서 보도자료 배포하고 문자 뿌리는 겁니다. 그것 땜에 김선동이 순천에 민주당후보한테 고소 당한것 같던데? 여론 조작했다고? 시간 나면 확인해 보세요.
거다란 : 통합진보당 대표가 강기갑으로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청호 : 이석기 김재연은 당연히 제명 해야죠. 우리가 제명을 못시켜도 국회에서 제명을 시킬겁니다. 민주당은 이석기 김재연 끌고 가는 순간 연말대선에서 종북문제에 말려들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을 겁니다. 새누리는 종북주의자들이 국가정보 빼내서 북한에 제공할까봐 좌불안석일 겁니다. 그럴만도 한게 일심회사건때 민노당 당원명부 빼내서 북한에 제공한 사람이 징계도 안받고 통합진보당 내에서 한자리하고 있잖아요. 두 당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는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머리가 있다면 이석기 김재연 제명시킬때 문대성과 김형태를 팩키지로 같이 제명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가 없습니다. 통합진보당 의원들 반발을 줄일수 있고, 그런 형태로 가야하는데 민주당이 그걸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희박하겠지만 두사람 무소속으로 쭉 갈수도 있어요. 가재는 게편이라고, 문제가 많기는 새누리나 민주당도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자격 심사해서 이석기.김재연 제명시키면 선례를 남겨서 자기들한테 칼날이 돌아 올거니까 제명 못할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볼때는 국회에서 제명될거라고 봅니다.
거다란 : 통합진보당 대선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이청호 : 저는 이번 대선에서 통합진보당은 대선후보를 안 내는 게 맞다고 봅니다. 한달 안에 깔끔하게 해결했으면 모르지만, 지금까지도 국민들 피곤하게 하는데 짜증난 국민들이 통합진보당 후보 쳐다보기나 하겠어요? 염치가 있다면 이번에는 후보내지 말고 '통진당은 야권연대의 어느 후보가 되더라도 지지하겠다' 이런 식으로 가야 국민들에게 그나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야 다음번에 기회라도 올수 있겠죠. 야권연대를 조건으로 우리한테 한자리달라고 하는건, 우리당이 국민들에게 준 피로감을 생각하면 절대로 해서는 안될짓이죠. 그런 의미에서 유시민도 이번에는 대선출마 안할것으로 봅니다. 깔끔하게 우리 잘못을 시인하고 우리가 책임을 지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줘야죠. 그게 그나마 국민들에게 밉보이지 않는짓입니다.
거다란 : 통합하기 전 이석기에 대해 들은 얘기는 없습니까.
이청호 : 전혀 없습니다. 통합진보당 사태는 이석기라서 크게 터진 겁니다. 딴사람이나, 김재연 문제였으면 벌써 해결되었습니다. 이석기가 대장인데 누가 이석기한테 사퇴하라고 합니까? 이석기가 스스로 결심하지 않는한 사퇴시킬 사람이 없습니다.
거다란 :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청호 : 비하의 의도는 없지만 박무씨의 '김인성 보고서에 대한 반박자료'를 보면 안타깝습니다. 내용은 다르지만 보름 전에 김인성보고서가 민병렬,김동한,윤영태,김미희, 이석기의 팀워크에 의한 언론 플레이라고 이야기했고, 제가 김인성한테 검찰에 고발하라고 7월 19일날 글 올렸잖아요. 기자들의 증언을 통해 명확한 사실도 확보했고, 하지만 지금은 이미 버스지나갔어요. 그런 중요한 자료는 그때 당시 일찍 발표하고 반박했어야죠. 이정희.민병렬 부산 만남이 당시엔 뉴스거리지만, 지금은 뉴스거리도 안되잖아요. 이미 국민들은 관심도 없어요. 박무씨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죽은 아들 불알 만지기 하는겁니다. 통진당은 이미 끝났잖아요.
거다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청호 :제가 정치를 할려고 했던것도 아닌데, 노무현대통령 돌아가시고 참여당 만들고 지역위원장 맡다보니, 아무도 선거에 안나갈려고 하고, 그래서 출마 하다보니 운 좋게 구의원 됐고, 동네 머슴일이나 한다고 생각했는데, 통진당 문제 때문에 정치인 처럼 되어버렸는데 솔직히 이딴 일 별로 관심없습니다. 다음 선거야 나가겠지만 그건 주민들이 뽑아주는 것이지 제가 하고 싶다고 하는것 아니잖아요. 모든 일은 상식선에서 풀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통합진보당 문제도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다보니 이렇게 사단이 난겁니다. 입으로만 국민, 국민하지 말고 평소에 그렇게 행동하면 좋겠습니다. '왜 우리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냐? 국민이 우리 눈높이에 맞춰야지?' 라고 발언하는 인간들이 선거는 왜 나가서 머리를 숙입니까? 동네서 계나 하지?
제가 패권파들과 이석기. 김재연을 싫어하는건 그들에게 특별한 감정이 있어서도 아니고, 그들이 주사파여서도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있으니까 그들이 주사파건 뭐건 전 별로 그런데 관심없습니다. 다만 대한민국이란 곳에서 합법적으로 정당활동을 한다는건 대한민국 체제를 인정한다는 의미 아닙니까? 그러면 기본적으로 민주주의의 기본 절차와 정신은 지키면서 정치해야죠. 그런데 쟤네들은 그런 개념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싫어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석기씨한테는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나랑 원수진 사이도 아닌데 제가 그사람 물고 늘어질 이유가 뭐 있겠습니까? 조직의 보스면 보스답게 처신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자기네들도 살수 있는 방법인데 그걸 모르는것 같아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리고 혁신파라는 사람들도 반성해야 합니다. 정치 한다면서 자기손에 피 안묻히고, 남의 손에도 피 안묻히고 개혁이 될것 같습니까? 원래 권력이라는게 옛날에는 총.칼로 상대방 죽이고 무력으로 굴복시킨 뒤 피묻은 왕관 뺏어서 자기머리에 쓰는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총칼만 없다 뿐이지 혀로서 죽이는겁니다. 그게 정치라는 겁니다.제가 역사학과 출신이라 그건 좀 알죠. 그런데 패권파들은 혀가 아닌 무력을 썼잖아요. 나도 그런거 싫지만 똑바로된 진보정당 하나 만들어 보겠다고 나라도 손에 피묻히고 가겠다는데 그걸 말렸어요. 자기들도 피 안묻히면서. 그런 사람들의 무능함과 무책임이 통합진보당 사태를 이렇게 끌고 온겁니다. 책임질일 있으면 책임지고, 사과할일 있으면 국민들께 사과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진보당 사태는 패권파의 부정.부패와 혁신파의 무능과 무책임. 부울경의 박쥐같은 행보가 빚어낸 결과입니다. 모두의 책임입니다.
진보정당 할려면 똑띠 해라.
이석기•김재연 제명안이 부결되기 전 날인 25일 이청호 의원에게 문자가 왔다.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청호가 기자회견하면 구당권파가 중앙위회의를 보이콧 할수도 있다는 혁신파에 대한 회의방해와 협박 때문에 기자회견이 늦춰지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청호 의원은 이렇게 마지막 순간까지 통합진보당을 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해 싸웠다. 만약 이청호 의원과 뜻을 같이하고 움직이는 내부 조력자가 몇명만 더 있었더라면 그래서 이청호가 혼자 싸우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통합진보당 사태의 결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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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보고갑니다
힘들게 싸웠군요. 통진당을 어이 할꼬 ~
힘들어도 정의라고 믿는 부분은 끝까지 싸워 주시라 부탁 ..진보정치 이름으로 자행되는 많은 비민주는 반드시 없어져야 합니다. 유시민님 말씀처럼 정의가 반드시 승리하는 건 아니다..그래도 우린 정의가 승리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녹음이나 기타 파일등 증거 확보 정치의 기본이군요. 늘 공방이 생기니 ..유시민이 힘들지 않를 바랄뿐 ~ 유시민이 욕 먹지 않게 진실은 반드시 까발려 져야 합니다.
한경오- 진보 언론들의 패거리주의 청산은 불가능해요.
음모가 감춰지는 과정을 잘 살펴 읽어야죠.
이청호 구의원님이 폭로 내용중 틀린것이 있다면 책임을 진다고 했던 기사가 기억이 납니다. 정확한건진 모르겠지만.... 그런데 2차 진상조사결과 폭로 내용과 틀린 사실이 있습니다. 너무도 충격적이어서 폭로당시 저도 설마 저렇게 까지 했을까하고 의구심을 가졌던 내용이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잘 아시겠지요.... 제가 바라는건 사실입니다. 계속적인 폭로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주장하셨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사실과 부합하지 않은 것들은 다시 정리를 해보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의혹만있고 현재 사실로 밝혀진 것들이 뚜렷하게는 보이질 않습니다. 피를 묻히시길 원하신다면 좀더 신중한 처신을 하셔야 저같은 사람이 보더라도
납득하고 박수를 보낼수가 있습니다. 역사를 공부하셨으니깐 더 잘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