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13](금) [동녘이야기] / [동녘글밭] 약디 약은 우원식의 비겁
https://youtu.be/sOeX08QoJS8
엊그제, 국회의장 우원식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과 같이 그럴 듯하게, 장황하게 자기 주장을 폈읍니다.
지금, 나라가 어쩌다 ’윤석열 검찰 정권‘으로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처지에 놓인 이때에 어떻게든 자신의 힘을 확보하고 또한 과시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여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약디 약은 우원식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 국회가 해야 하는 절대적 책무는 한시라도 빨리 의정 갈등을 해결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여야 의정 협의체 출범에 집중하자"고 제안하면서 "특검 법안 등은 추석 연휴 이후인 19일에 처리할 수 있도록 양당이 협의해 달라"고 우프게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 "이제, 비로소 여·야·의·정 간 대화 가능성이 생겼고 환자와 피해자, 국민들 속에서 다소나마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며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단절되지 않도록 야당이 법안 처리 시기를 유연하게 하는 것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뜬 구름 잡는, 말 같지 않은 괴변을 늘어 놓았읍니다.
지금이 때가 어느 때인데...
우원식이 정말, 이렇게 생각하고 한 말일까요? 너무도 뜻밖의 말이라 듣는 백성들, 특히 민주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그야말로 황당한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우원식은 그냥 하나의 국회의원이 아닌 나라의 균형을 바르게 잡고 있는, 삼권 분립의 한 축인 ’국회의 머리인 의장‘입니다. 앞에서도 말씀을 드린 대로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처지에 놓인 지금, 축이 기울어 무너질 상황에 놓인 이때에 고작 하는 소리가, 생각이 요 모양 요 꼴 수준입니다.
어떻게든 자신의 힘을 꾀하고, 힘을 과시하려는 모습에서 서글픔이 느껴집니다. 이런 수준이라 당원들의 뜻을 배신하고, 몰래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교언영색으로 환심을 사 표를 끌어모았을 테지요. 결국, 추미애를 따 돌리고, 의장의 자리를 차지하는 작태를 저지른, 약디 약은 인물입니다. 거기에는 당당하지 못한 비겁이 도사리고 있읍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이것이 사사로운 개인의 일이 아니라 공공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나칠 정도로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공공의 일을 맡으신 님들에게는 이처럼 특별한 사항이 요구됩니다. 그 으뜸이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 버금이 개인의 사사로운 ’욕심‘을 챙기지 말아야 합니다. 끝으로 늘 ’우리들을 위한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원식은 그럴듯하게 ’거짓말‘을 늘어 놓습니다. 자신의 말대로 따르는 것이 결국,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우기면서 국회 의장으로 으스대는 듯한 ’욕심‘이 다 보일 정도니까요. 끝으로 그것은 ’우리들‘을 위한 길이 아닌 제 잘난 ’우원식‘만을 위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국짐당처럼 드러내 놓고, 제 욕심을 으뜸으로 챙기려는 무리들이 오히려 대하기 편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우원식에게서 보듯이 아주 복잡합니다. 결국, 우원식의 뜻을 수용하여 그 다음의 차선책을 선택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주어진 상황을 두고 뜻을 찾아내야만 하는 ’우리들’의 고민이 한가위 때에 무르익기를 빌어 봅니다.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약디 약은 우원식의 비겁을 째려 봅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오늘은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우원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읍니다.
그래서 '약디 약은 우원식의 비겁'이라는 제목을 달았지요.
제목에 그런 우원식을 담고 싶었으니까요.
하느라고 했는데...
어쩔지 모르겠네요.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