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경기북부병무지청’ 넌 도대체 누구니?

[호박조우옥]

 (경기북부병무지청의 모습)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신체검사’를 받았을 것입니다. 공익근무요원과 제2보충역, 현역입영이 갈리는 각 지방 병무지청은 꼭 한 번씩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위치 또한 중요합니다. 서울과 경기지방인 수도권을 놓고 보자면, 서울 영등포에 있는 ‘서울지방병무청’과 경기 수원에 있는 ‘경인지방병무청’ 인천 남구에 있는 ‘인천병무지청’, 마지막으로 경기 의정부에 있는 ‘경기북부병무지청’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수원과 인천, 서울 영등포에 있는 지방병무청은 서울 동북부를 제외한 지역과 수원 등 경기남부, 인천 등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가까지만 경기북부와 동북권역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가기가 불편합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병무청은 경기북부 사람들을 위해 따로 지청을 설립해 ‘경기북부병무지청’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경기북부병무지청은 무엇일까요?

경기북부병무지청은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과 회룡역 사이에 있습니다. 의정부에 속해있지만, 상대적으로 노원과 가까운 위치에 속해 노원구민들도 많이 찾아옵니다. 또한, 경기북부 11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어 양주, 포천, 연천과 고양, 파주시민 들도 주로 신체검사를 위해 방문합니다. 경기북부병무지청은 회룡중학교 옆에 있으며 망월사역에서 도보로 15~20분, 회룡역에서 마을버스 202번 탑승 후 10여 분이면 도착합니다. 전철역과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최근 마을버스의 종착역이 돼 교통문제는 많이 개선됐습니다.  

(경기북부병무지청 위치 안내)

경기북부병무지청은 타 지방병무청과 다르게 신체검사 시 입는 옷의 색이 구분돼 있습니다. 처음 신체검사를 받을 때는 주황색, 두 번째 재검을 받을 때는 파란색의 옷을 입어 재검자를 쉽게 구별하기 위해서 옷의 색이 구분돼 있습니다. 또한, 신체검사를 마친 후 병무청 마스코트인 ‘굳건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했습니다. 포토존의 이름은 ‘웰컴 투 병무청’이며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은 조수연 기자)

한편 현재 병무청에서는 고용노동부와의 협약을 통해 기술훈련ㆍ군 복무ㆍ취업을 연계하는 ‘취업맞춤특기병’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원자격은 만18세-24세의 고졸 이하(대학중퇴자 포함) 입영예정자(징병검사결과 1-3급)이며 육군ㆍ해군ㆍ공군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원 절차는 병무청 홈페이지에 접속 후 병무민원포털을 클릭한 뒤, 군 지원->취업맞춤특기병 지원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기술훈련에는 고용부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와 훈련비, 훈련수당 지급 등이 있습니다. 군 복무에는 원하는 시기ㆍ분야로 입영, 자격취득ㆍ자기개발ㆍ경력인정, 취업 시 24세까지 입영 연기 등이 있습니다. 이어 취업부문에는 훈련수료자 집중 취업관리, 전역 후 복직보장 및 취업 지원 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의하려면 www.mma.go.kr, 1588-9090에 문의하면 됩니다.

사실 현재 입영이 어렵다, 어렵다 군대 가기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병무청 공무원분들에 대해 욕설 및 비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나본 경기북부병무지청의 공무원분들은 책임감을 느끼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병무청에 근무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군대를 가야하는 성인 남성여러분! 군대 가기 힘든 이 세상에 가장 열심히 여러분의 군입대를 도와주는 병무청 공무원분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하는 것은 어떨까요?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 기자 조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