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는 프랑스의 가장 위대한 작가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빅토르 위고도 커다란 회개의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주색으로 집안을 망쳐가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어느 날 외동딸 레오 폴린의 시체가 세느강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유서도 발견되었습니다.
유서에는 아버지의 심한 외도와 과음, 거기에 짓눌려 사는 비참한 엄마 때문에
살 의욕을 잃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위고는 “이것은 나를 향한 하느님의 심판”이라고 외치며 반성하고 완전히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공무원이 되어 헌신적으로 일해 프랑스 교육부장관까지 지내고 프랑스 국기인 ‘3색기’의 유공자가 되었습니다.
독실한 가톨릭 신앙생활을 하며 그의 문학도 더욱 깊어갔습니다.
하느님을 증언하는 것은 말이 아니라 삶의 변화를 통해서여야 합니다.
삶을 변화시키는 힘은 주님의 피, 즉 성령을 통해서입니다.
레오 폴린의 죽음으로 흘린 피는 아버지를 변화시켰습니다.
-요셉 신부님 복음묵상 중에서-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루카 12, 12)
떨어져 내리는 단풍을 보며 가야 할 길과 돌아갈 길을 다시 알게 됩니다.
이렇듯 단풍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아름답게 감사하며 기쁘게 볼 수 있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 아닐까요?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알게 하시고 예수님을 믿게 하십니다.
삶을 안내하시는 성령이십니다.
뜨겁고 기쁘게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생명을 통하여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십니다.
성령께서는 허물까지도 은총이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더 풍성하게 하시는 성령께 모든 걱정과 두려움을 의탁하는 나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