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상반기 삼성 공채가 끝나갑니다만,
삼성 LCD 현직자 분의 소중한 합격후기 게시글이 있어서 참고하시라고 스크랩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 연수과정을 마치고 4월 1일 첫 출근을 눈앞에 둔 햇병아리 신입사원입니다.
저번에 여기 게시판을 보다가 옛날 생각이 나서 몇 자 적었는데요..그걸 보고 몇몇 분이 쪽지를 주셨습니다.
쪽지 내용 모두 저 역시 예전에 겪고 무척 힘들었기도 하고 즐겁기도 했던 내용들이었습니다.
현직에 뛰어들고 나서는 취뽀 안하려고 했는데..
저를 도와주신 취뽀분들이 생각나서인지 저도 돕고 싶은 마음에 자꾸 들어오게 되네요.
오늘은 단 한 분이라도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자
제가 세 번만에 삼성전자 LCD 사업부에 합격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한 분이라도 힘을 내신다면 좋겠습니다.
(삼성그룹의 한 회사에서 세 번 기회를 모두 다 쓰시기 전까지는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시기를..)
- 삼성그룹 지원자 여러분 모두를 사내 메신저 싱글에서 뵙기를 바라며..
다른 그룹 지원자 여러분을 재계인의 밤? 때 뵙기를 바라며
햇병아리 신입사원 올림 -
======================================================================================================================
2008.9.3(?)
- 삼성전자 LCD 총괄 2008년도 하반기 공개채용 서류 접수
2008.9.28
- 삼성전자 LCD 총괄 2008년도 하반기 공개채용 SSAT 전형 응시
2008.10.8
- 삼성전자 LCD 총괄 2008년도 하반기 공개채용 SSAT 전형 합격
2008.10.17
- 삼성전자 LCD 총괄 2008년도 하반기 공개채용 면접 전형 응시
2008.11.5
- 삼성전자 LCD 총괄 2008년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종합면접 전형 불합격
(Tip 1 : 제가 생각하는 불합격 이유 (부제 : 이런 짓만 안하시면 당신도 합격하실 수 있을...거에요?
눈이 좀 아프시더라도 정말 중요한 것이라 생각되니 빨간색으로 쓰겠습니다..)
1. 자신감이 부족했습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면접 준비, 그것도 혼자 일주일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부족해서 인성면접 때 조금만 어려운 질문을 받으면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자세도 좋지 못했어요. (인성면접, PT면접)
2. 주어진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우둔함
이게 결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요..)
PT면접에서는 면접관님들께서 지원자의 실력도 실력이거나와 (현업적인 실력 말고 전공 기초적인 실력을 보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원자가 주어진 문제 상황을 얼마나 똘똘하게 풀어나가는지,
문제의 핵심을 잘 짚고 본인이 아는 전공지식 등을 활용하여 얼마나 잘 해결책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는지를 보시는데,
저는 이 부분에서 참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그덕분에 저는 그 날 면접관님께서 들려주시는 "그 공식(전자기학과 회로의 기초 공식이었음;;)은 이러저러한 공식이에요."
라는 친절한 설명을 경청하며...탈락을 예감했습니다....(PT면접)
3. 지각
면접 준비 시간이 모자라다는 생각을 했던 저는 면접 전날 무리하게 밤샘하며 전공 공부를 하다가 다음날 아침 늦잠을 잤습니다.
당연히 옷매무새나 차림새도 좋지 않았지요. 다행히 면접 버스는 탔지만 저의 단정하지는 않은 차림새나 허둥지둥 당황한 모습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락의 결정적 원인은 아니었겠지만요.(면접 외)
4. 맥을 잘못 짚은 준비 (-> a.k.a. 헛수고, 내 뇌에 허당..)
뒤에도 잠깐 언급하겠지만, 자신이 어느 사업부, 어느 부서, 어떤 직무에 지원하셨는지를 잘 아시고, 그 직무에서는 주로 어떤 지식을 써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아시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제 경우 08년도에는 전자공학 전공 지원자에게 기대되는 것을 준비하지 못하고 열심히 디스플레이 공학 공부만 하다가 PT를 망쳤지요;; 09년도에는 제가 지원하는 분야와 직무에 대해 조사를 하고, 면접관님들이 피면접자에게 어떤 소양을 갖추기를 원하시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Tip 2 : 이거는 하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1. 본인 이외의 타면접자를 존중하자.
특히 이건 토론면접 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토론면접에서 많이 말하는게 좋다더라, 자기 주장을 똑똑히 말하는게 좋다더라하며 말씀하신다던데..토론면접은 피면접자인 사람들이 비지니스 미팅 등에서 얼마나 잘 경청하고, 타인의 의견에 대해 수용 또는 예의를 갖춘 반론을 하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이되 공격적이지 않은 자세로 개진하는지를 보는 면접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타인을 존중하되 조목조목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결론을 낼 때 협의점을 도출하는 (찬반토론의 경우 힘들 수도 있지만 적정시간 내에 협의점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을 피면접자의 역량이라고 볼 수 도 있겠네요.) 피면접자가 토론면접의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이 되겠죠.
2. 면접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입장 바꿔 생각해보았을 때...내가 면접관이라면 나의 어떤 점을 보고 뽑고 싶을까?를 되짚어 보시면 해결되지 않았던 면접시 약점이나 본인의 습관을 의외로 쉽게 고칠 수도 있다 합니다. 저도 이걸 생각해보고 최대한 밝고 예의바르고 긍정적인 지원자가 되도록, 최소한 그렇게 보이도록 노력했습니다.
3. 면접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면접이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셔서 너무 긴장하시면 좋지 않겠지만...그런 의미가 아니라 예의범절에 관한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면접장 들어가면서부터 공손한 태도로 무장하신다던가..
면접대기실에서 친구분 만나서 반갑다고 큰소리로 이야기하는 대신에 타지원자를 배려하는듯한? 조용한 면접 준비라던가..)
2008.11.23
- 제 191회 TOEIC 시험 응시
2008.12.12
- 제 191회 TOEIC 시험 성적 발표 (770점) (성적 향상)
2009.1.12 ~ 2.12
- 다음 까페 <미래를 여는 지혜> 주관 성공 취업 캠프 참여
(이때만 해도 저는 참 하찮은 대학생이었는데..
이 시기 이후 은사님을 만나게 되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모이며 운이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은사님(저는 삼성전자 지원자였는데 은사님은 LG전자 출신이신 아이러니가..ㅋ)과 지인들에게 감사 말씀 드립니다. )
2009.2.18
- 제 88회 OPIc 시험 응시
2009.2.25
- 제 88회 OPIc 시험 성적 발표 (Intermediate Low) (성적 향상..그전엔 농협이었습니다 ㅡㅡ;; ㅋ)
2009.3.9
- 삼성전자 DMC 부문 S/W분야 상반기 공개채용 서류 접수
2009.3.22
- 삼성전자 DMC 부문 S/W 분야 상반기 공개채용 SSAT 전형 응시
2009.3.31
- 삼성전자 DMC 부문 S/W 분야 상반기 공개채용 SSAT 전형 불합격
(이 때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를 지원했었지요..
떨어지고 나서는 '소신지원해서 DS 쓸걸..'하고 땅을 치며 후회했습니다. 그랬으면 억울하지는 않았을테니..)
2009.4.1
- 상식공부 시작
(4월엔 하루 한 장, 5월엔 하루 두 장, 6월엔 하루 네 장, 7월엔 하루 8장, 8월엔 하루 16장, 9월엔 하루 32장)
(교재 : 예전에 풀다 남은 SSAT 관련 교재, 스터디에서 쓰던 한국고시회 교재, 스터디원들과 함께 모은 영삼성 지식플러스 2009년분)
(이 활동은 참 고통스러웠습니다. 학교를 9학기 다니게 되고, 통학하게 되었거든요..
(집은 서울 근처의 경기도 도시였는데..학교는 천안/아산에 있는 학교인지라..통학하는데만 세 시간 반...)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SSAT 자료와 시험공부를 같이 하는 상큼함이란...
그래도 이렇게 내실이 다져져서인지 실전 SSAT에서는 언어는 제시간에 다 풀고,
수리, 추리도 두,세 세트 빼고는 모두 제 힘으로 풀 수 있었습니다. 시사상식은 올레!를 외치며 풀었고..)
2009.4.17~23
- 2009년도 전자기사 2부 필기시험 접수
2009.5.10
- 2009년도 전자기사 2부 필기시험 응시
2009.5.29
- 2009년도 전자기사 2부 필기시험 불합격
2009.5~6
- 다음 인턴쉽 전문 까페 <미래를 여는 지혜> 취업스터디 1기 리더 전형 응시, 합격
2009.6.19
- 삼성전자 DMC 부문 하우젠 S/W분야 인턴쉽 (광주사업장) 서류 접수
2009.6.28
- 삼성전자 DMC 부문 하우젠 S/W분야 인턴쉽 (광주사업장) SSAT 전형 응시
2009.7.6 ~ 8.28
- 다음 인턴쉽 전문 까페 <미래를 여는 지혜> 취업스터디 1기 IT / 컴퓨터반 리더로 활동
(최우수 스터디로 선정, 20만원 상금 수여)
2009.7.26
- 제 199회 TOEIC 시험 응시
2009.7.26
- 삼성전자, LG전자 제품 브로셔 입수 : 제품분석 시작
2009.8.14
- 미여지 취업스터디 1기 IT반의 이준기 오라버니의 권유를 적극 수용하여 구글 알리미에 '삼성전자'. 'LG전자 LCD', 'LG디스플레이' 등의 검색어를 설정하여 신문기사 받기 시작
(Tip : 삼성전자에 가고 싶다고 해서 삼성전자만 죽어라..공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최소한 라이벌(?)업체가 뭐하는지, 어떤 상품을 출시해서 가고 싶어하는 회사와 어떤 식으로 대응하는지는 알아야 하고,
그 라이벌과 삼성전자 및 타업체들이 만들어내는(?) 산업동향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건 직군이나 업종별로 달리 해서 적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09.8.15
- 제 199회 TOEIC 시험 성적 발표 (875점) (성적 향상)
(이 때는 무척 기뻤습니다. 하지만 OPIc나 TOEIC Speaking 성적이 더 중요하다는 거~)
2009. 8.18
- 삼성전자 DS 부문 LCD 사업부 하반기 공개채용 대비 카운트다운 돌입 (비전 세우기, 계획 세우기, 어필 포인트 찾고 확립하기 등)
(Tip : 삼성 뿐만 아니라 어디를 지원하시던 이 활동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나는 무슨무슨 '경험'과 '활동'을 한 '어떠한 사람'이고, '어떠한 능력'과 '재능'과 '노력'으로 '어떠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 '꿈을 이 회사 어디 사업부, 부서에서 이루고' 싶다."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 해답을 얻는 것이 이런 일련의 활동이고, 이는 면접 뿐만 아니라 인생 설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009.8.24
- 제 ?회 OPIc 시험 응시
2009.8.31
- 제 ?회 OPIc 시험 성적 발표 (Intermediate Mid)
(성적 향상)
2009.9.6
- 삼성전자 DS부문 LCD 사업부 2008년도 하반기 공개채용 서류 접수시 나의 열정을 표현하기 위한 시장 조사
① 강변역 테크노마트
2009.9.7
- 삼성전자 DS부문 LCD 사업부 2008년도 하반기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위한 사진 촬영
2009.9.10~15
- 삼성전자 DS부문 LCD 사업부 2009년도 하반기 공개채용 서류 접수 기간 (입사지원서는 9월 2일부터 수정, 저장 가능)
(Tip : 요새는 좀 바뀐 거 같더라구요~ 저희 때도 약간 그런 듯했지만 이번엔 접수기간은 약간 짧고 대신 여유기간을 주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여유기간을 잘 활용하셔서 입사지원서를 면밀히 검토하시고, 꼭 필요한 말만 쓰시길..
화려한 미사여구보다 진실성과 커리어가 엿보이는 간결한 소개 문장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거...아시죠 ㅎㅎ)
2009.9.12
- 삼성전자 DS부문 LCD 사업부 2009년도 하반기 공개채용 서류 최종 제출 (지원서 제출 후 수정 불가)
2009.9.17
- 삼성전자 DS부문 LCD 사업부 2009년도 하반기 공개채용 서류전형 합격
2009.9.20
- 삼성전자 DS부문 LCD 사업부 2009년도 하반기 공개채용 SSAT전형일
(Tip : 마지막날까지도 중요 자료를 들고 가셔서 보시는 센스..그런 분들 많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2009.9.25
- 삼성전자 DS부문 LCD 사업부 2009년도 하반기 공개채용 SSAT전형 합격
2009.9.28 (오후 12 : 30 ~ 17 : 30)
- 삼성전자 DS부문 LCD 사업부 2009년도 하반기 공개채용 면접전형
(Tip 1 : 되도록이면 면접장에 일찍 도착하실 것을 권합니다. 마음도 안정되고요..여유롭게 최종 면접 준비를 하기에도 좋고..성실한 지원자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엔 오후 12시 10분까지 삼성전자 서초 사옥으로 집합하는게 원칙이었는데..꼭두새벽에 일어나 8시에 면접장 도착해서 계속 기사 읽고 자료 읽었습니다.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
Tip 2 : 이건 어느 면접에서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면접관님들을 보고 환하게, 또는 미소 정도로 웃어주시기를 권합니다. 억지로 웃으시라는 건 아닙니다. '아, 이 분들은 내가 일하고 싶은 곳에 계시는 선배님들이시구나. 반가운 분들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다 보면 정말 반가워서 웃으실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반가운 분들을 뵙는 자리라면 긴장도 덜 되고, 준비해 가신 것도 잘 말씀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쓰고 보니 마인드 컨트롤하라는 이야기 같네요...;;)
Tip 3 :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라 안 쓰려고 했던 소재입니다. 전공별 주요 지식은 반드시 숙지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제 경우에는 전자공학 전공임에도 너무 디스플레이만 신경쓰다 말아먹은..;; 경험도 있었지요. 하지만 전자공학도라면 전자회로, 디지털회로, 전자기학 +a 에서 주요 공식 정도는 보고 가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009.10월 19일
- 삼성전자 DS부문 LCD 사업부 2009년도 하반기 공개채용 면접전형 합격자 발표! 면접 합격!
2009.10.29
- 삼성전자 DS부문 LCD 사업부 2009년도 하반기 공개채용 신체검사 전형(?) (오후 1시 30분, 강북SS병원)
2009.11.24
- 삼성전자 DS부문 LCD 사업부 2009년도 하반기 공개채용 최종합격
(Tip : 최종합격 이후에는 수많은 노는 시간(?)과 술자리, 주변의 축하..
그리고 삼성사람들이라면 특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SVP가 이어지니
구직자 여러분 모두모두 화이팅하시길!!)
|
첫댓글 아 이분, 유명하시죠 ㅎㅎ
부럽네요! 성실하셨어요!!
이미 면접은 끝났지만 매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신과의 끊임없는 노력의 모습 멋집니다. 저도 인턴 2번 공채 2번의 도전~작년 면접서 미끄러진거 요번엔 꼭 퍼즐 맞추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아~ 해피엔딩 아름답다 ㅡㅜ
누군지 알 것 같네요,, ㅎㅎㅎ 이렇게 뵈니 또 신기한 ㅎㅎㅎ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려요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