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후기] 쇼파 사기 전에 신중하게 사지 그랬냐는 고객센터 후기

[아뇨]

출처 : 여성시대 아뇨

* 이 글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작성되었으며 거짓이 없는 내용입니다.

* 상품 불만보다는 고객에게 신중하게 사지 그랬냐는 고객센터에 대한 글입니다.

내가 콧멍에 비추 후기를 쓰는 날이 올줄은 몰랐는데

다른 여시들은 나같은 불상사를 겪지 않길 바라며 올려ㅠㅠ

이번에 쇼파를 구입하게 됐고 이 업체가 인스타 광고 자주 떠서 보니까 이쁘더라구 그래서 찾아보니까 판교랑 양산에 쇼룸이 있다길래 나는 더 가까운 판교에 있는 매장으로 갔어

쇼파가 내 마음에 쏙 들구 같이 간 엄마도 이뻐서 엄마꺼도 사고 싶다고 했었어ㅋㅋ

그래서 다시 가서 현장 결제하면 할인되구, 현금으로 하면 추가 할인도 된다길래 바로 매장에서 구입했었어

이때까진 너무 기분 좋게 구입해서 여기저기 자랑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마냥 행복했지.....

그리고 그 다음 주말에 배송이 왔음!

쇼파 디자인이나 이런건 당연히 내가 실제로 매장보고 가서 샀으니 마음에 들었어!

근데 등받이 쪽에 이렇게 사선으로 접힌 회색 자국이 있더라구...

거슬려서 엄마한테 말했는데 접힌 주름이면 펴진다고 해서 그냥 펴지길 기다려야겠다했어

근데 불 키고 보니까 너무 잘 보이는거야,, 넘나 속상쓰,,,ㅠ 

가죽 특유의 주름이라고 하기엔 어둡게 사선으로 줄이 가 있고 아무래도 새 상품이고 신경도 쓰이고 내가 가죽 쇼파도 처음 사보고 잘 모르니까 혹시 하자인가 싶고 궁금해서 계속 신경쓰고 고민하느니 매장에 한번 물어봐야겠다 싶어서 전화를 했어

근데 나 살 때 담당해준 여자 분 말고 남자가 전화를 받더라구

- 나 : 쇼파를 배송 받았는데 주름인지 오염인지 줄이 있다

- 매장 직원 : 우리가 배송팀한테 받은 사진에는 그런게 안보인다. 하지만 사진 보내주면 확인해 주겠다.

(사진 보냄, 다시 전화옴)

- 매장 직원 : 원래 구매할 때 홈페이지에 구매 전 유의 사항 보면, 소가죽은 벌레 물린 자국이나 주름이 있을 수 있다고 써있다

- 나 : 근데 자연스러운 가죽 느낌이 아니고 사선으로 접힌 것같다. 자세히 보면 오염같기도 하다

- 매장 직원 : 접혀 있던 가죽으로 제작을 해서 접힌 자국이 있을 순 있다. 근데 원래 가죽 쇼파 특성이고 홈페이지에 써있다.

이 때 난 계속 내가 뭘 모른다는 듯이 홈페이지 유의사항 얘기만 하면서

반품 안되는 사유 얘기하는 쇼핑몰 카페처럼 말하길래1차로 기분이 상했음ㅠ

문제 있는 건지 아닌지 궁금해서 고객이 전화 할수도 있는 거 아니야 보통...?

- 나 : 아 저는 혹시 펴질까 싶어서 하루정도 기다려보다가 그냥 궁금해서 전화했거든요.

- 매장 직원 :  아ㅋ 하루만에 안 펴지죠 당연히ㅋ (말투가 찝찝했지만 난 이 말을 더 시간을 가지면 펴진다고 이해함)

- 나 : 그럼 혹시 이게 접힌거면 혹시 나중에 펴지는 건가요? 그럼 좀 기다려보고 다시 연락 드릴게요

- 매장 직원 : 고객님ㅋ 그거 다 펴질 때까지 기다리려면 그 때는 그런거 더 많이 생기실텐데요?ㅋ

- 나 : ??????

나 약올리는건가..???? 

내가 뭘 따져 물으려고 전화한 것도 아니였고 그냥 문제 되는 상품인지 궁금해서 확인하려고 한건데 내 생각에는 설사 실제 업체 입장에서 하자가 아니더라도 고객이 불만을 가지면 고객이 납득하게끔 가죽 특성에 대해 그때라도 얘기를 해주든 관리 방법에 대해서 설명할 것도 같은데 이 사람은 홈페이지에 구매 전 유의사항에 나와있다 이말만 반복하고 내가 뭣도 모르고 산 사람처럼 말하니까 기분이 좀 상했었어

그래도 난 혹시나 내가 잘 몰라서 그러나 싶어서 엄마 보여주기로 했고 엄마도 사진보다 실제로 보니 티가 많이난다고 하고 그 다음날 엄마가 전화함

<엄마가 전화했을 때 들은 말> 

- 원래 가죽 쇼파 살 때 홈페이지 유의사항에 벌레물린 자국이나 주름이 있을 수 있다고 써있어요.

  홈페이지에 있는 구매 전 유의사항을 읽어보고 사셨어야죠.

- 지금 담당자는 퇴근해서 없다. 내일 전화하라고 하겠다.

엄마한테나 나한테나 무시하고 껄렁거리는 말투로 응대하길래 좀 화도 났지만

우선 내일 담당자랑 통화해보자~ 하고 있었어

그리고 그 다음날인 오늘 회사에서 일하는데 갑자기

오늘 아침에 갑자기 모니터 찍은 사진만 mms로 띡 온거야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얼탱무,,,

고객님 유의사항 참고 바랍니다. 이런 상투적인 말 하나도 없고 뭐 어쩌자는거지?했는데

나중에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얘기해보니까

엄마가 전화하니까 어제랑 다른 남자가 받더니 홈페이지 구입 전 유의사항에 나와있다고 똑같이 말하더래

그래서 엄마도 매장에서 그런 말 고지 못받았다구 살 때 설명해 주셨냐구 하니까 자기네 홈페이지에 다 나와있다고

"쇼파 구입하실 때 홈페이지에서 구입 전 주의사항 다 찾아보시고 구매하셨어야죠 신중하게 구입하시지 그러셨어요" 했다더라고...

음...매장에서 사는 건데 매장에서 말을 안해줘도 고객이 알아서 홈페이지 유의사항 보고 사야 한다는 말임?ㅋㅋㅋㅋㅋ

그래서 엄마가 매장에서 보고 사지 그럼 다 찾아보고 사야 하냐고 상품 살 때 그런 설명을 해주셨나요? 하니까

"그렇다고 저희가 강매한 건 아니잖아요" 라고 했대..... ㅠㅠㅠㅠㅠㅠ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그러면서 그 남자가 딸한테 구입 전 유의사항 자기가 보냈었다고 하길래 그걸 언제 보냈냐고 했더니 지금 보냈다고 했대 그래서 나한테 갑자기 사진만 딸랑 헐레벌떡 보낸거였나봐,, 

그리고 엄마도 내가 계속 신경쓰여했으니까 혹시 등받이쿠션만 따로 교환은 안되냐구 물어봤는데 그렇게 하면 쿠션끼리 색이 다르고 또 벌레가 물렸을 수도 있고 어차피 마음에 안 드실꺼라고 자기네는 한국에서 디자인하지만 중국에서 물건 받아서 판매하는 거라서 본인들한텐 쿠션만 따로 재고가 없고 쇼파 전체를 배송 받기 때문에 그렇게는 못 해준대ㅎㅎ..

나름 TV까지 나오며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가구 업체에서 이렇게까지 엉망으로 대처할 줄 몰랐어 난 일부러 찾아보고 인터넷에 있는 후기들이랑 매장 직원 설명만 믿고 구입한건데 정작 그렇게 구입한 손님한테는 무슨 반품해달라고 생떼를 쓴 것도 아닌데 처음부터 진상손님 대하듯 홈페이지에 다 써있다 왜 안봤냐 이런 식으로 책임 전가하니까 그냥 어이가 없더라구...

중고나라 판매자도 이거보단 친절하겠어...ㅎㅎ

그래서 나도 뒤늦게 열이 받아서 그렇게 열심히 보라는 홈페이지에 A/S 신속하고 철저히 한다는 부분 캡쳐해서 문자로 보냈는데 씹혔어ㅋㅋㅋㅋㅋ

다시 보니 그 매장 전화번호가 고객센터더라ㅎㅎ A/S 철저히 해주겠다며....

솔직히 내 경우보다 더 명백한 하자가 있었다고 해도 어떻게 대응했을지 의문이야

그래서 바로 고객센터로 전화거니까 전화 3번정도 안받더라구 4번째에 받길래 저 판매하신 담당자 분 바꿔달라고 하니까 그 분은 휴무시라고...

어젠 담당자한테 내일 전화 걸라고 할꺼라더니....

너무 뻔한 거짓말처럼 느껴지고 나도 열이 받아서 제가 매장으로 쿠션 가져가 보겠다고 하니까 가져 와서 한번 매장에 있는거랑 비교해보시래 

근데 자기네가 중국에서 물건을 받는거라서 따로 교환이나 대처를 해줄 수 없대;;

이 업체 방침이 그런건지 아니면 직원 인성인건지 팔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졌어

사실 매장 갔을 때 방문 후기 올리면 상품권 주는 이벤트 한다길래 나도 솔깃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인터넷에 좋은 후기가 많은 것도 다 부질 없는 것 같아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여시들,, 우리 쇼파 사기 전에는 정말 신중하게 구입하자,,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바나나초파]

오프라인에서 사는 거면 사전에 통보를 하던가 ㅡㅡ 그리고 말을 왜 저렇게 해 진짜 여시 소파 사구서도 기분 나빴겠어서 내가 다 맘이 아프다

[미미가]

팔았다 이거야? 남직원 양아친가?? 이런 감성 내세우는 브랜드는 주 타깃층 2,30대 여성고객일텐데 ㅎ 집에 놓는 소파 남자가 고르나 여자가 고르지~~ 난 절 대 안 사

[미미가]

여샤 네이트판이랑 지역카페에도 올려버려

[없어요_]

미친것들이메 진짜

[괜찮은 사람]

무ㅜ야진짜 어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