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28일 오전이 가장 붐빌듯
귀경길은 30일 오후 가장 막힐듯
올해 추석 서울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길은 27일 밤부터 28일 새벽 사이 출발해야 비교적 정체가 덜할 것으로 예측된다. 귀성·귀경 차량이 몰리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는 모두 면제된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9월 27일∼10월 3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1만46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총 이동 인원은 4022만 명이다.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575만 명으로 작년(635만 명)보다 9.4% 줄었다. 연휴가 지난해(5일)보다 2일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동 수단으로 자가용을 고른 사람은 10명 중 9명꼴(92.0%)이었다. 귀성객은 추석 전날인 28일 오전 10∼11시경에, 귀경객은 추석 다음 날인 30일 오후 2∼3시경에 몰릴 것으로 조사됐다.
티맵모빌리티가 SK텔레콤과 함께 최근 5년간 명절 이동 데이터를 분석해 내놓은 결과에서도 27일 오후 9시부터 28일 오전 6시 사이 귀성길 차량 정체가 비교적 덜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27일 오후 11시경부터 28일 오전 3∼4시 사이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분석됐다. 귀경길은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날짜와 관계 없이 고르게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책 기간 중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졸음쉼터 임시화장실은 기존 1만3789칸보다 794칸 늘어난 1만4583칸이 운영된다. 옥산, 천안호두 등 5개 휴게소에서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시설 35기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속버스 운행 횟수는 3만6708회로 기존(2만8266회)보다 8442회(29.9%), 철도 운행 횟수는 총 5904회로 기존(5680회)보다 224회(3.9%) 증가한다.
이축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