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무이 하라부지의 전성시대 (안녕 내사랑 운명아)
안녕 내사랑 운명아
6월 중순부터는 일주일에 적어도 이틀은 우리 유하새끼 아침 일찍부터 저거 아버지 퇴근할 때까지 우리 집에서 놀아야 한다. 저거 할무이하고...
나는 그 새끼 더 잘 먹이고 더 잘 놀게 하려고 쩐. 그 뭐냐. 머니를 더 벌어야 한다. 6월부터 8월까지는 힘들 때인데도 불구하고...
그 전에 우리 차에 그 뭐시냐. 알라 의자도 하나 사서 뒷좌석에 턱하니 자리 잡아 놓아야 한다. 그거도 꽤 비싸더라. 적어도 300불은 줘야 하더라. 할마시 몸 건강 잘 유지하라고 손에 돈도 더 쥐어져야 하는데...
저거 아빠는 이 나라에서 제일 큰 은행(TD Bank)으로 옮겨서 조심스럽게 바쁘고, 저거 엄마는 육아휴식 기간이 다 되어서 Joe Fresh보다 쩐 더 주고 좀 더 완전한 해택이 주어지는 다른 회사 디자이너로 취업해서 출근해야 하니...
우리 콘도 기준으로 저거 아버지는 서쪽이고 저거 엄마는 저거 집 가까운 북동쪽. 저거 아버지는 출. 퇴근 시간에 길 위에서 말도 못하게 바쁜 곳이고. 하여튼 졸지에 더 부지런해야 하게 되었다.
안녕 내사랑아. 그래서 우리는 몸도 마음도 바빠졌다. 할무이 하라부지 전성시대가 다시 도래하고 있다는 말이다. 괜히 말은 배워가지고 이따위 전성시대 저쩌구 해야 한다. 내 나이가 몇 개 이노? 맞추기도 싫다. 하나도 도움 안될 것 같아서 ㅎㅎㅎ.
아~ 시발, 영자의 전성시대가 좋았다. 내 옛날 돌리도!!!
안녕 내사랑아.
또 기다리고 있다. 우리 새싹이 잡기 힘들 정도로 뛰어 도망다닐 때 쯤이면 둘째 아들 새끼 또 안 나오겠냐?
이거이 전성시대 연장이다. 죽을 때까지? 와. 미치고 팔짝 뛰겠다. 이제 우짜면 좋노? 도망갈 곳도 없고, 갈 수도 없고, 가서도 안되니...
안녕 내사랑아.
그 넘에 대통령 선건지 탄핵종결인지 하는 정치판에 좀 머물렀더니 머리속이 새까맣게 더러워져 뿟다. 이제 그것 끊었다. 근데 소설 다시 쓰려고 하니... 몸도 피곤하고 새까매진 머리속에서 생각이 안 나온다 ㅋㅋㅋ. 나는 망하기 직전이다. 대가리가 망해야 전성시대를 누린다? 뭐 이따위 카피가 다 있노.
안녕 내사랑아.
자꾸 희망을 만들며 살라고 했제? 그 희망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게 삶이라 말 했나? 안했나? 희망은 되지 않는게 희망이다. 그걸 절망으로 만들면 그 순간 파산이고. 병신같이 또 만들어야 된다. 찾으면 구석 구석에 희망꺼리가 얼마든지 늘려있다. 나는 오늘도 그걸 찾는다. 왜? 븅신. 나도 죽을 때까지는 살아야 안되겠나. 어떤 사람은 절망속에 죽는다. 어떤 사람은 그것도 저것도 다 버리고 초연한 채 하며 죽는다. 나는 희망속에 죽을란다. 왜? 꼽냐. 이 나이에 아직 일하며 돈 벌면서 가정을 지킨다는 것. 얼마나 고마우냐. 누구에게? 어- 그것... 세상 모든 것에게. 내 운명의 신에게. 아마자! ㅎㅎㅎ 멋지제?
안녕 내사랑아
이 나이에 땀흘리며 일한다는 것. 얼마나 고마운줄 니는 아나. 롱위크엔드 때 쉬어보면 온 몸이 쑤시고 아퍼더라. 출근해서 일하면 잔통증들 다 퇴치되더라.
돈도 좀 많이 번다. 그래서 하루라도 쉬지 못한다. 내가 버팔로를 제외(버팔로는 가깝거든)하고는 외국에 나가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이다. 왜 이리사노? 하고 묻기 시작하면 안된다. 그 시작과 함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 그런 물음은 하나도 도움 안된다. 차라리 또 다른 보람있을 것 같은 희망을 찾는게 훨씬 도움된다. 비록 그 희망이 불발에 그칠 것을 안다 하여도. 또 만들거든. 그리고 또 찾아 만들거든. 내가 열심히 살려면 이 길 밖에 없따!
안녕 내사랑아
다음 주부터는 다시 글도 쓰보려고 애쓸란다. 머리든 몸이든 쉬면 안돼. 그쟈?
우리 크로이 손잡고 같이 뛰어야지. 할무이가 삐질려나… 에라. 가는 길에 인심 좀 쓰자. 붙혀주자 ㅎㅎㅎ.
안녕 내사랑아. 곧 다시 보자. See ya soon. 영어 좀 썻다.
05/19/2017 19:30
*지금은 또 달라져 있다. 당연하지. 삶이니 달라져야지. 또 쓰마. 오케바리. 안녕 내사랑 운명아.
계속
첫댓글 손녀 없는 사람 부러워서 졌습니다.
크로이가 제임스안님과 사모님에게
축복과 평화의 동기입니다.
두번째 손주는 보너스입니다.ㅎㅎ
아이고~ 우선 사모님 그런거 아니고 총괄 대장입니다 ㅎㅎㅎ
현재 손주는 손녀 크로이 하나입니다. 둘째가 결혼해야 하는데...
그 보너스 좀 빨리 받고 싶습니다. 희망을 가지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꿈이 있다는 것 희망이 존재 한다는 것 살아가는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기다림 그것은 희망이 있기에 꿈이 있기에 존재 하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준비된 자 만이 가질수 있는 것이 희망이고 꿈이랍니다.
운명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 그것 역시 희망이 존재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는 늘 기다립니다 그냥 기다리는 것이 아닌 기다림을 앞당기기 위하여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 발 씩 걸을 때마다 내가 꿈꾸는 희망이 한발씩 다가오니까요
운명과 싸우며 나아가시는 길 그 길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강 잊지 마시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준비된 자. 그것 참 중요합디다. 아니 항상 그렇게 하고 있어야 되요. 하고자 하는 희망하는 것에 대한.
운명론자 라고 하지는 않습니다만 저절로 친구처럼 가까운 운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혹 압니까? 죽어서도 운명 관계를 지속할지 ㅎㅎㅎ.
박희정님은 제대로 잘 사시는 선생님이라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날들 되십시오~
목메달 할무이 딸이 여자가 좋아좋아라 하는
구 푼수 인사드리고 배울려는 열정 굿데이 임당! (엄지 척 }
하늘과 호수 1님, 이유야 있겠지만, 닉이 좀 복잡합니다 ㅋㅎㅎ.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말도 잘 보내시고, 늘 건강하고 즐거운 날들 되십시오~
귀여운 손녀 없으니
손녀사랑 부럽네요
더 열심히 하시다 괜시리 건강 걱정 되는군요
할무이 할아버지 사랑 듬뿍 받으며 크는 꼬맹이도 무럭 무럭 자라고 내운명 개척하는 도전 정신 늘 화이팅 입니다
안단테 님, 감사합니다.
예. 손녀가 이렇게 좋고 사랑스러운지 그 넘이 태어나고 서야 알았습니다.
늘 건강을 조심하고 있지만, 운명이 삐딱하게 만들면 따라야지 어쩝니까 ㅎㅎㅎ.
그래도 응원해 주셔서 열심히 싸우며 살고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제임스안~
귀여운 손녀 자랑 끝이 없을 것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 많이 받으세요.
예. 감사합니다. 함께 해 주셔서 고맙고요~
이제는 좀 힘이 듭니다. 대부분의 할배 할매가 그러듯 나이 들며
손주 봐 주는 것 조심해서 하라 는 말씀 새기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십시요~
제임스안 친구님
즐거운 비명소리가
우리집 거실 창문을 두드립니다
손녀사랑 .마눌사랑
넘치는 사랑소리에
나는 언제 그런 사랑 노래
불러볼까 혼돈이 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해야 사랑 온도도 높아지거든요.ㅎ
ㅎㅎㅎ 반갑습니다. 청담골 친구님. 오늘 하루도 멋진 날 되십시요.
지금 금요일, 퇴근해서 저녁 식사 하고 계속 컴에 매달려 있습니다.
눈이 흐려져 점차 글 쓰기가 힘들어 지는군요. 아직 이러면 안되는데...
실은 재미있기는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바치는 힘듦이 없다면 그 재미도 없을 겁니다.
청담골 친구님, 준비하셔야지요. 따님이 있으니. 곧 찾아 올 행복과 즐거움을 바로 받아
가슴에 안을 준비 말이지요. 지금같이 몸과 마음의 건강 유지. 그게 준비일 것 같네요.
잘 해 갑시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날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