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빵집의 회사 이름은 로쏘다. 작년 매출액은 1240억. 당기순이익은 275억이다. 조선일보는 상장사 90%가 성심당의 순이익에 못 미친다고 기사 제목 장사를 했던데 기사 내용은 볼것이 없었다.
성심당 손익계산서를 살펴봤다. 매출원가가 50%를 넘는다. 보통 제조업에서 매출원가가 이렇게 높으면 거의 이익을 못 낸다. 그런데 성심당의 영업이익율은 25%에 달한다. 차트는 매출액에 대한 항목들의 비율이다.
성심당의 폭발적인 인기의 기반은 높은 매출원가다. 매출원가가 높다는 것은 빵에 들어가는 재료가 좋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서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원가 비율이 높은데 이익이 높다는 것은 비용을 적게 쓴다는 말이다. 판관비상 인건비는 11% 이고 제조원가에 포함된 인건비는 17%다.
성심당의 정확한 직원숫자는 찾기 어렵다. 500명에서 1000명까지 중구난방이다. 2023년 급여 총액은 349억이다. 직원이 500명이라고 해도 1인당 연봉평균은 6천9백만원 정도다.(2017년 400명) 정직원인지 파트타임인지 알수 없으므로 연봉이 높다 낮다 말하기 어렵다. 2023년 매출이 53% 성장했고 급여총액은 32%가 늘었다. 상장회사가 아니라서 감사보고서가 부실하여 자세한 분석은 어렵다.
성심당은 카톨릭과 관련이 있다. 직원 복지나 인사고과 등에서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 인사고과 점수의 40%를 차지하는 것이 "사랑점수"라는 것이다. 그냥 막연한 점수가 아니라 회사에서 어떤 행위를 하면 사랑점수라는 것이 부여 된다. 예를 들어 동료에게 먹을것을 선물하면 1점이고, 동료 업무를 도와주면 2점, 휴일에 동료를 도우면 3점이다.
한가족 신문이라는 사내보가 있다. 여기 기고를 하면 사랑점수 0.5점이다. 이 신문은 "사랑" 실천 이야기로 가득하다. 임영진 대표가 96% 지분을 가진 사실상 개인기업이다. 2023년 50억원을 현금 배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