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행열차 허영자
급행열차를 놓친 것은 잘된 일이다 조그만 간이역의 늙은 역무원 바람에 흔들리는 노오란 들국화 애틋이 숨어 있는 쓸쓸한 아름다움 하마터면 나 모를 뻔하였지 완행열차를 탄 것은 잘된 일이다 서러운 종착역은 어둠에 젖어 거기 항시 기다리고 있거니 천천히 아주 천천히 누비듯이 혹은 홈질하듯이 서두름 없는 인생의 기쁨 하마터면 나 모를 뻔하였지 . . . . 가을은 느림의 계절이다 모든 만물이 숨고르기하듯 다독이며 영그는 계절이다 마음자리도 안으로 안으로 모여들어 오래된 추억하나쯤은 들춰보고 돌아보는 시간이될수있기를..
별노래
첫댓글 즐감! 행복히세요自然人최인선
가을은 느림의 미학이군요저는 빠름인줄로~~^^요즘엔 왜그리 세월이 빠른지 모르겠습니다
늘상 바쁘게 사시니 세월을 붙들고있는줄 아는데요 ㅎㅎ가을은 돌아보는 계절이기도 합니다그동안 이루어온것을들 느긋하게 살피며반추해보는것도 좋으리라 생각 합니다 ^^
마음을 적시는 잔잔한 음률이가을속으로 묻혀듭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 하루 멋진 가을날 되세요~^^
즐감! 행복하세요自然人최인선
늘 고맙습니다 ^^
고운 시와 함께 합니다완행열차를 타고 가서 만나지는 추억 하나쯤은 나도 가져 봤으면 .....완행열차 지나는 국도 변으로라도 나가서 노오란 산국을 만나봐야겠어요
우리같은 세대가 추억하는 완행열차는많은 이야기가 있지요 가슴시린 추억은 없을지언정 이미 충분히 느끼고 계시네요가을은 돌아보는 계절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정신없이 지나온 시간들,이제는 안으로 들여서 알알이 여물어가는 가을날 되시길 바랍니다~~
완행열차를 탄 적이 없을까?--- 하루 종일 그 생각을 했답니다찾았어요대전에서 순천만을 가려면 ktx 가 없어서 2시간 30분 꼬박 타고, 택시를 타고..... 갈대의 서걱이는 소리도 듣고 용산전망대에 올라서 갯벌 수로에 떨어지는 저녁노을에 빛나는 해.해 를 담아봤어요또흑두루미를 만났던 해도 있었구요자주 칠면초 붉은 빛 보러 갔었어요저 위 시의 구절 중에"하마터면 나 모를 뻔 하였지"이 시어가 참으로 맘에 남아요
전라선을 타고 오셨군요 지금은 사실상 무궁화호가 완행열차지요흑두루미를 보셨다면 늦가을인데 낭만있는 가을 여행을 하셨네요사진은 작년 11월초 용산 전망대에 해가 떨어지고 땅거미가 떨어지면철새들은 하나둘씩 비상을 하는데 그야말로 장관 이랍니다못보셨는가싶어 공유를 해봅니다 감도가높아 노이즈가 자글 자글 하네요 가을은 선물 이라고하죠 금쪽같은 가을날 멋지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오래된 추억 하나 쯤 들춰 보라--하신 글에 힘 입어 또 댓글을 답니다대전에서 조치원으로 가서 제천,태백으로 가는 기차를 탓지요터널을 많이 지나고 손 뻗으면 가을 단풍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산 모습을 보면서...태백역에서 택시를 타고.산 중턱으로 들어서면 등산로가 있어서 3.5 km 쯤 걸으면 낙엽진 나무 때문에 노랗게 물든 꼬리겨우살이가 보이지요보고싶던 꼬리겨우살이.지금도 제 사진 파일에 선명하게 잘 찍힌 모습을 봅니다이젠 멀어서 못간다고 동행하는 남편 말........"하마터면 나 모를 뻔 하였지"
하하 그렇습니다 천천히 천천히 그래서 슬로우시티도 생기고 바쁘게 살면서도 여유를 찾자는 슬로건이죠 그게바로 내면을 살피는 계기도 될수있지요 건강에도 유익하고요 안그렇습니까자연과 친하면 모든것이 이롭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편이죠? 자주 자주 뵈요 건강하시고요 ^^
첫댓글 즐감! 행복히세요
自然人최인선
가을은 느림의 미학이군요
저는 빠름인줄로~~^^
요즘엔 왜그리 세월이 빠른지 모르겠습니다
늘상 바쁘게 사시니 세월을 붙들고있는줄 아는데요 ㅎㅎ
가을은 돌아보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이루어온것을들 느긋하게 살피며
반추해보는것도 좋으리라 생각 합니다 ^^
마음을 적시는 잔잔한 음률이
가을속으로 묻혀듭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 하루 멋진 가을날 되세요~^^
즐감! 행복하세요
自然人최인선
늘 고맙습니다 ^^
고운 시와 함께 합니다
완행열차를 타고 가서 만나지는 추억 하나쯤은 나도 가져 봤으면 .....
완행열차 지나는 국도 변으로라도 나가서 노오란 산국을 만나봐야겠어요
우리같은 세대가 추억하는 완행열차는
많은 이야기가 있지요
가슴시린 추억은 없을지언정 이미 충분히 느끼고 계시네요
가을은 돌아보는 계절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정신없이 지나온 시간들,
이제는 안으로 들여서 알알이 여물어가는
가을날 되시길 바랍니다~~
완행열차를 탄 적이 없을까?--- 하루 종일 그 생각을 했답니다
찾았어요
대전에서 순천만을 가려면 ktx 가 없어서 2시간 30분 꼬박 타고, 택시를 타고..... 갈대의 서걱이는 소리도 듣고 용산전망대에 올라서 갯벌 수로에 떨어지는 저녁노을에 빛나는 해.해 를 담아봤어요
또
흑두루미를 만났던 해도 있었구요
자주 칠면초 붉은 빛 보러 갔었어요
저 위 시의 구절 중에
"하마터면 나 모를 뻔 하였지"
이 시어가 참으로 맘에 남아요
전라선을 타고 오셨군요 지금은 사실상 무궁화호가 완행열차지요
흑두루미를 보셨다면 늦가을인데 낭만있는 가을 여행을 하셨네요
사진은 작년 11월초 용산 전망대에 해가 떨어지고 땅거미가 떨어지면
철새들은 하나둘씩 비상을 하는데 그야말로 장관 이랍니다
못보셨는가싶어 공유를 해봅니다 감도가높아 노이즈가 자글 자글 하네요
가을은 선물 이라고하죠 금쪽같은 가을날 멋지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오래된 추억 하나 쯤 들춰 보라--하신 글에 힘 입어
또 댓글을 답니다
대전에서 조치원으로 가서 제천,태백으로 가는 기차를 탓지요
터널을 많이 지나고 손 뻗으면 가을 단풍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산 모습을 보면서...
태백역에서 택시를 타고.
산 중턱으로 들어서면 등산로가 있어서 3.5 km 쯤 걸으면 낙엽진 나무 때문에 노랗게 물든 꼬리겨우살이가 보이지요
보고싶던 꼬리겨우살이.
지금도 제 사진 파일에 선명하게 잘 찍힌 모습을 봅니다
이젠 멀어서 못간다고 동행하는 남편 말........
"하마터면 나 모를 뻔 하였지"
하하 그렇습니다 천천히 천천히 그래서 슬로우시티도 생기고
바쁘게 살면서도 여유를 찾자는 슬로건이죠
그게바로 내면을 살피는 계기도 될수있지요 건강에도 유익하고요 안그렇습니까
자연과 친하면 모든것이 이롭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편이죠?
자주 자주 뵈요 건강하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