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빙 해외여행이 아닌 드라이빙 국내여행으로
샛길로만 돌아돌아 어느 산장 휴게소
깔끔함이나 우아함은 없었지만 운치가 있던...
커피한잔에 컵라면, 도토리묵, 감자전을
꿀꺽
또 한참을 달려 늦은시간에 우리의 숙소인 알프스리조트에 도착
문어는 다 사라진 뒤고 회값이 비싸다곤 했지만
회를 먹기위해 거진항으로....
흥정후(유진회집: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뒷장방파제 앞)
자리잡고 앉아 열심히 서로가 다녀온 여행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큰 두접시 서로들 적지 않은 실망 >.<
이건 시작에 불과했어요
흥정보다 더 후한 대우를 받고 뿌듯해하며 숙소로 돌아와
각자 간단하게 준비해온 다과를 꺼네 놓고
화백님의 이번여행지였던 미서부지역과 하와이여행의
노하우등등을 듣다
어느덧 스르릇~
(어느덧이라지만 새벽 3시30분경)
* 둘째날
부지런한 흰님들은 아침일찍들 일어나 씻고 간단한 아침식사후
푸른바다님이 또 바다를 보고싶어 하는것 같아
(닉이 왜 푸른바다인지 알겠더라구요 ^^)
일단 속초에서 양양으로해서 내리천으로로 결정
출발을 위해 차에 올라탔는데
왠일이니~ 왠일이니~
시동이 걸리지 않아
화백님을 제외한 우리의 한 덩치(?)들은
차를 굴렸답니다
그래도 다행히 시동이 걸려
또다시 드라이브가 시작되었지요
여기서 경이로운건 푸른바다님은 방방곡곡 모르는 샛길이 없을
정도랍니다.
때마침 간성에서 속초로 가는길에
철인3종경기가 있어
손도 흔들어주고(쑥스러워 어찌해야할질 몰라하는 선수도 있었음)
박수도 쳐주며 함께 달렸죠
물론 선수들은 싸이클로 우린 차로 ㅋㅋㅋ
그덕분에 신호없이 속초까정 올수 있었는데
차가 점점 골골해지는 거예요
시내에 주차를 시켜놓고 수소문 끝에 에니콜을 불렀지요
정말 빠르더군요
2시간에 걸쳐 여기저기를 손봤다나 어째다나
그사이 에니콜 사장님이 추천해준 일호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갔는데
메뉴가 탐탁치 않아 다른집으로 옮겼어요
욱~
아주머니의 궁시렁에 질려 주문까지 해놓고 그냥 나오는데
그제서야 투덜거리지 않는 목소리
허나 이미 늦어버렸지롱(우리회원수가 몇명인데...흥!)
메뉴가 맘에들지 않았던
일호식당(속초시 교동 대우아파트 앞 먹거리촌 내)
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어요
왠 사람들이 이리 많은지
가운데 자릴잡고 않아 7명인 우린
생선쌈밥 3인분과 주물럭 쌈밥 3인분만 시켰는데
우와아 띵요오~ @.@
반찬가지수만 15가지였다나 어쨌다나
메인메뉴인 생선구이와 고추장 불고기는 남아돌고
기본반찬 먹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거기에 더 놀랄일은
가격이 가격이
1인분에 7,000원
물론 맛도 좋았구요
서로 카페에 홍보해야겠다며 흐뭇해하며
또 다시 드라이브
구비구비 돌아
하늘아래 첫동네라는 진동면 옆동네인 현리에 도착
비가 그리많이 왔다고 했는데도 내리천의 물줄기에선
도저히 래프팅을 할 수 없을것만 같았는데
그건 우리의 기우였을뿐
간단한 유격훈련후 출발
정 병무 선생님(교관이라고도하고 가이드라고들도 하던데...)의
구호인 양현앞으로 양현뒤로에 맞쳐
하나둘 셋넷, 혹은 오~예 마지막엔 앗싸를 외치며 열심히
노를 저었죠
어느덧 호흡이 척척마져 급류를 만나면 시키지도 않은
로링(바이킹)까지 너무들 잘해 선생님조차 뿌듯해하더군요
여러가지 이벤트로
선생님 물에 빠뜨리기(절대로 안 빠짐-방심한 틈을 타 푸른바다님이
성공시켰지만....)
선생님 노래시키기(바람잡이가 약해 안했음)
찌그름타기
따이빙하기
폭포수 맞기 등등
마지막 마무리까지
정말정말 재미났답니다
같이 못한 마리우스나 아기피부 아이조아에게 미안할 정도로
아참 빼먹을뻔했다
아리아님이 선생님한테 찍혔어요
아리아님도 수상하고 <.<
번적들어 물속으로 걸어들어가는데
마냥 즐거운표정으로 반항 한번 없시 끌려가 그대로 물먹어 주더라구요
그래서 몽실이 삐졌답니다
나중에 다이어트하고 다시온데나 어쩐데나
샤워후 소양호를 끼고 돌아 양평 화이트벨리에 도착
미리 준비해둔 깔끔한 저녁식사와 레드와인
처음간 몽실이 아리아 가루다는 시간이 없어
제대로 화이트벨리의 매력을 느껴보지 못해
아수운지 저만 괴롭힌답니다
다음주에 또 가자고 ㅎ ㄱ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은 어디든 꽉꽉 막혀
산너머 너머
모두 데러다 주고 광명 집에 도착하니 새벽 3시20분쯤 되셨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