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3억원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월드바둑챔피언십, 그 세 번째 주인공을 가릴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개막식이 1월 28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호텔 3층 에메랄드홀에서 개막됐다.
개막식에는 주최·후원사인 (주)비씨카드 장형덕 대표이사를 비롯해 (재)한국기원 김기춘 부이사장, (재)한국기원 유충식 부이사장, 한나라당 이종구 위원, 바둑TV 김계홍 사장 등 내외빈과 각국 선수단, 기자단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비씨카드배의 세 번째 출범을 축하했다.
(주)비씨카드 장형덕 대표이사는 개막식 인사말에서 “전세계 바둑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국제바둑대회로 성장한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바둑의 중흥은 물론 바둑의 세계화를 이루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서 “세계 바둑발전을 선도하는 최고의 국제 바둑대회로서 명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개막식 오프닝 행사로 열린 프로암대회에는 비씨카드 홈페이지 이벤트란에 응모해 당첨된 비씨카드 회원 34명, (주)비씨카드·(재)한국기원에서 초청한 VIP 등 64명이 본선 진출자들과 직접 대국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져 호평을 받았다.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리게 되는 비씨카드배는 29일 그랜드 힐튼호텔에서의 본선 64강을 시작으로 3개월의 열전에 돌입한다. 본선 32강부터 4월 23일 열리는 결승5번기는 바둑TV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아마추어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1월 26일까지 끝난 통합예선에서는 한국 30명, 중국 18명, 아마추어 4명 등 52명이 17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본선 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
전기대회 결승에서는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창하오 9단에게 3-0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특히 이9단은 휴직 후 첫 복귀 무대였던 비씨카드배에서 파죽의 8연승을 기록하며 화려한 반상(盤上) 컴백 신고를 한 바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총 상금 약 8억 3천만원)을 자랑하는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세계 최초의 컷오프 상금제 대회를 도입했으며 국내외 프로, 아마추어 등 대회에 출전하고자 하는 모든 바둑인에게 문호를 개방한 전면적 오픈제 방식을 채택해 세계 바둑사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인 대회이다.
각국의 출전 기사 명단과 본선 64강 대진표는 다음과 같다.
한국(36명)
이세돌 9단(전기 우승자), 박정환‧최철한 9단, 허영호 8단(이상 본선시드), 이창호‧유창혁 9단(와일드카드), 최규병‧김승준‧이상훈‧최명훈‧조한승‧송태곤‧류재형‧김주호 9단, 이영구‧윤준상 8단, 김지석 7단, 이재웅‧온소진 6단, 진동규‧한상훈‧김기용 5단, 박지훈‧박진솔‧박승화 4단, 서중휘‧강유택‧이태현 3단, 김현섭‧김세동‧김기원‧이형진‧안국현 2단, 황진형‧한태희‧박준석 초단(이상 예선통과자)
중국(21명)
창하오 9단(전기 준우승자), 콩지에‧구리 9단(이상 본선시드), 천야오예 9단, 왕레이(王磊) 8단, 펑첸 7단, 우광야 6단, 박문요‧저우루이양‧종원징‧탄샤오‧옌환‧펑리야오‧장웨이지에 5단, 쑨리‧당이페이‧저우허시‧마오루이롱 4단, 탕웨이싱‧판윈뤄 3단, 리쉬엔하오 초단(이상 예선통과자)
일본(2명)
조치훈 9단, 사카이 히데유키 8단(이상 본선시드)
대만(1명)
천스위엔 8단(이상 본선시드)
아마추어(4명)
홍무진, 이호승, 민상연, 김진휘(이상 예선통과자)
▲이세돌 9단은 "작년에는 운좋게 우승했지만 올해는 실력으로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막식에 앞서 부대행사로 열린 열린 프로암대회를 관전 중인 (주)비씨카드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
▲프로암대회 전경
▲추첨하고 있는 이창호 9단. 중국의 펑첸 7단과 1회전에서 만났다
▲팬사인회장에서 바둑팬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는 이슬아 3단
◎ 대회 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