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술집에 있는 술을 혼자서 다 마셔 버리고 들어와서 뻗어서
자고 있는데...아침 10시쯤 아무도 없는 집에 전화가 울렸다
잠이 덜깬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저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반장님 이셨다 ㅡㅡ;
"제현이냐? 30분 내로 청으로 오너라 비상이다!! 선배들도 다 와있다"
"헉스! 예! 금방 가겠습니다!!
"그래 빨리 오너라"
"47!!! ㅡㅡ;;"
세수도 제대로 안하고 택시를 잡아타고 갔다...도착해서 선배들하고 우
의입고 엑스반도 전자봉으로 무장을 하고 순찰차에 올라탓다
비는 엄청 오고...신천에는 물이 넘쳐서 통해이 불가능 한...
비 맞으면서 차량 통제했다 ㅠㅠ
2시간씩 교대 근무 했다...교대 해서 차에서 쉴때가 젤 좋더라ㅋㅋ
점점 비가 더 온다...강한 바람과 함께...
저녁 8시 경에...신천동로는 완전 초토화 상태였다...
근무서고 있는데 모자가 날아갔다 젠장...ㅡ_ㅡ+++
서있기도 버거운...신천물이 우리를 덮칠 것 같았다...무서웠다...ㅠㅠ
11시경...교대해서 청에 들어갔다 오는 길에 보니까 가로수 많이 뽑혀
있더군...청으로 복귀해서 먹은 초코파이와 포카리는 정말이지 꿀맛 이
었다 ㅋㅋㅋ
저녁에 교대하기 위해서 사무실에서 대기탓다...정전 됐다...씁!!ㅡㅡ++
노력해봤지만 불은 다시 들어오지 않았다...ㅠㅠ
결국에 촛불을 켜고 있었다...자세히 시간은 모르겠지만 옷 말리면서 기
다리고 있다가 스르르 잠이 들어버렸다 일어나니까 7시...비가 그쳐 있
었다 선배들도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무실 청소하고 장비들 정리하고 나와서 집으로 왔다
이것으로 한가위의 목숨을 건 매미작전은 끝이 났다 ㅡㅡ;;;
지루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카페 게시글
★-검우들의 수다방-★
목숨을 건 사역...그 후...
惡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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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13 14:2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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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쯧쯧 불쌍한 것 살아 있었구나.....오늘 시내 나오면서 보니 신천 난리도 아니더구만....고생많았다.
고생 무지 무지 많이 했다 너 덕분에 난 잠잘자고 잘먹고 추석 잘보낸다 고마~~~~~~~워
재현아,대구를 지켜줘서 고맙다!요번 태풍 피해가 장난이 아니더구나,,,열심히 일한 당신!푹 쉬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