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은 그다지 추운 날씨가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래도 춥다. 옷장사 하시는 분들이 애로가 많다고 한다. 날씨가 오락가락 하다보니 두꺼운 패딩을 사간 손님이 날씨가 따뜻해서 입을 일이 없다고 환불하는 경우가 많아서라고 한다. 한번 사간 옷이면 왠만하면 입으면 좋으련만 선의의 제도를 악용하는 셈이다.
오늘은 날씨가 어제에 비해 10도이상 떨어지는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구청에 가야하는데 혹여라도 시동이 안걸릴까봐 염려를 했더니 그래도 시동은 잘 걸렸다. 접수를 하면서도 갈등은 여전하다. 왜 좀더 진지하게 기도하고 행동하는 습관이 몸에 배지 못했는지가 아쉽다.
흔히들 모세가 홍해에 발을 디디고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무조건 들어가듯 하라고 말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직장생활할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장신대에 입학을 했는데 당시 구약학을 가르치던 문모교수의 이론에 사람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본 씁쓸함이 떠오른다. 당시 장신대는 헝해는 바다가 아니라 갈대호수 였다고 가르쳤다. 친구는 교수의 이론이 타당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나로서는 이미 그러한 이론이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고 그런 주장은 매우 불신앙적인 비탕에서 출발한 이론이라고 배웠었다.
기적이란 단어는 평범하지 않다는 존제에서 출발한다. 홍해 바다는 늘 갈라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가 있을 경우만 갈라진다. 만일 항상 맏음의 사람에 의해 홍해가 갈라진다면 왜 사도들은 그토록 고난을 당했단 말인가? 하나님은 신자의 고난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에 사랑하는 제자가 고난을 이겨내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고난을 피하겠다고 늘 항상 기적을 베풀어달라는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오해일 뿐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금도 구약을 굳게 믿는다. 그러다보니 레위지파에 속한 사람들은 군대도 안가고 직장도 안다닌다. 당연히 세금은 한푼도 안낸다. 그들은 국가로 부터 생계급여를 받으며 살아간다.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밉상이다.
어떤 결과가 나에게 주어지든 그 결정으로 인하여 실망하지 않기를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