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벌쏘임에 주의 하세요
몇년전 올렸던 글 다시 올립니다.
무더위도 자연의 순리앞에 물러나는 느낌입니다.
특히 올해는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말벌 등
곤충의 번식이 왕성해 졌기에
벌 쏘임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합니다.
벌초나 등산할 때 가장 많이 만나는 벌은 말벌입니다.
휴식하거나 지나다가 말벌에 쏘였을 때 벌 서너마리가
보이면 쏘인 현장에서 무조건 20미터 이상 바로 벗어나야 합니다.
(벌이 서너마리 이상이 보이면 주위에 벌집이 반드시 있습니다)
짐 챙기지 말고 일단 튀십시오. 배낭등 소지품은
나중에 찾아도 됩니다.
잘못 알려진 대처법으로 웅크리고 움직이지 말라고
하지만, (벌집에서 멀리 떨어진 한두마리만 있는
경우의 대처법입니다.)
벌을 쏘인 현장이 말벌집이 바로 옆에 있는 경우에는 웅크리고 있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멀어지면 공격성이 떨어집니다.
특히, 벌초작업하다가 벌에 쏘인 경우 백프로
벌집을 건드렸기 때문이므로 가장 위험합니다.
장수말벌집은 땅속에 집을 짓습니다.
땅속에서 큰벌이 웅웅 거리고 나오면
무조건 자리를 벗어나야 합니다.
사망사고는 벌초 할 때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말벌은 일반 벌과는 달리 재차 공격이 가능하며
상대에게 특유의 물질을 묻힙니다.
이 특유의 물질은 주변의 동료를 끌어 모으는 페로몬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신속히 현장을
벗어 나지 않으면 더 많은 말벌들이 날아와 공격을 하게 됩니다.
또한 말벌은 동료의 날개짓 소리(웅웅~)를 인지하여
더 몰려듭니다. 장수말벌의 독은 꿀벌의 수십배임을
명심하십시오.
또, 꿀벌은 침을 한번 밖에 사용을 못합니다. 하지만
말벌은 독이 있는 한 몇번이고 독침을 상대에게 쏠
수 있습니다. 흔히 카드로 벌침을 뽑으라고
(꿀벌에게 쏘였을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꿀벌에 쏘였을때도 손톱으로 충분히 뽑힙니다.
카드 꺼낼 시간이면 벌독은 이미 몸속으로 다 들어갑니다)잘 못 알려졌어요~
말벌은 침이 뽑히지 않습니다.
없는 침 뽑는다고 시간 허비하지 마십시오.
출행랑 치는데 골든타임 놓칩니다.
벌에 쏘이는것을 조금이라도 예방하려면
산행시 화려한 옷을 입는게 좋습니다.
(꿀벌은 화려한 색을 좋아해서 잘 붙습니다만 공격성을 가지는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벌이 접근시 가만히 있으면 그냥 물러납니다.)
검은 옷은 피하십시오.
왜냐하면 모든 벌들은 검은색을 보고 공격성을
더 가지고 있습니다. 먼 조상부터 곰이나 오소리 등
천적이 검은색이기 때문입니다.
자극적인 향수나 화장품을 발랐거나 간식 등을 먹고
있을 때 벌이 다가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벌은 사람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음식이나 과일 쥬스 등에 있는 당분 때문에 접근하는 것입니다.
그대로 두면 머물다 조용히 떠납니다.
잡으려다 실수하거나 화들짝 놀라 손을 휘저으면
즉시 공격 당할 수 있습니다.
콜라나 단 음식을 먹을 때 벌이 입가에 오는 경우도 당황하지 마십시오.
쏘려고 오는것이 아닙니다. 그저 단맛을 맛보려고 오는 녀석들입니다.
이때도 조용히 단것을 멀리두면 단것을 쫓아가서 맛보고 그냥 떠납니다.
그러나 한곳에 단것을 오래두면 친구들을 불러 모아 올 수 있으니 가을철
야외에서 단 음식은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쏘이지 않는것이 최선이지만 쏘였다면 쏘인
곳에 즉시 얼음, 찬물을 뿌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후 쏘인 곳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렵다고 긁는다거나 만지면 절대 안됩니다.
그리고 옷을 벗고 최대한 몸의 온도를 낮춰야 합니다.
독이 퍼지는 시간을 늦출 수 있습니다.
말벌에 쏘였다면 일단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를 더 요합니다.
털보말벌집 입니다.
장수말벌보다 덜 위험합니다.
이것은 꿀벌의 분봉현상입니다.
봄에 꽃이 많이 필 때나 분봉시 벌들은
유순합니다만, 장마철이나 가을에 특히 사납습니다.
그 이유는 장마철에 밀원이 없고, 가을에는 그 동안 모은
꿀을 빼앗길까 봐 벌이 예민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말벌이 꿀벌을 습격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른쪽 상단 큰녀석이 장수말벌이고 그외는 꼬마장수말벌이나 털보말벌입니다.
첫댓글 아공~~~
무섭다요..ㅎ
조심해서다녀야겠네요..ㅎ
늘 조심해서 생활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