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기간
2019.11.19 ~ 2023. 4. 8 (약 40개월, 3년 4개월)
특이사항
2020 ~ 2022 기술직 화공직 응시, 모두 필기 불합
22년 지방직을 마지막으로 행정직렬로 준비직렬 변경
2023 국가직 최합
아쉽게도 지방직은 일행인지라... 대충 3문제차로 필기 탈락일것 같습니다.
시험기간을 보면 아시겠지만 장수생이고, 종일 수험생인데도 기술직 준비하다가 도무지 안돼서 행정직렬(경행)로 변경 후 9급 첫 시험에서 바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사는 사부님을 만나게 된 건 지금은 이직하신 모 한국사 선생님의 추천으로 모의고사를 응시한게 인연이 되었네요.(그러기에 매우 흡사한 후기가 다른 곳에서도 하나 더 쓰여질 예정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참 운이 좋았다 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2년 고민하다가 올린 처음이자 마지막 한국사 상담글에 거의 즉답으로 답을 달아주신 점.. 그때 그 글이 한국사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과의 공부 밸런스를 맞추게 되는 결정적인 자료가 되었습니다. 그랬기에 비전공인 행정과목의 점수*를 합격선까지 바로 맞출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법 100, 행정학 85)
그러기에 한국사는 단언컨대 제 합격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과목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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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보시는 초시생분들에게.
장수생으로서 이런 글을 남기는게 한편으로 부끄럽긴 하나, 저 같은 시행착오를 더이상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글을 더 써보게 되었습니다. 중요하다 생각하는 2가지만 남겨봅니다.
1.
그 당시(20년) 초시생 입장에선 사부님의 동형 모의고사 문제는 제 체감 난이도로 헬... 그야말로 비가 쏟아져 내렸는데(60 ~ 70점 대)
국가직 시험 보기전 마지막 동형에서 첫 90점을 찍은 뒤 국가직 시험에서 딱 90점이 나온 뒤로 (당시에는 코로나 사태로 지방직이 아닌 국가직이 마지막 시험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9급 국가직/지방직 시험에서 한국사는 단 한번도 90점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이 글을 보신분들에게 사부님의 동형은 타 동형과 달리 매우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른 타과목(국어, 영어등) 동형도 유사성을 토대로 하는 점수 연계적 측면, 소위 정확성 측면이 실제 시험과 부합하냐 라고 물으실때 고개를 저을 만큼 동의하지는 않은데 사부님 동형 모의고사 만큼은 예외입니다. 점수 유사성이 높아요. 최대한 잊지 말고 실시간 참여하시길 강력 추천 드립니다.
다만 요즈음 공통과목, 특히 한국사는 난이도의 하락이 좀 눈에 띄는 편이라 사부님의 동형 모의고사 문제 난이도도 최대한 낮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경험칙에 의하면 지난 3년간 기준으로는(21,22,23) 한 테마의 전체 평균점수가 대략 80 점대만 되어도 본 시험 90점은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실제 22년 기준 동형1 전체 평균 : 79.6, 동형2 전체 평균 : 73.9, 당시 360모의고사의 한국사는 저 평균 내지는 그 언더였지만 국가직 95점, 지방(서울) 90점 이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절대 100점 만점은 못 받고(21년 국가직 처음이자 유일한 100점기준대비 앎의 상태가 주요 몇몇이 부정확한 상태에서 들어갑니다),
현 시점(23년)의 저난이도 기조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한국사는 만점이 아니면 합격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절대 방만하게 공부하시지는 않기 바랍니다.
참고로 본인은 이번 시험 모두 한국사는 90점이었습니다. 제가 겪었던 난이도들을 생각하면 솔직히 제일 못봤어요.
2.
한국사 공부법에 관해서는 이미 카페에 좋은 글이 너무 많으니(발췌독) 당장 제가 쓸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따로 notion에 쓰고 있는 글이 만약에 다 작성된다면 허락을 받고 공유를 해보는 뭐 그런 방식으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대신 다른 이야기로 완전 초시생 분들에게 한국사에 대한 걱정을 좀 덜어 들이고자 합니다.
특히 혹 그럴리는 거의 없겠습니다만 아직 시험공부를 시작하시지는 않았으나 그럴 의향이 있어 정보를 찾다가 여기까지 흘러 들어오신 분들도 있다면, 공시 시험공부를 시작하기 앞서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이하 한능검)을 준비 해보시길 강력히 권해봅니다.
공시공부는 돌이켜보니 가장 중요한 건 공부로서 무언가 해낸 경험, 즉 학습 성공 경험이고 그 다음으로 학습 습관이나, 태도, 마지막으로 일종의 정신론(긍정적 사고, 멘탈리티)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설령 취직시장에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게 공무원시장뿐이다 하더라도 시작하시기 전에 전반적인 학습 태도 같은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공시에 알맞게 확인 할 수 있는 시험이 전혀 없어 제대로 된 진단평가 없이 사실상 개인의 다짐만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었으나 이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 시험들은 2가지 인데 하나는 토익이고, 다른 하나는 앞서 이야기한 한능검입니다.
특히 한능검은 공시 한국사와 시험범위도, 시험 스타일도 흡사하기 때문에 만약 한능검을 1급이상의 수준으로 해놓으면 공시 한국사의 공부도 현 시점(23년)기준으로는 거의 충분한 상태에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건 저 만의 계기가 있는데요.
사실 사부님께서 당시 상담을 통해(날짜를 보니 6.29 이네요) 7~8월은 그냥 쉬어! 라고 하셨지만 여전히 불안했고
그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7급 시험도 응시해 볼 겸 한능검을 따기 위해 당시 가장 최신의 한능검 기출을 풀게 되었습니다.(아마 59회차겠죠) 그때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 한국사 시험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쉬워져 가는지, 왜 사부님께서 쉬어도 괜찮아! 라고 말씀하셨는지를. 하루에 한개정도 해서 5개쯤 풀고 그때부터 정말 8월까지 한국사 공부를 손에 놨네요.
이 상태에서 22년 8월에 응시한 60차 한능검은 100문제를 대략 20 ~ 30분쯤 풀었고 91점. 1급이 나왔습니다. 객관적인 난이도도 특별히 쉽거나 어렵지는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이렇게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내린 결론은 조금 과장일 수 있겠지만
만약, 여러분이 7급 선발 시험이 9급 선발 시험보다 반드시 더 어려워야 한다 라는 가정에 동의 하실 수 있으시다면
7급 시험의 선발 자격 요건(시험대체)인 토익 700점과 한능검 2급은 9급 선발 시험보다 어려워야 하므로 반대로 난이도 측면에서 일종의 천장처럼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도 받아드릴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러기에 저는 심지어 토익과 달리 시험 유사성이 아주 높은 한능검의 경우 매우 강력한 9급 공시 한국사의 '하드캡' 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 공시 준비를 시작하고 싶으시다면 먼저 한능검을 통해 전반적인 학습태도를 점검하며 적어도 앞으로 내가 공부를 할 때 어떻게 해야겠구나를 먼저 익히시고 출발하시는 것이 그저 '9급인데 ~ 공부하면 누구나 합격하는 거지' 같은 얄팍한 다짐보다 훨씬 나을것이라 확신합니다.
다만 준비는 최대한 타이트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는 대략 준비기간 2 ~ 3개월 미만, 주 10시간 이상의 공부시간, 시험도 자체적으로 40분 ~ 1시간 이내에 100문제 풀기 완료. 획득 점수 90점이상을 목표로 공부하시고 모두 달성하시는데 성공하신다면 적어도 학습 습관이나 태도는 1년 단기합격도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단련이 될 뿐만 아니라 공시 한국사도 어느정도 완성되었기에 다른 학습(특히 전공과목)에 충분한 시간을 쏟게 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저처럼 시행착오 겪으면서 오랜 기간 시간을 허비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