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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연애 관련해서 이래라 저래라 이런 일률적인 지침들 좋아하진 않는데
그래도 설 연휴에 집에 있자니 심심해서 몇 자 남길까 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네요.
뭐, 저는 평범한 일개 남자 사람일 뿐입니다.(겸손모드)
그래도 또래에 비해선 연애 경험이 많은 편이고,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걸 좋아해서 간접 경험도 꽤 많은 편이랍니다.
본론으로 들어갈게요.ㅎㅎ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걸 꼽으라면
10년 동안 느낀건데, 그냥 '외모' 입니다.
아무 이유 없어요. 이게 무조건 정답입니다.ㅎㅎ
저도 한 때 중요한건 마음이라면서 여럿 여자 만나기도 했지만, 역시 외모를 부정할 수는 없더군요.
아주 유명한 카툰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자신이 아무리 사람이 좋고, 조건이 좋아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본선은 꿈도 못꾸는 거죠. ㅋ
그런데 제가 말하는 '외모'는 단순히 얼굴 이목구비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에요.
그 사람의 얼굴은 물론, 인상, 분위기, 말투, 스타일 이렇게 5가지 겉모습을 말하는 겁니다.
다시 말할게요.
얼굴, 인상, 분위기, 스타일, 말투 이렇게 다섯 가지요.
아, 난 못 생겼으니 연애는 글렀구나 생각하시는 분들, 그러지 마세요.
여기서 중요한건,
얼굴만 선천적인 부분이지,
나머지 인상, 분위기, 스타일, 말투는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후천적인 부분이라는 것이죠.
저는 이 다섯 가지 항목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고,
따라서 넓은 의미의 외모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일단 연애를 하고 싶다면,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이성적으로 어필하고 싶다면,
일단 자신의 외모를 가꾸시길 원해요.
내가 키가 작아서, 머리가 커서, 여드름이 많아서, 머리가 없어서, 가슴이 작아서, 다리가 두꺼워서
등등...
이건 사실 핑계죠.
거리의 커플들을 살펴보세요.
선남선녀끼리만 사귀는 거 아니잖아요.
간혹 어떤 커플들 보면 '내가 더 나은 것 같은데 왜 재랑 만나지...' 이런 생각 문득 하잖아요.
키가 작다면 키 높이 신발이나 힐을 신으면 되고,
여드름이 많다면 피부과 다니면 되고,
가슴이 작으면 뽕을 넣으면 되고,
다리가 두꺼우면 운동을 하면 되는 거죠.
어쨌든 노력은 필요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까요.ㅋ
그렇게 자신만의 스타일과 분위기를 찾아서 꾸미세요.
자신의 매력이 뭔지 잘 모르겠다면, 시간과 돈을 아끼지 말고
고민하시고 연구하셔야 합니다.
타고난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거예요.
중요한건 이런 결점을 나는 이렇게 극복했고 그래서 아무 문제없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애에서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게 바로 이런 의미죠.
남자키는 180 이상이어야 한다. 어쩌고... 여자는 C컵 이상어야 한다. 어쩌고...
이런 소리에 상처 받지 마세요.
이런 사람은 그냥 안 만나면 되요.
그리고 이 노력에서 패션 감각이 더해지면,
주변의 시선이 달라지게 되어 있어요.
스타일에 대한 부분은 워낙 할 말이 많아서 다 옮기지는 못하겠구요.
중요한건,
1. 자신의 체형에 맞는 옷을 입을 것,
2. 그리고 무엇보다 깔끔하고 심플해야 할 것,
이 두가지를 꼭 명심하세요.
어디 패션 잡지의 모델이 멋있다고 무작정 고가 브랜드 옷이나 명품 시계 사고 그러지 마세요.
내가 영 패션 센스가 없다, 혹은 외모는 정말 자신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냥 머리는 미디엄 컷 이하로 깔끔하게, 옷도 그냥 슈트 입으세요.
깔끔함과 댄디함이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이거든요.
남자는 무조건 머리빨 옷빨 입니다.
여성분들은... 뭐 패션에 민감하시니 따로 적진 않을게요.
이렇게 자신감과 스타일로 무장했다면, 그 다음은 인상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서 반하는 시간이 0.3초 걸린다고 해요.
우리 뇌는 0.3초의 시간 안에 이 사람을 이성으로 느낄지 그냥 지인으로 대할지 결정해 버리는 것이죠.
그러니 아무리 내가 사람이 좋고 직업이 좋아도
첫 대면에서 이성적 끌림을 주지 시키지 못 한다면
연애를 시작할 수 조차 없어요.
이성적 끌림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돈 안드는 기술이 바로 '미소'예요.
그러니 이성을 처음 만날 땐 가급적이면 웃으세요.
정말 원빈이나 조인성처럼 조각미남이 아니면야 그냥 무표정은 호감을 얻지 못하거든요.
여자는 아무리 잘생긴 남자라도 일단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경계부터 합니다.
그 낯선 감정을 부드럽게 녹여주는 남자에게 이끌리게 되요.
그러니 인상과 분위기, 말투가 더없이 중요해지죠.
개그맨 부인들이 유독 미인이 많은 이유,
그리고 유머있는 남자가 이성에게 있기가 많은 이유가 바로 이거에요.
여자를 편안하게, 나아가 즐겁게 해준다는 것이죠.
여성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가 마음에 들어도 좋아하는 티내기 싫어서 빤히 바라보기만 하는데,
그러면 남자는 지칩니다.
특히 30대 넘어갈수록 남자의 인내심은 줄어들어요.
웃어보세요.
돈 드는거 아니잖아요.ㅎ
웃기만 잘해도 남자는 호감이 느끼고 더 적극적으로 변할겁니다.
이 미소, 인상, 분위기, 다 겉으로 보이는 것들이죠?
즉, 외모입니다.
남녀분들의 착각 중에 하나
잘 생기고 예쁘면 다 넘어올거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아니라는 거죠.ㅎㅎ
혹 어떤 분들은,
유머 있는 남자 좋아한다고 해서 재밌게 해줬더니, 좋은 오빠로만 생각하고
결국 잘생긴 남자한테 가더라.
라고 하소연 하시는데,
이건 사실 유머에만 집중해서 그런거죠.
어색한 첫만남에서나 분위기가 다운 될 때만 유머를 구사해야지,
무조건 상대를 즐겁게만 해주려고 하니까 그렇게 되는 것이죠.ㅎㅎ
여성분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유머는 매력을 어필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지
유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순간,
연인이 될 가능성은 사라지는 것이죠
쓰다 보니, 조금 다른 길로 빠졌는데,
정리를 해야 겠네요.
어쨌든 이성을 만나면 일단 보이는게 외모이기 때문에
절대 외모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타고난 이목구비와 체형만으로는 연애의 성패가 결정되지는 않아요.
결점을 극복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과
그밖의 인상, 분위기, 스타일, 말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외모는 이성적인 끌림을 얻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요 이상의 치장은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일으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성형하는 여성분들 많으신데, 저는 적당히 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자기 만족에 그쳐야지, 필요 이상 해버리면,
얼굴만 보고 접근하는 남자들만 생기는 부작용이 생기거든요.
얼굴만 보고 접근하는 남자가 과연 좋은 남자일지는 각각 판단하시구요.
남성분들도 너무 정형화된 미인상만 찾지 마시고,
주변의 숨은 진주 같은 여성들을 잘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예쁘고 안 예쁘고는 결국 상대적인 기준이잖아요.
저는 세상에 정말 못난 여자는 없다고 봐요.
다만, 꾸밀줄 모르는 여자와 꾸밀줄 아는 여자가 있을 뿐.
어쨌든 중요한건 마음이지만,
외모도 적당히 꾸미셔서 올해는 꼭 연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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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정말잘쓰셨네요ㅋㅋ 전 여자지만 공감합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필력도 좋으신데다 남녀 심리를 잘 꿰뚫는 통찰력을 갖추신 것 같아요. 그걸 또 잘 정리해서 전달하는 것도 능력인데, 참 대단하신 듯! :)
저도 눈팅으로 글만 보고가지만 정말 좋은글 써주시고 매번 연애관련해서 고민들을 잘 조언해 주시는거 같아요 잘보고 갑니다 ^^
와우 글 잘쓰시네영^^인기 많으시겠어여^^필력에서 매력이^^
몇가지 첨언을 하자면- 사람의 분위기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색깔이 있지요. 그 색깔을 억지로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당당하고 역동적인 매력을 가진 사람이 억지로 정적이고 조용한 모습으로 바꾸려고 하면 본인의 매력이 오히려 크게 반감되어 버립니다. 게다가 평생을 자신이 아닌 가면을 쓰고 살 수 없잖아요.
캐공감
캐공감ㅋㅋ 여자는 그나마덜한데 남자들한테는 외모가 정말 중요하더라구오ㅋㅋ 근데 외모라는게 분위기같은거..ㅋ단순 이쁜게 아니고 그사람의 분위기라며 느낌등등ㅋ
헉~ 남자 외모 중요한가요? 대기업 다니고 연봉 많이 받으면 여자들 줄줄이 따라온다고 부모님이 말했는데..외모가 중요하다니..키도 포함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