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 도중 르브론이 노리스 콜을 위해 델라바도바를 스크린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 화제가 된 적이 있었죠.
바로 아래 영상입니다.
그리고 이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자, 당사자인 르브론과 델라바도바가 입을 열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이 스크린이 '착각'에 의해 저지른 '실수'가 아니라는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인데요, 일단 르브론 발언 원문을 보시죠.
"our coverage is for me to show and for Delly [Dellavedova] to go under me and we just didn't get the call right at the time. Delly was supposed to slide under me and we kind of ran into each other.
"So, for non-basketball people, they like to critique everything that I do. It's stupid."
즉, 캐브스의 수비에서 르브론이 앞으로 가고 델라바도바가 뒤로 빠지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제대로 사인이 맞지 않아 충돌이 일어났다는겁니다.
그리고 "non-basketball people"이 자신이 한 모든 것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그것이 "stupid"한 행동이라고 일침을 놓았죠.
스크린에 걸린(?) 델라바도바 역시 해명을 했습니다.
"My family sent me the link of it," Dellavedova told ESPN.com. "He just showed out [on the ball handler] and I just needed to go under. So, it wasn't really anything. I mean, you know how the media can get, right? It's obviously more crazy with anything involving LeBron."
가족이 영상링크를 보내주어서 알게 되었고, 르브론이 볼핸들러에게 접근하고 자신은 르브론의 뒤로 빠져야 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 장면은 사실 아무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르브론이 포함된 그 어떠한 것에도 미디어는 "crazy"한 반응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르브론은 이 발언과 함께 댄 길버트와의 관계 회복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As a man, if you got a problem with somebody, you sit down face to face and you talk to them eye to eye. And you hash it out and move on," James said. "So, I think a lot of things that go on in life or in sports with people kind of holding grudges is because they're afraid to actually take a step forward. It's a fine line between pride and progress, and I'm on the progress side. I'm not on the pride side."
상당히 성숙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상적이네요. 어떤 사람과 문제가 생기면 (성인이라면) 얼굴을 마주보고 앉아 눈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눠야 하고, 스포츠나 인생에서 많은 이들이 감정이 상하는 큰 이유는 앞으로 나아가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며, "pride"와 "progress"사이 어딘가에서 자신은 "progress"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성숙해져 가기 위한 단계라는 것이지요.
캐브스로의 복귀를 알리는 편지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의 리 젠킨스와 공동으로 집필한 겁니다. 그 편지의 내용과 호응을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To make the move I needed the support of my wife and my mom, who can be very tough," James wrote at the time. "The letter from Dan Gilbert, the booing of the Cleveland fans, the jerseys being burned -- seeing all that was hard for them. My emotions were more mixed. It was easy to say, 'OK, I don't want to deal with these people ever again.' But then you think about the other side. What if I were a kid who looked up to an athlete, and that athlete made me want to do better in my own life, and then he left? How would I react? I've met with Dan, face-to-face, man-to-man. We've talked it out. Everybody makes mistakes. I've made mistakes as well. Who am I to hold a grudge?"
그는 댄 길버트의 편지, 클리블랜드팬들의 야유, 불타버린 저지 등의 사건들이 자신을 감정적으로 매우 힘들게 했고, 복잡한 감정이 생긴 상태에서 '좋아, 난 이들과 다시는 상종하지 않겠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만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도 생각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운동선수를 좋아하는 한 꼬마가 그로 인해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운동선수가 떠나버리면 기분이 어땠을까를 생각하면 착잡했다는 것이지요. 댄 길버트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고,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은 실수를 저지르니, 더이상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을 이유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를 예시로 드는 방식은 미국인이라면 매우 익숙한 generalization/validation 기법이긴 하지만, 사실 르브론이 틀린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향팬을 되찾아온다는 것은 오하이오 농구팬들에겐 다음 세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겠죠.
첫댓글 팬들도 그냥 단순한 실수, 해프닝 취급한 것 같은데 Stupid, Crazy 반응을 보인다고 인터뷰를 했네요.. 굳이 이렇게 표현할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
누가 봐도 스크린이 맞는데...... 많이 창피한가봐요..ㅋㅋ
알았어 알았어 ㅋㅋ
stupid라니.. 명불허전 르브론...ㅠㅠ
듣고보니 스크린 타고 나오는 노리스콜을 헷지하려던 것 같기도 하네요.
그렇다기엔 델라도바(?)가 스크린에 걸리지도않았을뿐더러 르브론 마크맨은 이미 딴곳에가있었죠 ㅋㅋ 그냥 창피한게 맞는것같아요 ㅋㅋ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하네요. 자기는 그럴만한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 그냥 자기만 보면 물어뜯고 싶어하는 루저들이라는 관점.
딱히 이번건 비판같은 것도 아니고 재밌는 해프닝이었는데 그런 피해의식때문인지 좀 민감하게 반응하는거 같습니다.
아무리 봐도 저건 스크린 서주는 폼이지 볼핸들러를 압박하려는 폼이 아닌데도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몸의 방향이 전혀 노리스콜을 향해 있지 않고, 두손을 모으려는 동작도 있는데요... 재밌게 보고 프리시즌이니 웃어념겼는데, 농구 모르는 사람은 어떻게든 자기를 비판하려고 한다. stupid이라뇨...
real world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있는 저같은 non-basketball guy가 참는게 맞죠.. stupid 하니까...
그냥 "Oops"하면서 웃고 넘어가면되는데 ㅋㅋㅋ
프리시즌부터 불타오르네요 ㅎㅎ
걍 웃고 넘길일인듯^^
ㅋㅋ
서른번이상돌려봤는데 스크린이네..
그냥 웃고넘길일을 ㅋㅋㅋ
저 바보아님 이라고 말하는거 같으나 누구도 르브론을 바보라고 보지 않을텐데요... 맥기는 그럼 어떻게 살라고...
쿨하게 웃지도 못하는 심리상태일까요? ;;
르브론은 좋아할만 하면 인간성인증을...
생긴건 돌쇠인데 성격은 참 깍쟁이처럼 예민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