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첩보의 세계
오늘은 첩보 소설의 대가 존 르 카레의 소설을 이야기할게.
아빠가 존 르 카레의 소설은 지금까지 네 권을 읽었고,
오늘 이야기할 <나이트 매니저>는 다섯 번째란다.
<나이트 매니저>는 두 권으로 출간되었는데,
오늘은 1권을 이야기해줄게.
책 표지에 보면 우리들이 좋아하는 얼굴이 보이는구나.
톰 히들스턴.
이 소설 <나이트 매니저>는 오래 전에 드라마로 만들어졌는데,
톰 히들스턴이 주인공을 맡았다고 하는구나.
그 드라마도 보고 싶은데 우리나라 OTT에서는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더구나.
소설 <나이트 매니저>도 존 르 카레의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첩보에 관한 영화란다.
시대적 배경과 전문 첩보에 관한 상식이 부족해서
소설을 읽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었단다.
…
소설은 1991년 1월 스위치 취리히 마이스터 팰리스 호텔이라는 곳에서 시작한단다.
그곳에 야간 지배인, 그러니까 나이트 매니저는 영국인 조너선 파인이란다.
이 조너선 파인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드라마에서 톰 히들스턴이 연기를 했단다.
조너선 파인은 육개월 전까지만 해도 이집트 카이로에서 선원으로 일했는데,
지금은 호텔의 야간 지배인으로 일하고 있었어.
그날 마이스터 팰리스 호텔에는 거물급 손님이 도착 예정이라서
조너선 파인은 긴장한 상태로 대기하고 있었단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그날 스위스 취리히는 폭설이 내리고 있어서
예정대로 거물급 손님이 올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었다.
…
거물급들은 뭐가 달라도 다른지 그 폭설을 뚫고 호텔에 도착을 했단다.
영국인 사업가 로퍼와 그의 무리들이었는데 모두 열여섯 명이란다.
조너선은 로퍼를 알고 있었어.
카이로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단다.
조너선은 육개월 전에 카이로에 있는 퀸 네페르티티 호텔에서 일하고 있었어.
그 호텔에 기거하고 있는 사람 중에 소피라는 여자가 있었어.
소피는 퀸 네페르티티 호텔의 주인이자 카이로의 갑부 프레디의 애인이기도 했어.
소피는 조너선에게 기밀서류를 복사해서 금고에 보관해달라고 부탁했단다.
소피는 혹시 자신이 사라지면 그 서류를 오길비에게 전해 달라고 했어.
조너선은 소피 몰래 한 부를 더 복사해서 오길비한테 전해 주었단다.
그 문서에는 카이로 갑부 프레디와 디키 온슬로 로퍼가 불법으로 무기를 거래하는 내용이 있었어.
소피가 오길비에게 정보를 주려고 했던 것 같아.
사실 오길비는 영국정보부 소속의 첩보원이었어.
그런데 프레디는 소피가 자신의 서류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었다고 의심하고 다그쳤단다.
소피에게 폭력까지 써가면서 진실을 말하라고 했어.
프레디는 그 일로 로퍼에게 신뢰를 잃었다면서 크게 화를 냈어.
소피는 얼굴에 피멍이 든 상태로 조너선을 찾아왔어.
조너선은 사실 소피를 마음에 품고 있었단다.
조너선는 소피를 데리고 룩소르에 숨겨 주었는데,
며칠 뒤 소피는 살해된 채 발견되었단다.
조너선은 오길비를 찾아가 정보원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고 크게 화를 냈지만,
죽은 소피는 다시 돌아올 수 없었어.
조너선은 소피가 죽고 나서 카이로를 떠나 취리히에 온 것인 것인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소피를 죽인 자들을 찾으려고 했던 것 같았어.
1. 스파이가 되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영국정보부 소속의 버와 굿휴는 조너선을 섭외하기로 했단다.
버는 취리히에서 호텔 지배인을 하고 있던 조너선을 찾아와
무기밀거래상인 로퍼를 잡는 작전인 림페트 작전을 설명하면서
자신과 함께 일하자고 제안을 했단다.
그렇게 조너선은 영국정보부의 스파이로 일하게 되었단다.
조너선은 잭 린덴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기로 했어.
조너선의 임무는 로퍼의 조직에 들어가는 것이었어.
쉽지 않은 임무로구나.
조너선은 로퍼가 의심하지 않게 하기 위해 좋지 않은 이력을 쌓기 시작했단다.
조너선, 아니 잭 린덴은 랜즈엔드 외곽에 선원인 척하면서 지냈어.
그것에서 호주인이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와 동시에 잭 린덴이 사라져서 경찰은 잭 린덴을 용의자에 올렸단다.
이것은 버의 지시로 일부러 수배자가 되기 위한 작전이었어.
조너선은 캐나다 퀘벡의 에스페랑스라는 작은 어촌으로 갔단다.
그는 그곳에서는 자크 보르가르라는 가명을 사용하기로 했는데
좋지 않은 일들에 연루되어 확실히 신분 세탁을 했단다.
조너선은 호텔에서 일해서 그런지 요리를 잘 했단다.
그는 에스페랑스에서 지내면서 요리사로 일하기도 했어.
….
영국 정보부 소속의 버는 미국 마약단속국 스트렐스키를 만났어.
스트렐스키는 로퍼를 불법마약거래 건으로 추격하고 있다고 했거든.
버와 스트렐스키는 함께 로퍼의 변호사 아포스톨를 만났어.
아포스톨은 로퍼를 사업가로 알고 있고
그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이를 듣고 있던 스트렐스키는 화를 내면서
로퍼는 무기와 마약을 불법으로 거래하는 사랑이라고 큰소리 쳤단다.
…
조너선이 요리사로 일하고 있다고 했잖아.
그래서 로퍼 일당이 주최하는 파티에 요리사로 일하게 되었어.
그런데 그 파티에서 소동이 하나 일어났단다.
불한당들이 로퍼의 어린 아들 다니엘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어.
이때 조너선이 몰래 그들의 뒤로 다가가 잽싸게 제압하고 다니엘을 구출하는 일이 있었어.
조너선 자신도 부상을 입었지만 다니엘은 안전하게 구출했단다.
사실 이 일은 영국정보부가 꾸민 일이었단다.
이 소동으로 로퍼도 그 자리에 와서 조너선을 봤는데,
스위스 호텔에서 만났던 것을 기억해냈단다.
조너선은 이런 저런 일로 캐나다까지 도망 오게 되었다고 했어.
이 납치 사건으로 로퍼는 조너선에게 신뢰를 갖게 되었단다.
조너선은 부상을 입어서 며칠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가
로퍼의 초대로 로퍼의 섬에 와서 지내게 되었어.
로퍼는 자신의 측근인 코코란에게 조너선의 뒷조사를 하게 했고,
잭 린덴으로 신분 세탁을 제대로 해서 로퍼는 잭 린덴에 대해 의심할 부분을 찾지 못했어.
로퍼는 자신의 아들을 살려준 잭 린덴, 즉 조너선을 신뢰하고
자신의 섬에 머물면서 쉬라고 했단다.
조너선이 구출한 로퍼의 아들 다니엘도 조너선을 잘 따랐단다.
…
여기까지 대략적인 <나이트 매니저> 1권의 이야기란다.
더 많은 에피소드들도 있었지만,
아빠의 기억력이 좋지 않아 정확하지 않고,
몰라도 전체 흐름은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뺐단다.
조만간 <나이트 매니저> 2권에 대한 이야기해도 해줄게.
그럼, 오늘은 이만…
PS,
책의 첫 문장: 1991년 1월 어느 눈 덮인 저녁, 취리히에 있는 마이스터 팰리스 호텔의 영국인 야간 지배인 조너선 파인은 안내 데스크 뒤 사무실에서 나와 유명 인사의 때 늦은 도착을 환영하기 위해 전에 없던 기분에 사로잡혀 로비를 지키고 있었다.
책의 끝 문장: 너무 작게 속삭여서 굿휴도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었다.
책제목 : 나이트 매니저 1
지은이 : 존 르 카레
옮긴이 : 유소영
펴낸곳 : RHK
페이지 : 416 page
책무게 : 541 g
펴낸날 : 2016년 04월 19일
책정가 : 13,800원
읽은날 : 2026.06.07~2026.06.07
글쓴날 : 2026.06.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