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새찬송가 357장 (찬송가 397장)
성경보기
15 그리하고 암논이 그를 심히 미워하니 이제 미워하는 미움이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 암논이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 가라 하니
16 다말이 그에게 이르되 옳지 아니하다 나를 쫓아보내는 이 큰 악은 아까 내게 행한 그 악보다 더하다 하되 암논이 그를 듣지 아니하고
17 그가 부리는 종을 불러 이르되 이 계집을 내게서 이제 내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라 하니
18 암논의 하인이 그를 끌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니라 다말이 채색 옷을 입었으니 출가하지 아니한 공주는 이런 옷으로 단장하는 법이라
19 다말이 재를 자기의 머리에 덮어 쓰고 그의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가서 크게 울부짖으니라
20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이 그에게 이르되 네 오라버니 암논이 너와 함께 있었느냐 그러나 그는 네 오라버니이니 누이야 지금은 잠잠히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말라 하니라 이에 다말이 그의 오라버니 압살롬의 집에 있어 처량하게 지내니라
21 다윗 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
22 압살롬은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그를 미워하여 암논에 대하여 잘잘못을 압살롬이 말하지 아니하니라
암논은 원하는 것을 빼앗은 후 다말을 쫓아냅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분노하지만 어떤 징계도 하지 않고, 압살롬은 다말을 위로하며 복수를 다짐합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5~17절 욕망은 혐오로 바뀝니다. 암논은 배설하듯 욕정을 채운 후 다말을 미워하며 내어쫓습니다. 강제로 취했듯이 강제로 버립니다. 범해서는 안 되는 이유, 또 버려서는 안 되는 이유를 알면서도 끝까지 듣지 않습니다. 아버지 다윗이 간음한 후 죄를 은폐하기 위해 또 다른 악을 더한 것처럼, 그 아들 역시 강제로 능욕한 후 죄를 회피하며 그 어떤 책임(출애굽기 22장 16절)도 지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사람이나 상황을 통해 책망하신다면 그때는 회피하거나 책임을 전가할 때가 아니라 죄를 깨닫고 돌아설 때입니다.
18,19절 버림받은 다말은 자신이 당한 모욕과 수치를 숨기지 않습니다. 심지어 왕족과 처녀임을 나타내는 채색옷을 찢고 크게 통곡하며 자신의 부끄러움을 모든 사람에게 드러냅니다. 이를 통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당한 억울함을 토로하고, 문빗장 뒤에 숨은 암논의 악행을 폭로합니다. 부당하게 억압받고 유린당하고도 하소연할 곳 없어 절망하는 이들의 외침에 나와 우리 교회는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습니까?
20,22절 분노하는 다윗과 달리, 압살롬은 암논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기 동생을 욕보인 암논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며 복수의 때를 기다립니다. 이처럼 암논의 죄는 다말에게 상처를 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윗 왕가에 더 큰 위기와 분열로 이어집니다.
21절 다윗은 암논의 악행을 듣고 분노합니다. 자식에 대한 애정 때문인지, 과거의 죄에 대한 쓰라린 기억 때문인지 아니면 왕가의 명예를 지키려는 자존심 때문인지 명백히 알 수 없으나, 율법대로(레위기 20장 17절) 어떤 징계도 하지 않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안일한 대처는 결국 압살롬의 불만을 키우며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불러옵니다(13장 23~29절). 죄를 묵인하거나 간과할 때 우리 기대와 달리 상황은 결코 무마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악화되고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죄를 묻는 일을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징계를 통해 회개의 기회를 주는 것이 죄의 확산을 막는 길입니다.
기도
공동체-세상이 악으로 저희를 삼키려 할 때, 믿음으로 싸우게 하소서.
열방-현재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그리스도인이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곳으로, 10년 후에는 가장 큰 기독교 대륙이 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여 세계선교를 감당하게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