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천주교 주요 행사
□ 주교회의 2월 주요 행사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위원장 이성효 주교) 생명운동본부는 ‘2019년 가정과 생명을 위한 미사’를 11일 저녁 6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위원장 이성효 주교의 주례로 봉헌한다. 미사 전 오후 3시에는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생명 사랑 토크쇼·콘서트·뮤지컬’이 열려 프로라이프대학생회 창작 뮤지컬 ‘1박 2일’을 공연한다. 미사 중에는 생명을 사랑하는 모든 젊은이, 임산부, 난임 부부, 미혼모, 미혼부, 낙태 후 고통받는 여성 등을 기억하며 은총을 간구하는 축복예절이 거행된다. 이 미사는 2003년 이후 해마다 2월 8일(1973년 모자보건법이 제정된 날)과 가까운 월요일에 봉헌되어 왔다.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한국전쟁 전후 순교자들로서 시복 예비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법정 제11회기를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실시한다. 제12회기는 26-28일 서울대교구 현장조사로 진행하며, 하느님의 종들이 활동하고 순교한 장소들을 답사하고 결과를 상세히 기록할 예정이다.
□ 2일 봉헌 생활의 날 전후로 수도회 종신서원식
2월 2일은 가톨릭 전례력의 ‘주님 봉헌 축일’이다. 이날은 ‘주님 성탄 대축일’로부터 40일째 되는 날로 주님 성탄과 공현을 마무리하는 의미가 있다. 1997년 이후 교회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결정에 따라 이날을 수도자들을 위한 ‘봉헌 생활의 날’로 지내며, 이날을 전후로 여러 수도회는 수도자들이 하느님께 일생을 봉헌할 것을 서약하는 종신서원식을 한다. 2일은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자매회,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9일은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 18일에는 성가소비녀회에서 종신서원식이 있다.
□ 설맞이 행사와 명절 미사
설 연휴 첫날인 2일 오후 5시, 서울 노량진에서 활동하는 천주교 길벗사랑공동체, 메리워드 청년공간(예수수도회), 가톨릭노동청년회(YCW) 등 3개 기관은 ‘2019 설맞이 떡국 나눔’ 행사를 가톨릭노동청년회 카페 ‘친구네’에서 공동 주최한다. 오후 5시 주일미사에 이어 6시에 떡국과 닭강정으로 저녁식사와 물품 나눔 등의 잔치를 한다. 노량진에서 생활하는 수험생들, 청년 노동자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5일 설을 맞아 전국의 성당에서는 조상들을 위한 합동 위령미사를 일제히 봉헌한다. 이날 미사 전후에는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한국 천주교회의 전통적 기도, 위령기도(연도)를 포함한 ‘조상에 대한 효성과 추모의 공동 의식’을 한다.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는 오전 6시 30분, 10시, 오후 6시, 7시 미사를 한다. 수원교구 안성추모공원에서는 오전 11시 문희종 보좌주교의 주례로 미사를 봉헌한다.
□ 11일 세계 병자의 날, 호스피스 교육
천주교회는 매년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낸다. 세계 교회는 1858년에 일어난 프랑스 루르드의 성모 발현 첫날인 2월 11일을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지내 왔고, 1992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이날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정했다. 이날 교회는 병자들의 쾌유를 위해, 그리고 보건의료인들이 병자들에 대한 사랑과 책임을 다지도록 기도한다.
☞ 2019년 세계 병자의 날 교황 담화
2019년은 3년 주기의 장엄 예식이 열리는 해이다. 제27차 세계 병자의 날 장엄 예식은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 10,8)를 주제로, 마더 데레사 성녀가 활동하던 인도 콜카타에서 8-13일 거행된다. 한국에서는 한국가톨릭원목자협회 회장 김평만 신부(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장), 김영훈 서울성모병원 건강증진의학과 교수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도 세계 병자의 날 행사가 열린다.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는 11일 오후 5시 30분 세계 병자의 날 기념미사가 있고, 같은 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원교구 가톨릭 간호사회 주관으로 무료 찻집을 연다. 대구대교구 성령쇄신봉사회는 ‘세계 병자의 날 치유 피정’을 10일 오후 1시 경북 고령군 월막 피정의 집에서 실시한다. 대구대교구 병원사목부는 장신호 보좌주교가 주례하고 교구 원목봉사자들이 참석하는 세계 병자의 날 기념미사를 18일 남산동 대구대교구청 별관 대회합실에서 봉헌한다.
2월에는 말기 환자를 돌보는 호스피스 양성 교육도 준비되어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교육은 18-19일 양일간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실시된다. 문의 02-2258-1901. 수원교구 성루카병원 호스피스 교육은 2월 11일-4월 1일 천주교 수원교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실시된다. 삶과 죽음 고찰,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돌봄, 정서적·신체적·사회적 돌봄, 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등을 다룬다. 문의 031-399-4644
□ 16일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맞아 서울대교구는 김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기억하고 이 시대에 구현하기 위한 기념행사들을 준비했다. 10주기 추모 미사는 16일 오후 2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와 주교들의 공동집전으로 봉헌된다. 16일을 전후하여 기념사진전, 심포지엄, 토크콘서트, 기념음악회도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http://catholic.or.kr 교구 소식 게시판, 서울주보 참조.
김 추기경의 출신 교구인 대구대교구에서도 16일 오전 11시 계산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추모 미사가 봉헌된다.
□ 21-24일 로마에서 주교회의 의장단 회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21-24일 로마 교황청에서 열리는 교회 내 미성년자 보호에 관한 세계 주교회의 의장단 회의에 참석한다. 본회의, 실무회의, 공동기도, 피해자 증언 청취, 참회 예식 등으로 진행되며, 프란치스코 교황도 모든 일정에 동반한다.
□ 가족관계 개선과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광주대교구 사목국 가정사목은 5주간의 부부관계 성장 프로그램 ‘부부 여정’을 2월 17일부터 3월 17일까지 매주 일요일 저녁 7-10시 광주대교구 가톨릭 평생교육원에서 실시한다. 부부가 함께 교육을 받음으로써 가정의 중심인 부부관계가 더욱 탄탄해지고 자녀와의 관계도 개선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문의 062-380-2834
혼인생활의 위기를 겪는 부부들을 위한 ‘르트루바이’(Retrouvaille: 혼인 재발견) 주말 프로그램이 2월 8-10일 서울 등촌동 ME 만남의 집에서 실시된다. 르트루바이 주말은 부부간 깊은 대화를 통해 배우자와의 갈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관계를 회복하도록 돕는 2박 3일의 국제적인 프로그램이다. 문의 02-929-2141
수원교구 제2대리구 청소년2국은 ‘부모신앙 아카데미’를 2월 22일부터 6월 8일까지 경기도 의왕시 소재 마리아뽈리센터에서 실시한다. 같은 강의안을 금요반, 토요반으로 나눠 각각 오전 10시부터 강의를 하며, 자녀의 진로와 신앙, 성(性), 하느님 안에서 자녀들과 관계 맺기,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위한 지혜로운 대화방법 등 모두 10강을 진행한다. 교육 심화를 위한 1일 가족피정, 부부피정도 실시한다. 주최측은 토요반 강의 일부를 제2대리구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하고 추후 동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의 031-360-7637
□ 문화 행사와 교육
가톨릭독서아카데미(회장 이상요)는 2월 한 달 동안 ‘가톨릭 독서 콘서트’를 네 차례 개최한다. ‘믿음의 문을 열다’(생활성서사) 저자 손희송 주교(서울대교구 보좌주교)는 ‘하느님의 무한한 은총 속에서 사는 법’을 주제로 14일(목) 저녁 8시 서울 중계양업성당에서 강연한다. 김수환 추기경 전기 ‘아, 김수환 추기경’(김영사) 저자 이충렬 작가는 ‘김수환 추기경의 영성과 삶’을 주제로 16일(토) 저녁 7시 서울 도림동성당에서, 21일(목) 오후 8시 서울 청담동성당에서, 23일(토) 오전 10시 45분 대구 성김대건성당에서 강연한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회장 최주봉)은 제2기 ‘가톨릭 연극활동가 아카데미’를 2월 21일부터 5월 23일까지 주 2회, 총 12회 실시한다. 성경 내용으로 짧은 연극을 만드는 창작 워크숍을 통해 본당과 공동체의 연극활동가를 양성하고자 한다. 문의 02-3789-7702, sactwor@gmail.com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관련 설명회’를 2월 12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실시한다.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에 관심 있는 본당과 수도회 관계자, 신자들에게 설치와 지자체 보조금 지급 절차를 안내한다. 문의 02-727-2283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주최 인권그림 전시회가 2월 18-24일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갤러리 현’에서 ‘오늘, 인권을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다. 비영리공익법률단체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과 공동주최로, 2월 18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을 갖는다. 전시 기간에는 인권 강연도 두 차례 열린다. 18일 오후 6시 30분 이선일 작가가 ‘인권 이야기’, 23일 오후 1시 30분 엄기호 작가가 ‘고통은 말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문의 062-380-2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