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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날, 행복한 아침입니다. 새 날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격노케 하는 죄'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9절을 보면 "거기서 너희 열조가 나를 시험하여 증험하고 사십년 동안에 나의 행사를 보았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의 죄악이 두 가지 용어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즉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시험하여 증험했다’ 는 것입니다. 여기서 ‘시험하다’ 라는 말은 어떤 사람이 이러저러한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다는 말이며, ‘증험하다’ 라는 말은 그가 정말 그러한가를 증명해 보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정말 전능하신 분인지를 증명해 보았으며, 또한 그가 이러저러한 일들을 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았던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출애굽기를 통해 바라보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은 항상 이와 같이, 하나님을 시험하고 증험하던 모습이었습니다. 일례로 민수기 13.14장을 보도록 합시다. 거기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근접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러 하나님의 명에 따라 열두 명의 정탐꾼을 보내고, 그들이 돌아와 가나안 땅에 대한 보고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정탐꾼들이 그곳에 대해 좋지 못한 보고를 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반응하였습니까? 그들은 올라가 약속의 땅을 취하라는 하나님의 명을 거부하였으며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민 14: 3)라며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시절을 동경하여 되돌아가려 하였습니다. 결국 정탐꾼을 보낸 것이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이뤄질 것인지를 스스로 판단한 죄악이 된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들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백성이 아닌, 하나님보다 위에 있어 하나님과 그의 역사를 판단하는 백성이 된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저들의 죄악에 대해 크게 격노하셨습니다. 그래서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이 땅에서 완전히 근절시켜 버리려 하셨습니다(민14 : 11). 그러나 이들을 위해 모세가 간절히 중보 기도하는 것을 들으시고, 하나님께서는 길이 참으사 자신의 능력을 믿은 여호수아와 갈랩 만큼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믿지 못하고 시험한 나머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시겠다고 결단하셨습니다. “나의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나의 이적을 보고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한 그 사람들은 내가 그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하나라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 (민 14: 22 . 23). 그리고 결국 그들은 광야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을 믿지 못하고 그가 정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분인지 시험하는 것은 하나님을 크게 격노케 하는 대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신실하셔서 자신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며, 또한 그것을 능히 이루어내실 정도로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주제넘게 ‘하나님이 참 신인가?’ 또 ‘하나님은 능력이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은 큰 죄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죄는 하나님을 격분시키며, 우리에게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라는 하나님의 엄준한 반문을 일으킬 것입니다(민14: 11).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주님의 능력과 신실하심을 믿지 못하여 하나님께서 정말 이러저러한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인가 감히 시험하려 들지 마십시오. 참으로 그것은 우리의 불신앙의 극치이며, 주제넘은 죄악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여러분들을 사랑하십니다.
각자 기도드리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