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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후기입니다.
잘 못 클릭 하신 분들은 뒤로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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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의 입장에서 이번 영화는 10년간의 추억과 감동을 주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영화였습니다.
그렇기에 저 역시 마블 시리즈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점수를 높게 주었습니다만
"영화의 완성도"를 개인적인 측면에서 보면
개인적으로 실망도 많이 한 영화였습니다.
제가 정답은 아니며 다양한 관점과 의견,
호평 속 이런 혹평도 있구나라는 관점에서
가볍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하나 하나 짚어 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스포일러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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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를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로 연출로 시작했으면
그에 맞게 <엔드게임>도 그 분위기와 개연성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시작부터 팬을 위한 인위적인 연출을 합니다.
1. 누워 잘 자고 있는 애를 왜..
- 굳이 잘 자고 있는 토니를 조종석에 앉히더니
갑자기 캡틴마블이 튀어나와 우주선을 끌고 지구로 복귀합니다.
- 저는 네뷸라가 조종석에 토니를 앉히길래
어떠한 희생을 하거나 간이 우주선을 타고
도움을 청하러 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김 빠지더군요.
2. 시간 여행 타임 패러독스를 해결하는 방식이
과도하게 축약된 연출
- 아이언맨2에서 아크리엑터를 대체 할
신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토니 스타크의 연구와 지혜의 과정은 어디로 간걸까?
아니 이런 우연히!?
3. 타노스의 함선으로 인한 집중포화 속에도
살아남은 비브라늄급 엔트맨 트럭. 멀-쩡
- 아니 어디 멀리 떨어진 것도 아니고
그 전장 한 복판에 떡하니 주차해 놓은 차가 멀쩡히?
4. 물건, 창문 따위에 안중에도 없는 헐크가
그것도 말도 드럽게 안듣는 헐크가
계단 이용하랬다고 계단을 이용하더니
"우연히" 미래에서 온 토니와 부딪힌다?
그 부딪힌 토니는 테서렉트를 놓치는데
그게 또 "우연히" 로키에게?
- 각 캐릭터마다 과거로 가서 나름 의미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각 캐릭터 시리즈의 추억을 위해,
팬들에게 선물을 안겨주기 위한 연출인것을 아는데도
그 과정이 너무 우연의 반복+작위적라
영화 보다는 팬서비스 영상처럼 느껴졌습니다.
5. 양자터널을 통해 타노스의 함선이
지붕을 뚫고 날아가는데 아무도 못 듣는다.
- 아니 건물이 무너졌다고요..
6. 버키 비브라늄 팔은 언제 쓸런지..
윈터 솔져에서 나온 격투는 와칸다 가서 다 잃어 버린건지
- 버키는 진짜 와칸다가 무슨 짓 한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
7. <인피니티 워>에서 뿌려놓은 헐크가
변신하지 않으려던 떡밥은 그냥 프로페서 헐크 라는
이름과 변한 외형으로 이렇게 마무리 짓는다고?
- 뭐 더 없..?; 이게 끝?;; 슈퍼 헐크라도 나올 줄 알았..
8. 먼지가 된 캐릭터들의 일회성 소모
- 이건 팬심에서 너무 허무하네요.
9. 제가 캡틴 마블의 점수를 높게 준 건,
앞서 리뷰에도 써놓았듯이 영화적인 만족보다
팬심에 의한 떡밥 회수와 엔드게임의 기대치를 반영 한
점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그런데 우주선 셔틀로 쓰는 것도 모잘라
영화 내내 안보이다가 어쩌다 한 번 얼굴 보이면
"여러 행상을 지키다 바빴다"
주구장창 "여러 행상을 지키다 바빴다"
이 대사 하나로 퉁 치려는게
수긍보다는 농락 받은 느낌이 강하네요.
10. 인피니티 스톤의 존재감
스톤을 활용 한 좀 더 다양한 전투씬을 기대를 했으나
손가락 하나 튕기기 위한 격투씬, 추격씬만 나와서 실망
11. 아이어맨의 더욱 강력한 수트는 없었다.
- 이건 수긍하려면 할 수 있으나 저에겐 가장 크게 걸리는 부분
-팬들을 위한 서비스 작품, 추억, 감동을 주기 위해
많은 개연성을 포기했으면서
그 서비스, 감동에 아이언맨 뉴 슈트는 없는건지..
최소한 추억용으로 아이언맨-마크44 헐크버스터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아이언우먼으로 만족해야 하나..
12. 네뷸라의 타임 패러덕스는 어떻게 되는데..
13. 타임패러덕스에 대해 그렇게 설명하더니
캡아가 바꾼 세계는 멀-쩡
그 밖에 혹평들
Tribune News Service
루소 감독은 아마도 슈퍼 히어로들에게 이별을 고하기 위해
이번 영화를 이렇게 심심하게 만들었나보다. 앞으로도 이런식의
영화는 나오면 안될거 같다
Washington city paper
팬 서비스는 만족스러울수 있지만
감독과 각본가들이 구현한 방식은 아닌거 같다.
웅장한 결말에 갈때쯤되면 이미 너무 늦은감이 있다
시네마로그
'인피니티 워'가 범우주 빌런인 타노스에 대한
정치과학적 이론에 대한 1년차 보고서였다면
이번 영화는 MCU의 불필요함을 그려낸 서사적 시같다
Screen zealots
지난 1년간 팬들이 만들어낸 이론들이
이번 영화보다 더 익사이팅하고 흥미로운거같다
Slant magazine
영화속에 나오는 모든 내러티브는
미완성의 스토리텔링이나 즉석에서 만든듯한 유머로 인해 망쳐졌다
Globe and mail
억지스러운 팬 서비스와 이해가 안되는 비주얼로 인해
모든 역경을 이기는 과정들속의 감정적인 공감과
대의가 깍아내려졌다
위에 써 놓은 글들은 다양한 설명으로
반박 가능한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항상 말씀드리듯이
그건 영화가 끝난 이후가 아닌
보면서 이해와 수긍이 가능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팬심 버리면 상당히 실망 한 영화였습니다.
한마디로..
눈과 가슴이 만족 한 영화였지만
머리로는 상당히 불편한 영화였네요.
5번은 문닫혀서 있어서 못들은거 아니에요? 헐크가 장갑끼기 전에 다 방화벽 치잖아요. 그래서 못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말씀주신 방화벽이 있을정도의
건물 지붕이 무너질 정도인데 아무도 모른다는게..ㅠ
걍 제 입장에서는 "어 뭐징 왜 몰라 니들 모해~"
이러명서 봤네요 ㅋㅋ
방화벽은 그 방안쪽으로 닫힌거고, 우주선은 그 방화벽 밖으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 못본건가요??
제가 알기론 건물 내외부 모두인걸로 알아요 ㄷ ㄷ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닼낰은 제 인생영화이기도 해서
저도 그 말엔 공감 할 수가 없어영ㅠ
와 맞아요 저도요 ㄷ ㄷ ㄷ ㄷ
많은 부분 공감갑니다 ㅎㅎ 전 갠적으루 연말 연기대상 한편 본듯한 느낌이엿어요
엌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동감합니다 ㅎㅎ
캐릭터 소모와 벨붕..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로건급을 기대했거든여ㅠ
존중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ㅎㅎ
반지의제왕 왕의귀환이 생각났던 마지막 장면..다시 한번 보고 오려구여 전 ㅎㅎ
저도 반지제왕 생각나더라구요 ㄷ ㄷ
전 이미 2회차 마쳤습니다 ㅋㅋ
즐감하세용ㅎㅎ
ㅋㅋㅋㅋㅋ이 평론은 그냥 나 니네들보다 이만큼이나 더 섬세하게 영화본다. 니들은 이런거 멍청하게 그냥 넘겼지~? 하고 싶은 평론같은데ㅋㅋㅋ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 될 것들을 사사건건 걸고 넘어지넼ㅋㅋㅋ
할 말이 없네요..
엔드게임에 엄청 좋은 평점을 남겼지만 본문들 내용 역시 공감되는건 사실이네요 ㅋㅋㅋㅋ
네 저도 높은 점수를 줬지만
두번째 보니 허술함이 많이 보여서 ㅠㅋㅋ
볼 때마다 미우님이랑 영화 보는 눈이 비슷한거 같아요 저도 개연성 중시하는 편인데 너무 우연으로 인한 전개가 많아서 기대보다는 별로였음 특히 쥐 때문에 양자영역 탈출하는 앤트맨 보고 좀 짜증이 날 지경... 그래도 어벤져스 어셈블을 비롯한 액션신으로 돈이 아깝지는 않았네요
크 그렇군요 ㅎㅎ 더욱 반갑네요ㅠㅋㅋ
네 저도 그럼에도 돈이 아깝거나 하진 않았어요 ㅎㅎ
저는 아마 감독이 누군지 모르고 봤다면 재밌는 오락영화 한편 봤다고 생각했을텐데, 루소 형제여서 다소 아쉬운 영화였어요.
루소 형제가 앞서 연출했던 윈터솔져, 시빌워, 인피니티 워에는 관객에게 던지는 철학적 질문이 있었고, 저는 그런 질문에 대한 고민으로 인해 영화에 빠져들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는 그러한 고민거리가 보이질 않아 중간 부분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마블의 한 세대를 마무리 하는 영화기에 어쩔 수 없었겠지 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루소 형제라면 뭔가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물론 재미는 있었습니다. 액션 개그씬 다 좋았어요. 다만 제 기대가 너무 컸던게 문제였겠죠..
오 맞아요!
저도 루소형제가 그동안 보여준
그 퀄리티가 있어서 기대가 컸어요 ㅎㅎ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아요.. 그 치밀함들 대체 어디로..ㅠ
글쓴이분은 이런부분은 별로엿으나 재밋게봣고 좋앗다엿는데 그냥 혹평으로보는분들도잇네요.//제가 해리포터 너무좋아하는데 영화가 책을 다 담을려면 작가말로는24시간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어쩔수없는거 같기도해요. 그 감독판5시간이 잇으면 꼭보고싶네요
ㅎㅎㅎ감사합니다
네 저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2회차 관람하니 어제 제가
거슬리지 않았던것들이
하나 둘 나오더라구요ㅠㅋㅋ
그래도 나름 만족했지만
감독판 나오면 더 좋을것 같네요 ㅋㅋ
져는 유튭에서 그동안 본거 어벤져스 토르 앤트맨 요약본한번씩보고 아맥2d나오면 한번 더볼려합니다.
3000만큼 사랑해가 개연성이고뭐고 다 잊게만드네여..ㅜ
으ㅠㅠㅠㅠ 3000ㅠㅠㅠㅠㅠ
공감
감사합니다 ㅎㅎ
ㄷㄱ
ㄷㄱ
전 너무 재밌었어요 블록버스터영화 보고 운건 처음 이제 용아맥 2회차 보러갑니다~~~
오 그렇군요 ㅎㅎ
다시 한번 즐감하세요!
3시간이너무짧았죠 영화로써는 인피니티워가더잘만들었어요
하지만 대서사시를 종료하는 영화로써는 엔드게임만큼못할거같네요
네 너무 짧았어요ㅠㅠ
감독판 나오면 무조건 구매하려구요 ㅎㅎ
마지막 말씀도 공감합니다!
저는 토르캐가 최악이었어요. 캐릭터 능력도 캐붕너무심하고 결말은 갑분가오갤...
아 위에도 있지만 저도 쥐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설정자체가.. 뭐랄까 말이안되는건아닌데 그냥 좀 허망하다해야하나 생각할수록 피식피식 웃음나옴
흙.. 토르를 의도적으로 너프 시킨것 같은데
이 부분은 오히려 저 역시도 실망을 하게 됐네요ㅠ
나머진 ㅋㅋㅋ 저 역시도 공감합니다 ㅎㅎ
10년간의 영화에 등장한 수많은 인물들을 한명씩 다 비추고 마무리 짓기 + 위에서 말하신 플롯 허점 다 설명하기까지 하려면 상영시간 6시간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한정된 시간과 역량을 중점적인 곳에 쏟다보면 부족한 부분이 생기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네 너무나도 부족한 시간이죠ㅠ
그렇다고 제작자와 감독의 부족한 시간을
완성 된 영화, 즉 결과물을 보며 이해해줘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저와 님처럼 이렇게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ㅠ
그럼에도 이 때문에 최악의 영화였다가 아닌
너무나 좋았지만 그럼에도 이런 단점이 아쉬웠다로 이해해주세용 ㅎㅎ
저도 많은 부분에서 공감됩니다.
영화작품자체로 보면 개연성없고, 설명과 스토리없이 그냥 풀어진 부분들이 너무 많지만
인피니티워라는 역대급 히어로영화의 속편이자 하나의 사가의 마무리 또 전세계 수많은 마블팬들을 위한 팬서비스까지 모두 녹여내야한다는 엄청난 부담감이 있었다고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브링 미 타노스를 천번은 본것같은 저로썬 토르의 너프가 너무 속상했습니다.
말씀처럼, 작푹성과 팬서비스 이 모든 걸
고작 3시간 영화에 담기란
거의 불가능한거 같아요..
그렇기에 1회차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영화였구요 ㅎㅎ
저 역시도 토르의 너프가 너무나 속상했습니다ㅠ
굉장히 만족스럽게 봤는데 이런 견해도 충분히 나올 법 하긴 하네요.
저도 본문의 상당 부분을 관람하는 동시에 느끼긴 했습니다만 그 모든 것들을 담기에는 상영시간 제약 등의 현실적 한계가 존재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왜 저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이해하는 편입니다.
솔직히 이 방대한 이야기를 이렇게나마 한 편에서 끝맺었다는 점에서 전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많이 공감합니다 핌입자가 얼마 없어서 기회 한번밖에 없다했을때 스톤말고 핌입자부터 먼저 왕창 구해와도 되지 않나 싶었었는데 캐릭들의 너프가 좀 아쉽긴 했지만
공감하고 개인적으로 첫회차부터 이 느낌 때문에 두번 못보겠더라구요 저는 실망 좀 크게 했어요 ㅠ
어느정도 공감하는데, 이 영화가 다수의 작품들이 얽히고섥켜있는 터라 특정 부분에 대해 시간 할애를 할 수 없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엔겜보고 찝찝한생각이 들었는대 이 글보고 시원해지네요 휴
아쉬운 영화엿어요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