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글이라는 걸 써보는군요 ㄷㄷㄷㄷㄷ
오늘 알싸에서 코트디vs일본 경기 후 일본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을 거의 매국노,친일파로 몰아가는 분위기에 혐일 글들이 폭발적으로 많이 보여서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이렇게 또 비스게에 끄적거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단 애국자도 아니고 혐일주의자도 아닌데요. 굳이 따지자면 개인주의자인데 그냥 국가주의나 민족주의를 반대하는 쪽입니다. 어린 나이에 유학을 가서 인생의 반 이상을 외국에서 보내고 있고 친구들도 거의 다 유럽,남미 애들인데 제 친구들 중에 애국자들도 있고 아닌 애들도 있지만 거의 공통적으로 국가간의 일이나 역사에 사적인 감정을 크게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한번 군국주의에 호되게 당한 적이 있는지라 지나친 애국심이나 배타적인 마인드를 부정적으로 보는 편인 것 같습니다. 당연하게도 침략주의는 거의 대부분 혐오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일단 반일,혐일을 논하자면....반일 감정의 가장 대표적인 근거가 일제의 침략이죠. 대부분 임진왜란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결론부터 말해서 역사의식을 지니는 것은 좋지만 그게 나아가서 혐오감,증오감이 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간단히 말해서 지금 일본이 적국인 것도 아니고 일본사람들이 여전히 한국사람들을 학살하거나 억압하고 있는 것도 아니죠. 저는 일단 국가라는 것 자체가 허상이고 단지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들어낸 통치 조직,시스템일 뿐이라고 생각하는지라 (인류의 역사는 200만년을 헤아리지만 이 지구에 최초로 국가라는게 생긴건 1만년도 훨씬 안되죠) 그것에 대해 사랑이나 증오같은 감정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일단 거부감을 느낍니다. 집단을 이루어 힘을 과시하고 다른 집단을 배척하는 것....그것이 거대화 된 게 국가라고 보는지라....;;;
그런데 그 시스템과 사상을 과거로부터 물려받고 대표하는 입장인 일본 정부는 물론 과거와 역사에 대한 책임이 있고 역사를 똑바로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저 또한 물론 뻔뻔하고 염치없는 그들을 싫어하고 그들에게 분노를 느낍니다. 하지만 그 증오를 지금 일본사람들이나 일본의 '어떤 것' 이 대신 받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축구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역사를 일본축구대표팀과 결부짓는 건 억지스러운 일이라고 봅니다.
혼다가 위안부 만든 것도 아니고 카가와가 제국주의자인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그들을 응원하는걸로 비난 받거나 이해를 구해야 할 이유 또한 어디에도 없다고 봅니다. 지금은 거의 다 죽고 없을 그들의 증조부나 고조부들 중 정치권에 있었거나 군대에 있었던 자들이 저질렀던 만행에 대한 분노를 3,4 세대가 지난 지금 일본 사람들이 받을 이유가 전혀 없죠. 살인자가 살인을 했다고 해서 그 살인에 아무런 가담도 하지 않은 손자나 증손자 같은 후손들에게 죄를 물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물론 그 살인자는 죽어 마땅하고 죽을 때까지 반성해야 하겠지만요(목숨으로라도 갚아야죠.쌩뚱맞지만 저는 사형제도 찬성합니다).
제 친구 중에 한국인 어머니를 둔 일본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열 살도 되기 전 어렸을 때 한국에서 일본인 혼혈이라는 것 때문에 동네 친구들한테 괴롭힘 당한 적이 있는데 그때 얘가 받은 상처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 나이 서른 다되가는 아직까지 또렷이 기억하니까요. 저도 몇번 인종차별 당해본 적 있는데 그 더러운 기분은 절대 죽을때까지 지워지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긴 놈들한테 어떤 식으로 당했는지 똑똑히 다 기억합니다. 기분이 정말 더러워서 미칠 것 같거든요. 몇몇 러시아인들에게 단지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당한 것과 몇몇 혐한 중국인들에게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당한 차별을 생각하면 지금도 이가 갈립니다. 제 친구 또한 그 차별과 부당함을 당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잘못한 것이 없으니까요. 제 친구는 역사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받은 게 아니라 단지 피해자일 뿐입니다.
저는 단순합니다. 그냥 저한테 잘해주면 그는 제 친구이고 제 사람입니다. 개인적으로 '동포' 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저한테는 한국인이 동포가 아니고 제 친구들이 동포입니다. 제가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제 동포입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에서 왔고 한국어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말리? 등지에서 온 제 친구들보다 더욱 좋고 마음이 맞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증거는 어디서도 찾지 못했습니다.
일본 축구팀 응원의 경우...저는 한국을 포함한 어떤 나라에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지만 그까짓 것 충분히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자기가 좋아하면요. 그건 그 사람 자유라고 봅니다. 사실 전쟁난 것도 아니고 축구일 뿐이죠. 저도 개인적으로 혼다 선수를 응원합니다(그런데 드록바가 더 좋아서 코트디 응원했습니다). 좋은게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배타주의와 증오가 낳을 수 있는 것들 중 긍정적인 것들은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단지 일본을 혐오하지 않는 걸 매국,역사를 잊은 머저리 등으로 몰아가는 건 지나친 비약이라고 봅니다.
저는 대체적으로 중국인이나 러시아인들에게 거부감을 느낍니다.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꽤 있으니까요. 그들은 하도 세뇌를 당해서 국가와 민족의 틀에 박힌 자부심이 쩔다 못해 다른 나라,민족 다 무시하고 배타적이고 공격적이며 거의 전부 극단적인 애국자들입니다(그렇지만 항상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그들은 단지 정부나,윗 세대들에게 생각을 강요당했을 뿐,본성은 다 선량한 사람들일 거라고 생각합니다.제 개인적인 중국인,러시아인 친구들은 다 좋고 쿨하고 멋진 놈들입니다). 그 배타성과 민족우월주의가 더 극단적으로 나가면 2차 대전때 독일,일본처럼 되는 거라 봅니다. 그 아이디어가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는 걸 잊으면 안 되겠죠.
저 또한 절대 역사를 잊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잊지 않으려 하는 건 한국인들이 일본인들에게 당했다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똑같은 인류를 상대로 사상적 통제의 의해서 폭력과 억압, 살인을 정당화시키고 수 많은 인명을 앗아간 것입니다. 제가 볼 땐 2차 세계대전은 "일본인이나 독일인이 동유럽,유태인,아시아인들을 학살" 한게 아닌 "인류가 서로 죽고 죽인 비극" 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어떠한 헛소리로 이유를 같다 붙여도 지금 이스라엘이나 중국, 러시아 정부가 벌이고 있는 학살 행위들 또한 혐오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세뇌질 하는 건 똑같은 새누리당의 작태도 그래서 꼴보기 싫은 거고요.
그런데 거기서 인류가 얻은 교훈이 꼴랑 전범국 혐오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작년 언젠가 한 중국인한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일본이랑 전쟁나면 자기는 자원해서 참전할 것이다, 일본인들 총으로 갈겨버리고 싶다......라고요. 한국인들은 어떨까요? 가정일 뿐이지만 글쎄요.....그 중국인과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들 상당히 많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는 그건 잘못된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것이야말로 과거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잘못을 범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물론 어떤 나라든 국민들로 하여금 애국심을 끌어내고 지지를 얻어야 통제하기도 쉽고 나라가 강해질 수도 있고 하는거라 국가적으로 혹은 정부의 관점에서 볼 경우 국민들의 애국심은 필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항상 필사적으로 선동하는 걸 테고요. 그렇지만 결국 생각이라는 걸 하는 건 사람이고 그 사람들을 위해서 있는게 국가인데 굳이 국민들이 국가 입장에서 생각해줘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냥 두루두루 잘 어울리고 서로 사랑하고 다들 take it easy 하면 될텐데.....뭐랄까 자세한 설명은 못하겠고 아무튼 대충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게 처음에는 반일로 시작한 것 같은데 어쩌다 국가주의에 전쟁반대론.....같은 거에다가 뭔가 뒤죽박죽 하고 싶은 말이 다 튀어나와서 섞였네요;;; 그만 써야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상 언제나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이상주의자의 잡설이었습니다. 인내심 가지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홧김에 써놓고 보니 참 길기도 하고 주절주절 해댄 것 같네요. 한번 정리해서 다듬고 싶지만 졸려서 못하겠습니다. 반일을 반대하는 주제로 쓴 글이라 얼마나 호되게 맞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알럽 비스게의 넓은 아량으로 최대한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무슨말씀인지 전 깨알같이 알아들었습니다. ㅎㅎ
지나친 애국심은 논리가 결여되어있는 경우가 많을뿐더러 다른 나라 사람들이 보기에 굉장히 흉하죠. 특히 이런 유형의 친구들은 못배운 경우가 많아서 굉장히 무식하구요.
중국이나 러시아를 예로 드셨는데 사실 베트남이나 인도도 자부심 쩔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시아 국가의 공통점인것 같고 전 이런 자긍심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자국가에 대한 자긍심이 없었다면 아프리카 꼴 났을거예요.ㅎㅎ
타문화와 타민족에 대한 이해가 전제된다면 자긍심은 본인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고 믿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예로 든 건 그들에게 Racism 을 당한 적이 있고 그들이 유명하기 때문이죠. 말씀하신 베트남과 인도도 잘 압니다. 베트남은 직접 가본 적도 있고 중국과 사상적인 면에서 전혀 다를게 없더군요. 그런데 베트남 사람들은 굉장히 외국인들한테 친절하고 잘해줘서 솔직히 감동 받았습니다. 저는 여전히 그들의 지나친 애국심과 집단주의는 이해도 안 되고 불쌍하다고 생각하지만 일단 베트남 사람들의 타민족 존중, 친절함은 본받아야겠다고 생각 들더군요.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좋지만 과도한 애국심은 전체주의로 흐를수 있기때문에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이 일본에 좋지 않는 감정을 갖게 된것은 말씀하신데로 역사적연유가 크지만, 그것은 거스리기 힘들죠.
저도 일본에 좋은 감정이 있는건 아니지만 굳이 '스포츠'까지 악감정을 실어서 볼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일본축구를 보는게 즐거웠고 또 한켠으로는 이기길 바랬습니다.
요새 사회가 극우화되면서 과도한 애국심,국가주의가 판치고 있는데, 이건 정말로 경계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가 증명하죠.
그렇죠. 다만 이상한건 점차 국민들이 외국인노동자들을 반대하고, 반미,반일,반중 등 우익화 성향을 나타내고 있는데, 일부 세력과 종교인들은 오히려 이런 국민들을 좌익세력으로 보고 있다는거죠.. 이런 모순이 또 있을까요
제가 가장 걱정하는 건 아시아 나라들입니다. 사상적으로 너무 통제당하고 있는 나라가 많고 거의 하나같이 애국심과 배타성이 지나치게 강해요.
쉽게 예를 들자면 아프리카,유럽,남미 등지에서 온 애들은 나라건 뭐건 필요없이 서로 어울리고 친구 먹는데 거리낌이 별로 없는데 아시아는 너무 자기들끼리만 어울려 다닙니다. 국가주의,민족주의가 무슨 거창한게 아니죠. 이런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는 거라고 봅니다. 세계3차 대전이 일어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지도 않지만 만약 그것이 일어난다면 그 발발 장소는 아시아나 러시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저도 대부분 공감합니다..
그러나 일본을 용서할 수 없는 건 독일과는 다르게 제대로된 사과가 없었다는 점, 역사를 왜곡하려 하거나 그것을 가리기 위한다는 점 등에서 용서할 수 없고, 일부 일본인들도 그것에 동의하고 또한 자기네 역사를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는 점에서 조금 분노를 일으키게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역사적 측면을 어느 정도의 투기는 괜찮지만 스포츠에 온전히 투영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국대라든지..ML에서 잘나가고 있는 투수들에 대한 무분별한 시기라든지 말이죠..
당연히 용서를 해서는 안되죠. 하지만 그 증오가 일반인들에게 향하는 건 잘못이라고 봅니다(물론 제국주의 찬미자들은 '일반인' 에서 예외입니다). 단지 무지하다는게 죄가 될 수는 없죠. 글에서도 썼듯이 지금 일본인들은 아무짓도 한 게 없습니다. 그들이 비난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는 거지요. 역사는 모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역사로부터 배워야 할 건 많지만 거기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여 증오를 불러오는 건 잘못이죠.
과거 침략에 대한 책임이 있고 용서를 빌어야할 의무가 있는 건 일본 정부입니다. 그걸 혼돈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아시아 인들은 대부분 국가나 역사, 즉 집단or개인과 과거or현재를 너무 구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게 배타성과 국가주의,민족주의를 낳고 심해지면 파시즘이 되죠. 인류가 가장 경계해야 할 건 이런 세뇌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거라고 봅니다.
덧붙이자면 일단 저는 에이스케, 미야자키 라고 일본인 절친이 둘 있는데 얘네들은 믿을 수 있는 친구들이고 항상 저한테 잘해주는 좋은 놈들입니다. 한국을 워낙 좋아해서 지금은 저하고 한국어로 의사소통도 가능한 시호 라는 여자애도 있고요. 얘네들이 증오와 차별을 받아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봅니다. 물론 얘네들이 이쁘다고 해서 아베까지 이쁜 건 아닙니다 ㅎ
한편으로 요즘 걱정스러운게.. 반일감정 뿐만 아니라 젊은 친구들의 무조건적인 반새누리당 정서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분명 문제가 많고, 잘못이 많은 정당이긴 하지만, 청소년들이나 어린 친구들이 공약이나 정책상의 이성적인 비판이 아닌 감정적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는게 많이 우려스럽습니다. 혹자는 새누리당의 인과응보라 할지 모르지만, 전 젊은 친구들이 정치에 있어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가치관을 가지지 않게 된다면 그들이 장년층이 되어서 또다른 일방적인 기득권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건 분열과 적개심이 아닌 다양성을 존중하는 개방적 사회관입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단순히 그냥 새누리당은 나쁘다라고 프레임을 짜놓고 별다른 고민없이 재단하는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은 말씀하신데로 잘못이 많은 정당이나 단순한 악으로 치부하기엔 국민의 절반가까이가 지지하는 정당이죠. 이게 확대되면 전국민의 절반을 '악의 세력'으로 치부시키는 모습도 왕왕 나타납니다. 저도 새누리당에 대한 반감이 심하지만 깔땐 까더라도 알고 까는게 중요하고, 자기의 정치스탠스를 갖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민주적인 새누리당을 까기위해서 본인도 반민주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되죠. 무엇보다 중요한게 다원주의원리에 대한 이해고, 그것이 최고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자랜드김상규짱 백번 옳은 말씀입니다. 분열을 조장하여 이득을 취하는 세력들이 원하는데로 세상이 흘러가게 놔둬선 안되죠. 남과북이 나뉘고 동서가 서로를 싫어해야 자신의 기득권을 지킬 수 있는 사람들에게 시원하게 복수하는 방법은 하나로 뭉치는겁니다.
현재는 일방적 기득권이 되는걸 걱정할 단계는 아니죠...그건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젊은층의 반새누리 정서 보다 노년층의 친 새누리 정서가 압도하고 있고 더 큰 사회적 문제입니다...일어나지 않을 일을 걱정하는 것보다 이미 일어난 일을 걱정하는게 우선이죠...이미 알고 까고 말고 할 단계를 넘어섰죠...친일=친새누리 라는걸 새 총리 인선자와 그 임명권자가 입증한 마당에 뭘 더 알아야 할까요? 싶습니다...그리고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누가 새누리를 까기 위해 반 민주적 행위를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결과적으로 친새누리인 통진당 세력은 제외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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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아침모닝코비 뭘 더 합리적으로 생각할까요? 친일총리...국민이 아니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인?... 예 질문에 답해드리죠 노년층 보다는 많습니다...최소한 정치인의 눈물을 닦기위해 표를 행사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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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새누리 헤이터 이지만 모닝코비님의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무조건적인 부정적 비판 정서는 아무리 그 대상이 새누리일지라도 조심해야겠죠.
@코비_메시_샤비_인혜 그러니까 무슨 무조건 적인 비판이었는지 묻는 겁니다...그 말씀을 동감 못하는게 아니구요.
사람하나 그냥 무슨 비관론자 만들어 버리네요.
@동갑내기짱 친일총리, 대통령의 눈물 닦아주는 정치인.. 이 모두 언론에 노출된 정치의 단면이지요. 이런 언론에 노출된 내용들이 정치적 판단의 근거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실제 관심을 가져야 하는건 이들이 언론에 흘리는 정보가 아닌, 그 이면에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당략과 목표입니다. 언론에 노출되는 정보 이면을 봐야합니다.
@일욜아침모닝코비 언론에 노출된게 그정도인데...알았습니다...
제가 지식이 짦아서 여쭙습니다...제가 못보는 그 당략과 목표가 무엇인지 설명좀 해주세요
그 당략과 목표는 더 추악할 걸로 추정되는데 아닌가 보군요.
@동갑내기짱 님과 일면식도 없고 님의 의견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님의 대화태도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드는군요. 이 얘기를 꺼낸건 제 자신을 비롯한 일명 "빨갱이"들이 우리와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해서 "빨갱이"로 모는 사람들과 같은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글을 쓴 내용인데 님은 이 얘기에 대해서 "구체적 예"와 "상대진영의 당략과 목표"를 설명해 달라니 좀 당황스럽군요. 물론 우리가 어떻게 감성적으로 정치적 접근을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 예"와 언론에 노출된 이면에서 진행된 수많은 정치적 모략에 대한 "상대진영의 당략과 목표"를 설명드릴 수 있지만
@동갑내기짱 제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는 새누리당이 잘했다가 잘못했다가 아닌, 우리 젊은 층이 무조건적인 비판에 대해 지양해야 한다는 내용임을 다시 말씀드리는걸로 제 얘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제가 말씀 드린 내용에 대한 의견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다만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논조 안에서 입니다.
@일욜아침모닝코비 제 태도가 맘에 안드셨다면 사과 드리죠...그래서 몇 번에 걸쳐서 님 말씀의 뜻은 동감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그런데 님께서는 구체적 예는 없이 반 새누리 젊은층들의 반성만 요하고 계시기에 질문을 드렸을 뿐입니다...더불어 님 말씀 논조 안에서 질문을 드렸는데 그걸 거부하시고 기분 나빠 하시면 더이상 할 말이 없네요...종국에는 편향주의로 끝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게 마지막 저의 당부입니다.
@동갑내기짱 사실은 얼마전 비스게에 올라온 어떤 글때문에 이러한 댓글을 남기게 되었는데.. 그 내용을 얘기하면 직접적인 저격글이 될 거 같아서 그냥 얘기 안하려 합니다. 이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욜아침모닝코비 결국 제가 우려했던 비스게 편향이 요지 시군요...알겠습니다...그 글이 어떤 글인지 알것도 같지만...
그 글이 절대 말씀하신 일방적 비난은 아닐뿐더러...더 많은 팩트를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게 제 당부입니다.
언론에 나온 팩트만 반영해서 비판,비난해도 업청 납니다...그 것이 결코 더 큰걸 숨기기 위한 낚시라 할지라도 말입니다...말씀하신 이면의 당략과 목표까지 가면 더 어마어마 하겠구요.
다시한번, 제 태도가 맘에 안드셨다면 그 부분은 사과 드립니다.
@동갑내기짱 정치적 편향의 문제는 아닙니다. 누구든 정치적 견해를 가질 수 있고, 이를 표출할 권리도 있습니다. 비스게에 그러한 의견이 있다는 것 자체는 문제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자신도 그런 정치적 성향을 나타내는 글을 남긴적도 꽤 있구요. 다만 단순히 모당을 희화하는 글이 올라왔고 이를 우스겟소리로 소비하는 모습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올바른 정치적 견해의 표출이야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스게 안에서도요.
@동갑내기짱 아마 전 전혀 생각지도 못한 글에 혼자 문제를 제기한 그런 사람일 수도 있겠네요. ㅎㅎ 님이 통크시게 사과해 주시니 제가 더 미안해지네요. 암튼 좋은 내용 감사합니ㅏㄷ.
@일욜아침모닝코비 희하화 하는 글을 우스겟 소리로 소비하는 일면으로 말씀하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가치판단의 결여 그리고 일방적 기득권이 될것이라는 우려 까지 확대 해석 하시는건 지나친 기우가 아닐까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벌써 몇번째 말하지만 말씀하신 뜻은 백번 이해합니다...다만, 그 전개 과정이 현재도 미래도 그리 단순하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게 제 요지 입니다.
저는 스포츠의 라어벌리를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 어떤 배경에 의해서 만들어진 팀간의 라이벌리는 환영을 하는바입니다.
그게 한 나라 전체의 혐오성을 띄는게 아니라 그저 이 나라에게만은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 그걸 부정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한일전에서만큼은 일본에게 지는걸 좀 싫어라 하긴 합니다.
그런거라면 저도 찬성입니다 ㅎ ^^
라이벌리, 숙적 이런 건 스포츠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 요인 중 하나라고 봅니다.
저 또한 LAL이 셀틱스라던가 스퍼스 상대로 붙으면 절대 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하는 것도 정말 보기 싫습니다.
그래서 이번 2014는 저한테 최악의 한 해입니다. 가장 싫은 두 팀이 다 우승해서요 ㅜ
@코비_메시_샤비_인혜 찬성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아마 코비메시샤비인혜님과 저의 라이벌리를 인정하는 입장은 좀 다를거 같습니다.^^;
저는 라이벌리가 설립된 배경에 역사까지 포함을 시키고 있거든요.
역사로 인해 그 나라 모든 국민들을 혐오하고 무조건 배척하는건 반대하지만 역사로 이루어진 라이벌리는 긍정적으로 보는 바입니다.
개인적으로 애국심이 존재함에 스포츠에서 국가대항전이 성립되는 것이고 그 때문에 역사로 이루어진 국가간의 라이벌리가 존재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 애국심을 배제한다면 지금 월드컵이란 무대에서 자신의 국가를 위해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을 부정하는거 같은 느낌도 들게 되네요.
@I Can Fly 약간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 덧붙이겠습니다. 제가 셀틱스를 싫어하는 이유, 레알 마드리드를 싫어하는 이유도 모두 각각 LAL, 바르샤와 관계된 역사 때문입니다. 그것은 그 팀들간의 역사, 그 스포츠의 역사가 녹아있는 것이니 절대 그걸 낮게 봐서는 안되죠. 마찬가지로 브라질과 아르헨의 라이벌리를 예로 들어도 되겠네요. 제가 반대하는 건 국가간의 역사를 스포츠에 반영하는 행위입니다.
마지막 두 줄은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단지 제가 지극히 개인주의자이다 보니 나라나 집단에 대해 아무런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 뿐, 다른 사람들의 애국 행위마저 틀렸다고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 또한 그들의 자유이니까요.
@I Can Fly 제 친구들 중 애국자들은 자신이 애국을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애국 또한 존중하고 서로 비판도 자유롭게 합니다. 제가 싫어하는 건 그 애국이 지나쳐 자기들 것이 최고로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식으로 확대되어 다른 나라,민족,문화를 배척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국 비판을 외국인에게 들으면 무조건적으로 표정 굳어지고 입에 거품 무는 러시아인들이나 아시아인들을 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민족 우월주의 생각들은 보통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이 아닌, 자기가 직접 겪어보지도 않았음에도 정부나 다른 어떤 매개를 통해 세뇌당해서 알지도 못하면서(알려 하지도 않고)떠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I Can Fly 결론은 저는 애국자가 아니지만 남들이 애국 하는 걸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지나치게 나가는 것. 혹은 변질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지 애국 자체가 부정적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긍정적으로 보지도 않지만요.
마지막으로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코비_메시_샤비_인혜 아~제가 오해를 한 부분인 있었던거 같네요.
코비메시샤비인혜님의 본문 글을 읽다보니 스포츠에서 역사를 안고 가는거에 부정적인 면이 크게 느껴져 서로의 라이벌리를 받아들이는 입장차이가 있다고 판단해버렸던게 저의 큰 오해였던거 같습니다.
그 부정적이라고 느끼는 점과 오해를 한 점 사과드립니다.
역시나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머리로는 백번 동감하나 가슴이 따르지 않는걸 어찌 하겠습니까.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요. 하물며 지금 일본인들은 죄도 짓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의 국민을 위하지 않는 친일파 정부인사들이나 일본정부, 침략주의 또라이들에게 분노하는 건 사실 당연한 거고 그거에 아무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본 사람들을 그냥 적대시하고 일본문화도 거부하고 그냥 일본 거면 다 싫어한다는 태도는 결국 비뚤어진 민족주의의 단면일 뿐이고 세뇌라고 봅니다.
저는 이탈리아 축구팀을 싫어합니다. 재미없어서요. 일본축구팀도 얼마든지 싫어할 수 있죠. 하지만 그 이유가 역사 때문이라면 저는 반대합니다. 스포츠에 역사를 대입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니까요.
일본인을 미워하는 것과 일본정부로 대표되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미워하는 것을 구분한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일본인 친구와 허물없이 지낼 수는 있어도 일본이란 나라는 싫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제 요지가 결국 그겁니다.
저는 스시와 일본라면, 일본 만화 등을 좋아하고 일본인 친구들도 있지만 일본정부는 싫어합니다.
보통 정부가 국가를 대표하니 정부와 국가를 동일시한다면 저 또한 일본을 싫어한다고도 볼 수 있겠죠.
제가 반대하는 건 그냥 일본에서 온 것이면 그게 물건이던 사람이던 다 싫어하는 무조건적인 혐일 태도입니다.
뭐 일본사람이라고 절대악은 아니죠. 그리고 하반신은 절대적 친일인데요. 헐헐.. 그냥 일본에 좋아하는 밴드도 있고.. 일본 영화도 좋아하고.. 개인적으로는 너무 오바해서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과는 절대 안 만날라고 합니다. 뭐든지 적당히 해야죠. 그냥 제 사촌동생이 재일교포인데 자기 한국에서 대학 다닐때 가장 힘들때가 사람들이 자기 앞에서 일본 욕할때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자기 나라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일본인데.. 사실 걔 앞에서 일본 까는 놈들도 제정신인가 싶고. 나같은 다시 안 볼거 같은데..
한국인들은 거의 모르는 사실인데 외국에서 아시아 깔 때 중국만큼이나 한국도 거의 항상 들어갑니다. 한국은 아시아 Racism의 메카죠. 정서 자체가 한국인 위주로만 생각하고 다른 나라의 유명한 문화나 음식같은 것들에도 많이 무지하고 근거없이 무시할 뿐더러 자기들 문화에 일단 우월감을 깔고 들어가니 한국인들과는 교류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한국 현지는 치안이 잘 되어 있고 폭력 발생건이 적어서 외국인 대상으로 한 범행이 희박하고 안전하다는 겁니다.
사촌분께서 얼마나 고초를 당하셨을지도 짐작이 갑니다 ㅜ 한국은 미국인이나 백인 아닌 이상 외국인이 살만한 곳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